유대인의 형제 교육법 - 엘리트 삼형제를 키워 낸 자녀교육 리얼 스토리
에제키엘 이매뉴얼 지음, 김정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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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삼형제를 모두 서울대에 보낸, 이적 엄마로 알려진 여성학자 박혜란님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부모와 같이 공부하고,
집안은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너무 깨끗이하지 말라는 게 요지였다.

이 책에 나오는 아빠도 하루 열네시간을 일하면서도 매일밤 아이들과 대화하고 모험담을 들려주고 체스게임을 했다고 한다. 
시간의 양보다는 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워킹맘이라는 핑계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니었나 반성하며,
유태인 부보의 육아방식을 엿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읽기 시작하였다.
 
이 책은 의학, 정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핫 아이콘 삼형제를 키원 낸 자녀교육 리얼스토리이다.
첫째, 에제키엘 이매뉴얼 :
펜실베니아대학교 교수, 부총장,
미국과학한림원 의학협회 회원,
오바마 행정부 관리예산처장의 보건의료정책 특별자문위원
 
둘째, 람 이매뉴얼 :
첫 유대인 출신 시카고 시장,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에 크게 기여,
오바마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고 있음
 
셋째, 아리 이매뉴얼 :
할리우드 대형 에이전시 대표,
인기드라마 안투라지(ENTOURAGE) 시리즈에 나오는 아리 골드의 실제 모델
 

<책 제목에서 엿보는 유대인의 형제 교육법>

01 부모의 말과 행동이 자식의 장래를 결정한다
02 시끄럽고 빠르고 경쟁심이 강한 형제들
03 역경 속에서 길을 찾는 법을 가르친다
04 권위에 저항하고 약자를 돕게 한다
05 의견을 경청하고 서로를 존중한다
06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다
07 자기주장이 확실한 아이로 키운다
08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품는다
09 형제가 함께하는 여행으로 우애를 다진다
10 각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계속 격려한다
11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용기를 키운다
12 여행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
13 사춘기 전후 미래를 준비시켜라
14 부모의 기대가 야망의 불씨를 댕긴다
15 형제 각자의 길을 가도록 응원한다
 

세 아들을 모두 엘리트로 키워 낸 어머니는 평범한 어머니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남편과 자식을 돌보아야한다는 전통적인 욕구, 의무와 함께 급진적인 정치 성향을 함께 가지고 있었으나,
그 둘이 전혀 모순되지 않다고 생각한 분이다.
심지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도 전에 인권운동을 시작했던 분으로,
백인들이 야유하는데도 불구하고 백인과 똑같은 기회를 요구하는 흑인 학부모 시위대 편에 섰으며,
버스를 한두시간 타고 시위에 한 시간 정도 참가한 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준비를 하고, 제시간에 아이들을 재울 수 있도록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밖에서는 정의를 외치고 저항하였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는 여느 어머니들처럼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하며 평온한 집안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에서도1920년대가 되어서야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졌고,
1960년대 초반에도 여성에게 고용과 교육에 대한 기회가 균등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기나 타인의 권리를 옹호하는 여성은 이기적이며 남자를 증오하는 전투 도끼이고,
아내로서 자격 미달에,
틀림없이 게을러빠진 어머니일 거라고 비판 받던 시기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 신념을 위해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특히 정의가 걸린 문제일 때는 마땅히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사회의 소수 집단에 속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나 억압받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의사로 병원에서 주당 70시간을 일했던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애정을 듬뿍 쏟아야 한다고 믿는 분이었따.
1950-1960년대 미국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군인을 양성하듯 무뚝뚝하게 대했는데,
심지어 잠자리에 들기전에 악수로 인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포옹과 키스를 너무 많이 해서,
친구들이라 친척들이 아들이 여자처럼 되거나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였다고 한다.
어쨌든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포옹과 키스 세례를 받고 자랐으며, 자신들이 아버지로부터 사랑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당시 의학계에서는 애정을 듬뿍 받고 운동을 많이 하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기를 잘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아버지는 병원 안이나 밖에서나 어른을 대할 때와 똑같이 아이들을 대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존중해 주었고,
아이들과 성실한 태도로 대화함으로써, 아이들과 존경과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이렇게 솔직하고 진실한 대화는 아이의 활동과 사고과정을 관찰하고 아이의 개성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이들은 똑같은 발단 단계를 거치지만 기질과 개성은 굉장히 다양하며,
이런 다양성은 불안, 애착, 두려움, 지루함 등 여러가지 특성으로 발현된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의 이러한 특성들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이며,
유연한 태도로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
몇 살 때는 어떠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생각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지 말고,
어느 정도 한계만 정해놓고 내버려 두는 '재즈식 양육(jazz parenting)이 훨씬 낫다.
 
