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에 걸린 마을 - 황선미 작가와 함께 떠나는 유럽 동화마을 여행
황선미 지음, 김영미 그림 / 조선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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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주인공들을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
어릴때 동화책읽으며 많이 생각해 보았던 건데 작가도 나와 비슷한 생각이었나보다.

<주문에 걸린 마을>은 황선미 작가의 재미있는 생각뒤집기도 기대되고,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른 책이다.
 
그러나 책을 받아 들고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홉살 우리 아들이 읽기에는 너무 글씨도 작고, 204페이지로 분량도 많았다.
책 표지 그림이 너무너무 예뻐 아이에게 슬쩍 들이밀었더니 일단 읽어본다.
킥킥대며 읽더니, "엄마 이거 책이 좀 어렵다. 글씨가 너무 작아"
그래 조금 더 크면 읽자. 하고 내가 읽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를 기억하며 떠나는 유럽동화마을 여행이라...
책을 읽는 나도 설레이며 기대되었다.
<피터팬> 이야기가  탄생한, 피터팬 동상이 있는 영국 런던의 켄싱턴 공원을 시작으로
현실과 동화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티기 윙클 이야기>의 작가 비아트릭스 포터가 살았던 영국의 윈더미어,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마을 스웨덴의 빔메르뷔,
<피노키오의 모험>을 쓴 작가의 마을 이탈리아의 콜로디와 피렌체,
<미운 오리 새끼>를 쓴 작가인 안데르센이 사랑한 덴마크의 오덴세,
<브레멘 음악대>, <피리 부는 사나이>가 전해지는 독일의 브레멘과 하멜른, 
<닐스의 모험>의 배경이 된 스웨덴의 스코네!
꼬마생쥐 깜쥐의 시각으로 각양각생의 모습의 동화를 간직한 동화마을을 찾아 떠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책을 읽으니,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도 새록새록 기억나고
나도 작가처럼 동화의 배경이 되었던 동화마을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하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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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제라르 도텔 지음, 곽노경 옮김, 루이즈 외젤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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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는 권리를 빼앗긴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TV에서 조민수씨가 아프리카에가서 구호활동하는 걸 아이와 같이 본적이 있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로 광부일을 하는 아이였다.
보호 장비도 없이 일반 모자 하나만 쓰고 도끼 하나 들고 땅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 하루종일 혼자 땅을 파고 있었다.
그 아이의 가방에는 예전에 학교 다닐때 배웠던 교과서가 있었다.
잠깐 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며 언젠가 학교에 꼭 다닐거라 잊어버리지 않게 공부하는 거란다.
나도 아이가 있는 엄마여서 그 안타까움에 한참을 울었다.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를 읽으며, 그때 받았던 안타까움과 분노가 되살아났다.

충분히 먹을 권리를 누리지 못해 18개월에도 4kg 밖에 되지 않는 에티오치피아의 아이 이망,

생계 때문에 여섯 살부터 벽돌공정에서 일하다 거리에서 생활하며 폐품을 주워 파는 파키스탄의 13세 소년 지샹,
어린 나이에 총알받이로 나서야하는 수많은 소년병과 마리화나와 술로 피의 기억을 지워야하는 콩고 민주공화국의 조제프,
가난 때문에 나이많은 남편에게 지참금을 받고 조혼을 해야하는 나이지리아의 자하라,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어린 소녀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많은 소녀들...


 


가끔 아이가 밥먹기 싫다, 학교가기 싫다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같은 지구상에 살면서 충분히 먹을 권리, 학교를 다니고 배울 권리, 노동력을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등등
수많은 권리를 박탈당하고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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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토토는 경찰이예요
박인경 지음, 봄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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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M&Kids에서 나온 책인 <나만의 일기비법 알려줄까?>를 몇 번이고 읽으며 재미있어 하며,
대략의 스토리만 읽고도 출판사만 보고 선택했다.
<내 친구 토토는 경찰이예요>는 그림도 예쁘고, 이야기도 따뜻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져주는 책이었다.
 
 
원래 강아지 토토는 공항에서 마약을 발견하는 마약탐지견이 었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 마약탐지견이 된 토토는 마약견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이제 나이가 아홉 살이 되어서 파출소로 오게되었고 경찰견이 되었다.

경찰견 토토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방을 소매치기해 가는 도둑을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는 용맹한 경찰견이었다.
토토가 멍멍 짖으며 계속 달려오자 오토바이에 탄 도둑이 강아지를 쳐다보더니 핸들을 꺾어 다른 방향으로 도망가려 했다.
그런데 난간이 있는 곳으로 핸들을 잘 못 꺾어 그만 난간에 부딫혀 넘어지고 만다.
 
강아지 혼자 도둑을 잡다니!! 정말 영특한 강아지라도 사람들이 칭찬을 했다.
이어서 경창 아저씨 두 명도 헐레벌떡 뛰어 와 토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도둑은 경찰차에 태우고 갔다.
그 모습을 본 다미와 수진이는 그런 토토가 정말 대단한 강아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져 무릎이 까진 아이를 보자 토토는 경창 아저씨의 옷자락을 물고 끌어 당겼다.
경찰 아저씨는 토토가 이끄는 곳을 보고, 구급함을 가져와 다친 아이를 치료해 준다.
 
주인이 주는 밥 이외에는 남이 주는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는 토토는 다미가 준 과자를 잘 먹을 정도로 친구가 되었다.
 
