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경을 넓히는 11가지 기도 습관
김형준 지음 / 두란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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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경을 넓히는 11가지 기도 습관(두란노)

참 열심히 살았는데, 앞만 보고 달렸는데 왜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만 닥치는지 암담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내가 맞게 가고 있는 걸까?"
"이게 아니라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가도가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고 내가 노력하고 발버둥치고 애써봐도 오히려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 고통과 좌절,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상황을 겪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요 고통인 순간일 때가 있지요.
내가 감사하지 못하고 절망했던 이유는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고 일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기도는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본보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가장 낮은 모습으로 오셔서 복음을 전하고, 이적을 행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시다가 결국 우리의 죄사함을 위해 돌아가신 분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셨지만 예수님은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라며 조용히 기도합니다. 그런 기도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귀신들린 여종을 치유해 주었던 바울과 실라는, 귀신을 통해 돈을 벌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이 끊어지자 그들에 의해 고발을 당하고 죄인으로 몰려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는 고문 전문가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로 심하게 맞았습니다. 철이나 동물의 뼈 조각이 붙어서 한번 때릴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형별 도구로 40대를 맞으면 사람이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당시 법률의 관례대로 40대에서 1대를 뺀 39대를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절망스러울 정도로 극한 상황에서 기도하기 싫고, 불평과 원망이 가득하고 낙심하고 좌절하는 순간, 단순히 우리 한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증거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인생이라는 감옥 속에 갇히는 것이라고 합니다(41쪽). 
바울과 실라는 지금은 비록 암울한 현실이지만 기도와 찬양으로 나아갈 때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게 되었고, 감옥이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절박함은 기도의 자리에 나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합니다(65쪽).
우리는 기도를 통해 우리의 고통과 아픔, 두려움, 어려움, 염려를 하나님께 아뢰게 되는데, 기도가 바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열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간절함과 절박함이 없다면 나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스스로를 의지하게 됩니다.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의지할 뿐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군다나 내가 믿고 의지할 분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인데 뭐가 두렵고 걱정이 되겠습니까?
기도할 때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관점을 바꾸신다는 것입니다(20쪽).
우리가 기도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주님이 우리의  그릇된 관점을 주님의 시선에서 바라 볼 수 있ㄷ도록 거룩한 관점으로 바꿔주신다고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면 좌절과 절망하던 마음이 소망으로 바뀌고 비로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원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디모데전서 2:4)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우리가 구원받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과 이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14쪽).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조르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를 분별 할 수 있는 영적분별력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10-20대는 복종하는 것이 힘들고, 30-40대는 선택과 결단이 힘들고, 50대가 넘으면 내려놓음이 힘들다고 합니다(93쪽).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에게 절하지 않은 사람은 사형에 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느부갓네살 왕을 섬기지 않고 하루에 세 번 자기 고향 쪽을 향애 기도하였고, 에스더가 민족을 구하기 위해 3일간 금식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왕에게 나아갔던 것처럼 의지를 가지고 결단력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앞으로도 나와 함께하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하나님께서 새로운 문을 열어주시리가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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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토익 Basic LC 시원스쿨 토익 Basic
정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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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토익만점강사 정상의 토익비법 전수:시원스쿨토익 Basic LC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토익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토익 공부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죠^^
좋은 교재는 물론 좋은 강사의 강의 듣기도 토익 공부의 지름길이 아닐까 싶어요.

토익커라면 '정상' 강사님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토익계에서는 꽤 유명한 분이시죠.
'정상'샘의 토익예상문제(RC)로 공부했던 1인 인데,
토익만점강사 정상의 토익비법 전수:시원스쿨토익 Basic LC 토익교재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상당히 기대가 되었어요.

 

정상 선생님의 토익교재, 시원스쿨토익 Basic LC은

최신 기출 유형 반영, 최다 빈출 어휘 및 표현 수록하고 있으며,

핵심 키워드로 빠르고 정확하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비법 소개한 교재로,

기초 문법부터 고득점을 위한 팁까지 모든 토익 학습자를 아우르는 토익 LC 기본서라고 하네요.