또한 누구의 말이든 가족의 이야기는 존중받았고, 심사숙고의 대상이었다.
 
개원을 한 이후 아버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밤 9시까지 진료를 했고,
다른 날은 왕진을 가거나 입원환자를 살펴야 했기 때문에
식구들이 저녁식사가 모두 끝난 뒤에야 퇴근해 집에 오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돌아오면 아이들이 떼로 공격하기도 하고, 씻고 잠옷갈아 입는 것도 거들어 주셨단다.
그동안 어머니는 삼형제와 한 명씩 돌아가면 15-20분 동안 아이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 습관으로 인해 아이들은 부모님으로부터 개인적 관심을 충분히 받는다고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이는 누구나 자기만 특별하다는 느낌을 맏아야 한단다. 하루에 아주 잠깐씩이라도 말이야"라고 설명하셨다.
 
평번한 것 같지만 이들의 엄마 아빠는 평범하지 않은 신념으로 자녀를 양육한 것 같다.
어머니를 따라 정치 모임에 참석한 아이들은 탁자 밑에 숨어 장난치며 엿들었을지라도
부당함과 고통을 지적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음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된다.
또한 이 어머니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지지하는 데모와 인종 간의 평등을 외치는 캠페인에도 참여한 분으로,
대중매체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시위 도중 불복종과 소극적 저항 방식을 훈련받아 감옥에도 수차례 갇히기도 했다.
이러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에제키엘 이매뉴얼은
제복을 입거나 배지를 달거나 흰 가운을 입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말이 곧 결론이라고 가정하지 않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 부부는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그 커다란 맥락안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데에 여행만큼 훌륭한 스승이 없다고 확신하였다.
검소한 어머니와 아버지 덕분에 생활비를 아껴서 평상시에 절약하여 문화적 활동을 하거나 자주 여행을 하였다.
어릴 적 여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한계가 있다.
또한 시간이 갈 수록 발전하는 특성들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내 뜻대로 아이를 양육하려고 시간과 계획을 짤 것이 아니라,
아이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 인 것 같다.
나도 오늘부터는 아이와 10분이상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충분한 사람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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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아리송송 박사님! -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스콜라 우리 몸 학교 2
허은실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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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진 아들. 생리학을 공부했지만 아이의 눈높이로 설명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도와줘요 아리송송박사님]은 그림설명도 있고 만화도 있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며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 고른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척척박사 아리송송박사님에게 마리라는 이름의 아이가 찾아온다.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콩닥콩닥 뛰고, 두근두근 거리고,
평소에도 남들보다 심장이 빨리 뛴다고 자기의 고민을 털어 놓는 마리.
아리송송박사님은 마리에게 심장은 워낙 튼튼해서 쉽게 고장나거나 터지지 않는다며 안심을 시키며,
심장이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 보자고 한다.

 

 심장의 위치는 가슴 한가운데에서 살짝 왼쪽에 있고, 복주머니처럼 생겼으며,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라고 알려준다.
그림을 통해 심장을 통해 피가 어떻게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서 온몸을 도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창피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도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마리가 궁금했던 거, 심장이 언제 빨리 뛰는지도 설명해 주신다.
머리끝까지 화가 났을 때, 시험볼 때, 축구시합을 볼 때, 따끔따끔한 주사를 맞을 때 등등

 

 

그리고 심장이 뛰는 것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도 설명해 주신다.
손가락 두개를 나란히 붙인 다음
다른 손목에 갖다 댄 후에 손가락 끝으로 살짝 눌러보면 팔딱팔딱 뛰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게 맥박이라고.
심장이 1분에 몇 번 뛰는지,
심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책이나 그림에 심장이 표현된 말이나 그림도 알려주시고,
부끄러움이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신다.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은 남을 잘 배려하고 관찰력이 뛰어나,
친구를 많이 사귀지는 못하지만
한번 사귄 친구는 오랫동안 사쉬지.
실수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실수도 적어.
하지만 지나친 부끄러움은 몸과 마음을 힘들게 만들지.
 
