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우리 아들 일기쓰라고 하면 매일 같은 일만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었다고 쓸 내용이 없다고 한다.
주중에 2번 주말엔 1회이상 일기쓰기 숙제가 있는데,
그나마 주말엔 영화를보거나 여행을가거나 친구가 집에 놀러오거나 해서 평소와 다른 일이 있어서 쓰긴하지만
생각 느낌은 달랑 '재미있었다', '좋았다'가 전부이다.
우리 아이에게 여러가지 방법의 일기쓰기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일기쓰기가 재미있는 기록을 남기는 일이란 걸 알려주고 싶어고른 책이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오는 길에 택배를 찾아 왔는데 한권은 엄마 책이고 한권은 아들 책이라니 좋아한다.
일기쓰는 방법에 대한 책인데 글도 많고 페이지도 꽤 되는 책이어서 약간 걱정을 했었는데,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거실 한 켠에서 쭈그리고 앉은 채로 글을 읽고 있었다.
혼자 웃기도 했다가 심각하게 읽었다가 그렇게 한시간을 꼼짝도 않고 책을 읽는다.

 

 

엄마 일기쓰는 방법이 이렇게 많대요!!
신기하죠?

 

등장인물 소개도 재미있다고 읽고 또 읽어 보는 우리 아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다 재미있다.
중간중간 재미있다고 웃으면서 엄마한테도 읽어 준다.
조용하게 책읽는구나 하다가도 갑자기 키득키득~

 

 아직 1학년이어서 40~50페이지 정도의 그림동화를 주로 읽는데 173 페이지나 되는 책을 한시간 정도 앉아서 책을 읽은 건 처음이다.

[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는 예지와 예지의 가족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지고 일기쓰는 방법을,
예지의  엄마, 아빠, 고모가 예지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예를 들어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지에게 다양한 방법을 일기쓰는 방법을 친절한 설명과 예를 들어 설명한다.
하지만, 예지는 '이렇게 쓰란 말이지요?'하며 여전히 짧게 일기를 쓴다.
예지의 엄마, 아빠, 고모가 '이렇게 쓰면 더 좋겠지?' 하며 예지의 일기에 살을 붙여주는 방법으로 대안을 제시해 준다. 
그리고 각각의 일기 장르마다 '나도 한 번 써볼까?'하며 아이들이 직접 일기를 써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명랑만화에서 나올 법한 가족들의 캐릭터도 재미있다.
책을 받을 날 부터 매일매일 한번씩 읽은 것 같다.
읽으면서도 재미있다고 계속 싱글벙글~~
우리아이도 예지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일기를 즐겁게 쓰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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