 

토익만점강사 정상의 토익비법 전수:
시원스쿨토익 Basic LC 학습플래너입니다. 보통 토익교재에는 학습플래너가 다들 있죠.

시원스쿨(http://toeic.siwonschool.com/)에서 제공하는 동영상강좌와 함께 공부할 경우의 학습 플래너도 제공하고 있네요.

 
토익교재 시원스쿨토익 Basic LC는 인터넷서점에서도 구매가능합니다만, 토익책에 CD가 붙어있지 않더라구요.
요즈음에는 MP3를 따로 구매하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시원스쿨토익 Basic LC 토익교재의 경우는, 시원스쿨 홈페이지에서만 MP3를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MP3 다운받는 곳을 찾느라 한참을 헤매다 거금 2,900원을 들여 따로 MP3를 구매했습니다.

구매 후 바로 다운받아서 노트북에 잘 저장해뒀습니다.

시원스쿨토익 Basic LC의 목차는 Part 1, 2, 3, 4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느 토익교재와 달라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ㅌ토익의 기본이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토익만점강사 정상의 토익비법 전수:시원스쿨토익 Basic LC 토익교재에는

'미리보는 토익신의 비법'코너가 있는데, 토익문제를 풀 때 핵심이되는 스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익신의 조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토익유형을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wear과 put on은 우리말로는 모두 입다는 뜻이지만,

토익LC에서는 wear는 입고 있는 상태, put on은 입고 있는 동작을 나타내지요.

part 1의 단골문제인데, 이렇게 정리를 해 놓았네요.

이 뿐만 아니라 part 1에서는 추측하여 답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까지 예를 들어 잘 설명해 놓았어요.

 

part 1에서 잘 나올만한 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한번 주욱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원스쿨토익 Basic LC 토익교재를 공부하면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자연스럽게 dictation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익 LC 고득점을 위해서는 dictation을 꼭 하라고 하지만,

굳이 받아쓰지 않아도 part 1, 2는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dictation을 잘 안했거든요.

토익교재 시원스쿨토익 Basic LC는 베이직 교재이다보니 토익 초급자부터 중급자까지 모두 공부할 수 있는 교재여서 그런지, 문장이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dict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동사를 집중에서 듣는 훈련을 할 때에는 이렇게 동사 부분만 빈칸으로 되어 있어서 dictation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어요.

'실전감각익히기'에서는 실전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보기를 받아 쓰라고 되어 있어요.

답찾는 거는 쉬운데, 보기를 받아쓰는 건 쉽지 않잖아요.

주어와 동사를 주의해서 잘 들으면서 dictation을 하는 연습을 하니까 자연스럽게 긴 문장도 dictation할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part 2에서는 의문사 하나만으로도 정답으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공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사실, 의문사 하나만 듣고 답을 맞추는 문제는 몇 문제 안나오죠.

하지만 가지치기해서 더 어려운 문제들을 풀려면 기본적인 문제부터 듣는 훈련을 해야겠지요.

 

깨알같은 토익신의 노트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토익시험을 앞두고 정리할 때 주욱 읽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part 2에서도 dictation 연습을 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데, 어떤 토익 교재는 빈칸만 주루룩 있어서 토익 초보인 경우에는 지례 겁부터 먹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중간중간에 빈칸만 넣게 되어 있어요.

또 무작정 dictation만 하다 보면 정작 무엇을 중점적으로 들어야할 지 잊어버리고 받아쓰는것만 급급하게 되는데, 

이런 의문사에서는 무엇을 묻는 것인지 예상되는 답이 무엇일지 생각하며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의문사를 집중해서 들는 훈련이 끝나면,

의문사와 이어지는 단어까지 함께 듣는 연습, 의문사와 핵심어를 유의해서 듣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실제 토익시험에서는 이런 유형이 시험에 나오죠.

차근차근 공부하다보면 실제 시험에 가까운 유형의 문제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화내용이 길고 복잡해지는 part 4의 유형들도 기출유형을 토대로 대화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질문들이 시험에 나오는지 정답 패턴을 어떻게 되는지 일목요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익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건 중급자건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 것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별책부록으로 '토익빈출표현 1000'이 있습니다.

