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
제라르 도텔 지음, 곽노경 옮김, 루이즈 외젤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는 권리를 빼앗긴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TV에서 조민수씨가 아프리카에가서 구호활동하는 걸 아이와 같이 본적이 있다.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로 광부일을 하는 아이였다.
보호 장비도 없이 일반 모자 하나만 쓰고 도끼 하나 들고 땅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 하루종일 혼자 땅을 파고 있었다.
그 아이의 가방에는 예전에 학교 다닐때 배웠던 교과서가 있었다.
잠깐 쉬는 시간에 책을 읽으며 언젠가 학교에 꼭 다닐거라 잊어버리지 않게 공부하는 거란다.
나도 아이가 있는 엄마여서 그 안타까움에 한참을 울었다.

<유니세프가 들려주는 어린이 권리>를 읽으며, 그때 받았던 안타까움과 분노가 되살아났다.

충분히 먹을 권리를 누리지 못해 18개월에도 4kg 밖에 되지 않는 에티오치피아의 아이 이망,

생계 때문에 여섯 살부터 벽돌공정에서 일하다 거리에서 생활하며 폐품을 주워 파는 파키스탄의 13세 소년 지샹,
어린 나이에 총알받이로 나서야하는 수많은 소년병과 마리화나와 술로 피의 기억을 지워야하는 콩고 민주공화국의 조제프,
가난 때문에 나이많은 남편에게 지참금을 받고 조혼을 해야하는 나이지리아의 자하라,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어린 소녀들,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많은 소녀들...


 


가끔 아이가 밥먹기 싫다, 학교가기 싫다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같은 지구상에 살면서 충분히 먹을 권리, 학교를 다니고 배울 권리, 노동력을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등등
수많은 권리를 박탈당하고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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