도로변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엄마와 다미동생 다름이.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엄마에게 무언가 물어보는 사이다름이의 손에 쥐어 있던 공이 떨어졌고,
그 공을 주으러 찻길로 들어서는 순간 빠른 속도로 달려 오는 트럭과 부딪힐 뻔 한다.
 
이 때 토토가 자신의 몸으로 다름이를 밀쳐, 토토를 구한다.
여러번의 치료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토토는 시력도 잃고, 다리도 절룩거려 더이상 경찰견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제 역할을 못하는 강아지는 동물 보호소로 가게되는데 토토는 나이도 많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주인을 찾기 힘들거고
어쩌면 안락사를 시킬 수도 있다는 말에 다미는 어쩔 줄을 모른다.
 

 

결국 토토를 키우게 된 다미!
반려견을 키우며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다미의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진다.
우리아이에게도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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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콜링 - 즉시 7배 신장 가능한 T.A. 절대 기술
요시노 마유미 지음, 안양동 옮김, 윤경일 외 감수 / 리텍콘텐츠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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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전화영업(T.A., telephone approach)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요시노 마유미의 20년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책이다.

 

20여년 동안 영업을 하면서 개발한 영업 방법은,

누구나 가능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고객의 마음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접대와 스트레스로 찌들어 있는 영업하는 사람이 아닌

긍정과 자신감, 활발함으로 가득차서 영업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콜드콜링>은 얼떨결에 읽게 된 책이었다.

전화영업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지? 하는 생각에 정말 오래걸려 책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쉽사리 책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가볍고,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전화영업에 관한 20여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었지만,

연구원인 하는 나에게도 교훈이 되는 책이었다.

 

전화영업(T.A.)은 0.3의 세계라고 한다.

즉 1,000건의 전화를 걸면 약속이 잡히는 수는 겨우 3건이라는 거다.

나도 하루 몇 통식 소위 광고전화, 영업전화를 받는다.

일단 발신자 번호가 뜨고 모르는 전화번호임을 확인하고 순간 정말 cold calling 상태의 전화를 받는다.

"OOO 고객님이지죠?"

"네, 그런데 어디시죠?"

"네, 여기는 ㅁㅁㅁ 입니다."

"......"

사무적이고, 감정이 전혀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을 한 후, 조용히 전화를 끊는다.

전화거는 사람들 이 책을 꼭 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치켜세우기 화법은 꼭 전화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사회생활을 하는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화법이 아닌가 싶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당당하게 자신을 치켜세우라는 거다.

"프로가 갈 겁니다. 그러니 이야기를 잘 들어 보세요."

나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당당하게 말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겠다.

내가 하고 일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아니까!!

 

 

사람을 100도로 끓어오르게 하려면 자기가 100도 여서는 부족합니다.

스스로가 100도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70도 정도로 밖에 끓어오르게 할 수 없으니까요.

스스로가 150도 또는 200도로 끓어올라야만 다른 사람을 100도로 끓어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저자 요시노 마유미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나에게는 몇 도의 열정이 있는지 반성해 본다.

열정과 꿈이 있는지, 그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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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방 - 공주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선정 도서
소중애 지음, 방새미 그림 / 거북이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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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요즘은 마트, 식당을 비롯해 짜증쟁이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징징대며 짜증내는 아이들이나 혼내며 주의 주는 엄마, 아빠 모두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다행히 우리 아들은 마트에서 뭐 사달라고 짜증내녀 드러 눕거나 한 적은 없었다.
뭐든 사달라고 하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사달라고 하면 흔쾌히 사주기도 했고,
이래저래 해서 사 줄 수 없다고 하면 엄마의 의견에 수긍을 하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아이가 한동안 짜증을 많이 내길래
왜그러나했더니 아무도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고 자기 말을 들어주거나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울어버리는 것이다!
엄마가 이해해 주잖아 했는데도, 그걸로는 부족한가 보다.
 
이 책은 짜증쟁이 도도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아 고른 책이다.
책표지에 제대로 짜증내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도도!
짜증쟁이 도도가 수상한 할머니와의 생활이 어떻게 진행될지 무척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다.

매사에 짜증을 내는 도도는 이제 겨우 2학년인데 온 얼굴에 짜증 주름이 가득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할머니는 짜증은 벽돌이 되고,
짜증 벽돌은 쌓이고 쌓여 짜증방을 만들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두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짜증방은 종이 호랑이처럼 약해져서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도통 알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만 한다.
 
알고 봤더니 그 할머니는 엄마의 이모, 도도의 이모할머니다.
중국에 계신 아빠가 공장에서 사고가 나서 어쩔 수 없이 이모할머니와 단 둘이 지내게 된 도도.
몸에 좋은 것을 챙겨주는 이모할머니의 마음도 모르고,
도도는 마귀할멈이 자기한테 마법의 약을 먹여 개구리로 만들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날 여러 개의 방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보고, 비로소 자기를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도도가 짜증이 많이 났던 이유는 아토피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리아이도 소아천식과 비염이 있긴 하지만, 짜증이는 아니었다.
비염이 있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요즘같은 환절기에 정말 힘들다고 한다.
짜증내지 않고 잘 지내는 우리 아이를 보면 그저 고맙다.
 
오히려 이 책에 나오는 짜증이 도도가 내가 아닌가 싶어 반성하게 되었다.
워킹맘이기에 퇴근해서 돌아오면 녹초가 되기에, 가능한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아이의 말을 귀담아 잘 듣고,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도 많이 가져야 겠다.
저자의 바램처럼 나도 아들도 [짜증방]책도 읽었으니, 짜증 부리는 버릇도 고쳐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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