마지막으로 긴장과 두려움을 줄이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1. 두려움 표현하기
2. 불안한 생각 바꾸기
3. 미리 연습하기
4. 웃음으로 긴장풀기
 
그림도 큼직하게 그려서 설명되어 있고, 중간중간 만화도 들어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일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우리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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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학년 우리 아들 일기쓰라고 하면 매일 같은 일만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었다고 쓸 내용이 없다고 한다.
주중에 2번 주말엔 1회이상 일기쓰기 숙제가 있는데,
그나마 주말엔 영화를보거나 여행을가거나 친구가 집에 놀러오거나 해서 평소와 다른 일이 있어서 쓰긴하지만
생각 느낌은 달랑 '재미있었다', '좋았다'가 전부이다.
우리 아이에게 여러가지 방법의 일기쓰기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일기쓰기가 재미있는 기록을 남기는 일이란 걸 알려주고 싶어고른 책이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는 길에 택배를 찾아 왔는데 한권은 엄마 책이고 한권은 아들 책이라니 좋아한다.
일기쓰는 방법에 대한 책인데 글도 많고 페이지도 꽤 되는 책이어서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거실 한 켠에서 쭈그리고 앉은 채로 글을 읽고 있었다.
혼자 웃기도 했다가 심각하게 읽었다가 그렇게 한시간을 꼼짝도 않고 책을 읽는다.

 

 

엄마 일기쓰는 방법이 이렇게 많대요!!
신기하죠?

 

등장인물 소개도 재미있다고 읽고 또 읽어 보는 우리 아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다 재미있다.
중간중간 재미있다고 웃으면서 엄마한테도 읽어 준다.
조용하게 책읽는구나 하다가도 갑자기 키득키득~

 

 아직 1학년이어서 40~50페이지 정도의 그림동화를 주로 읽는데 173 페이지나 되는 책을 한시간 정도 앉아서 책을 읽은 건 처음이다.

[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는 예지와 예지의 가족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일기쓰는 방법을,
예지의  엄마, 아빠, 고모가 예지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예를 들어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지에게 다양한 방법을 일기쓰는 방법을 친절한 설명과 예를 들어 설명한다.
하지만, 예지는 '이렇게 쓰란 말이지요?'하며 여전히 짧게 일기를 쓴다.
예지의 엄마, 아빠, 고모가 '이렇게 쓰면 더 좋겠지?' 하며 예지의 일기에 살을 붙여주는 방법으로 대안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각각의 일기 장르마다 '나도 한 번 써볼까?'하며 아이들이 직접 일기를 써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명랑만화에서 나올 법한 가족들의 캐릭터도 재미있다.
책을 받을 날 부터 매일매일 한번씩 읽은 것 같다.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계속 싱글벙글~~
우리아이도 예지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일기를 즐겁게 쓰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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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선택 - 룻기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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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기도처럼 나도 내 생각에 옳은대로 살아오다가, 인생의 흉년을 주셨다.
나는 좋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도 받았고, 원하던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하며 지냈다.
아이가 소아천식으로 아프긴 했지만, 재단 병원에서 소아천식 전공인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었다.
결혼 후 계속 주말부부로 지내다가 아빠 없이 지내는 아이가 안스러워 직장을 옮기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무엇이든 내가 계획한 대로 척척 진행되던 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위 잘나가던 나는 건강을 잃었다.
건강을 잃으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좋아하는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쉴 수 밖에 없었다.
이사와서 교회도 옮긴지 얼마 안된터라 서먹하던 차에 부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성경공부모임에 나갔는데,
정말 체계적으로 쪽집게 과외선생님 스타일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그시간이 나의 유일한 낙이었던 거 같다.
말씀을 듣고 깨닫는 기쁨이 정말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내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진정한 감사가 회복되기를 기도했었다.
 
이스라엘에 왕이없고 사사들이 다스리던 시기에,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나름대로 그들이 정한 규율과 기준은 있었지만, 성경적인 가치관은 없었다.
조금 잘 살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그러다가 다시 회복하고, 또 범죄하고 타락하고, 다시 또 회개하는 인간의 본성...
우리도 우리의 소견대로 살다보면 물질의 흉년, 건강의 흉년, 부부관계의 흉년이 든다.
그 중에서 가장 큰 흉년, 가장 괴로운 흉년은 영적인 흉년이다.
고난이 왔을 때 말씀도 보기싫고, 교회도 가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 싫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무서운 영적인 흉년이다.
그러나 인생의 흉년이 들었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영적으로는 풍년을 만날 것이다.
 
결혼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는 김양재 목사님 말에 공감한다.
결혼은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라는 말도...
결혼생활은 서로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기에, 힘들 수 밖에 없다.
서로를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그건 내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내 몸이 아프고,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남을 돌아 볼 여유같은 것 없으니까...
김양재 목사님은 결혼생활은 좁은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이 정말로 힘들 것이라고 객관적으로 말을 해 주는 것이 배려이고 사랑이라고 했다.
지금은 다 좋아 보여도 결혼하면 더 싸우고 힘들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을 해주고 선택을 맡겨야 한다고.
 
룻은 올바른 선택을 한 여인이었다.
나오미의 두 며느리 룻과 오르바는 다른 선택을 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 입을 맞추고 떠났다.
랍비 문헌을 인용한 위클리프 성경사전에 의하면, 이 오르바가 나중에 골리앗의 어머니가 되었다고 한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혼자 길을 떠난 오르바가 아들을 잘 키워 블레셋의 가장 위대한 장수로 키운 셈이다.
하지만 블레셋은 꼬마 다윗의 돌팔매에 맞아 죽게 되는 최후를 맞이 한다.
나오미는 시어머니를 따라 나섰다.
룻은 사망의 길이 아닌 생명의 길을 택했고, 은혜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후에 룻은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성경에 영원히 남는 인물이 되었던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우리는 늘 선택의 길에 서게 된다.
올바른 선택은 회개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릴 때 가능하다.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자유의지로 선택을 하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자유의지로 선택하게 하신다.
이것은 내 가족, 자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강압적으로 아이를 훈육하기 보다는, 아이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경적으로 가르치는 부보가 되길 원한다.
결국 선택은 내 몫이다.
선택을 하기에 앞서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한다면,
내 욕심과 유익을 버리고, 내 판단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바른 판단을 한다면,
나는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고,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순간에도 믿고 의지하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인거 같다.
룻 또한 최선의 것을 선택했고 결국 하나님께 복받는 여인이 되었던 것이다.
룻의 결단력과 신앙의 모습을 본받고 싶다.
 
하나님 아버지,
한 사람의 충성으로 많은 사람과 가정이 살아난다고 하십니다.
오늘 구원을 위해 충성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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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 하나님과 바르게 관계 맺는 법
스카이 제서니 지음, 이대은 옮김 / 죠이선교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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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관계가 언제부터인가 under 나 with가 아니었던 것 같은 생각이든다.
내가 급할때 혹은 필요할 때만 찾는 건 아닌지......
정말 with란 단어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라벤나에는 로마의 황제가 사랑하는 여동생을 위해 만든 무갈라 플라키디아 영모(the mausoleum of Galla Placidia)가 있다.
십자가 모양으로 세워진 작고 아담한 이 건물 내부의 아치형 천장에는 모자이크로 꾸며 놓았는데. 쪽빛 하늘을 빼곡히 채운 황금색 별들이 소용돌이쳐 올라가는 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모자이크로 장식된 천장은 에메랄드 빛 낙원에서 양과 함께 계시는 선한 목자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자들은 이 영모의 모자이크를 가장 초기 작품이면서도 가장 잘 보존된 작품, 예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실제 이 곳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처음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해 당황한다. 화려하고 밝은 스태인드글라스를 상상하고 들어간 관광객들은 어두침침한 실내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벽에 있는 작은 금속상자에 돈을 넣으면, 천장 가까이 있는 조명이 켜지며, 무지개 빛을 발하는 모자이크를 단 몇 조간만 밝혀주는데, 이 잠깐으 시간동안 천장위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게 된다. 빛이 들어오는 순간에만 가려져 있던 모자이크를 볼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을 믿으면, 교회를 다니면 한사형통할 것 같았던 우리의 기대도 이와 비슷하다. 교회문을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하고 달라지고, 축복의 길로 들어 선 것 간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라벤나의 영모 속 모자이크처럼 우리가 기대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순간에, 하나의 동전이 빛을 밝혀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낙원에서 양과 함께 계시는 선한 목자 예수님을 볼 수 있었던 것 처럼, 우리가 보는 광경이 달라질 수 있다.
 
<사람의 네 가지 유형>
1. 하나님께 요구하는 삶 : 하나님의 복과 선물을 기대하는 사람. 하나님은 관심없음
2.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 : 자신의 삶이나 하나님을 위한 사역에는 관심이 없음. 증명된 공식이나 예측가능한 결과를 선호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뒷전
3. 하나님의 위한 삶 : 가장 숭고한 종교적 자세, 의미있는 삶이란 하나님의 위해서 위대한 일을 하는 삶
4. 하나님께 맞추는 삶 :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 우리 가족, 우리 국가를 축복해 주심. 우리의 주된 역할은 하나님께서 승인하신 일을 밝혀내고 그 경계 안에서 쉴 해 없이 일하는 것.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할까? 한참을 생각했다. 나도 캄캄한 곳에서 참지 못하고 이내 실망했던 관광객들처럼 살지는 않았을까?
3번과 4번을 동경하며 그런 삶을 살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긴 바래본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기도를 통해서 오늘 맛볼 수 있는 삶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나를 잡아주고 계시다는 걸 믿고 의하지는 삶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고, 그분은 선하시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 때 우리는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용기를 낼 수 있다.
 
 나도 하나님과의 바른관계를 정립하고 새롭게 2014년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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