단어가 많이 쉽더라구요.
빈출표현을 쓰면서 예문도 같이 나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토익LC교재, 시원스쿨토익 Basic LC는
토익 초보자들은 토익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공부하는 입문서로,
토익 중급자들은 토익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는 기본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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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격파 초등 수학 4-1 (2017년용)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원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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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천재교육에서 새로나온 초등수학문제집 유형격파 초등수학 4-1을 먼저 만나 보았답니다.
 
초등수학교과서를 만드는 천재교육에서 나온 문제집이니만큼
수학 난이도도 적절할 것 같고, 당연히 잘 만든 교재일거라 생각하면서
유형격파 초등수학 4-1을 꼼꼼히 살펴볼게요.

 

천재교육의 교재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소중하다는 걸 아이에게 말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에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말들, 응원의 말들이 써 있어서 엄마도 아이도 흐뭇하답니다.
 
최선을 다하는 우리 아이들 모습이 참 자랑스럽죠!
 

 

초등수학문제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유형에 충실하면서 어떤 유형의 문제도 자신있게 풀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익혀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문제집 이름이 '유형격파'인 만틈 초등학교 수학을 공부하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하나씩 정복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초등수학문제집은 유형격파 초등수학은 SDM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S단계: 기본 Start
  • D단계 : 적중유형 Drill
  • M단계 : 응용유형 Master

     

초등학교 수학 4학년 1학기의 첫 부분은 큰 수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옛날 사람들이 수를 셀 때 돌을 이용했다고 하네요. 아직도 어떤 섬에서는 신체를 이용해 숫자를 세기도 한대요.

일 십 백 천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십억 백억 천억 조, 일조 백조, 천조, 경

요기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경 다음에 해, 자, 양, 구, 간, 정, 재, 극, 항하사, 아승기, 나유타, 불가사의 무량대수, 겁, 구골...
와우 정말 큰 수를 셀 수 있는 단위가 엄청나네요.

 불교에서 말하는 '겁'은 정말 큰 숫자였군요.

 

새로운 책을 받으면 신나하며 풀어보는 우리 아들,
요즘에 큰 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인지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룰루랄라 신나게 수학문제집을 풀어나갑니다.
서술형 문제를 만나면 당황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유형격파 초등수학에서는 서술형 문제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Why를 참고하세요"라고 써 있는 부분을 따가라면 기본 원리를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답니다.
적중유형, 응용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다양한 유형의 수학문제를 풀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출적중 단원평가를 통해 학교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꼬리를 무는 유형을 풀다보면 조금더 생각해서 수학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유형격파 초등수학'에는 기존 초등수학문제집에서는 없었던 나만의 풀이노트가 있습니다.

 

요즘 수학문제를 보면 서술형문제를 풀면서 풀이과정을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암산으로 푸는 경우가 많은데, 풀이과정을 쓰라고 하면 당황하더라구요.
지금이야 쉬워서 실수하는 부분이 적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계산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암산으로만 풀다가는 실수하거나 오답을 낼 확률이 점점 높아지지요.
 
'유형격파 초등수학'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풀이과정을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나만의 풀이 노트를 수록해 놓았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연습장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없이 문제집과 나란히 놓고 풀이과정을 쓰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초등학교 공부습관들이는 방법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정해진 학습량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좋은 교재로 꾸준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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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이 고맙다 - 가슴으로 읽는 나이드는 지혜
김동길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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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나이 듦이 고맙다. 김동길지음(두란노)

엄마 몇 살이지? 아들이 물어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마음은 아직도 30대인데 어느덧 4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니요! 내가 뭘했을까?앞으로 뭘 해야할까? 어떤 때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표지에 있는 '가슴으로 읽는 나이드는 지혜'라는 문구가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을 보는 그리스도인의 시각을 배우고 <나이듦이 고맙다>는 고백이 나오길 기대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김동길교수님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가 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텔레비전이나 강연회에서 본 김동길교수님의 모습은 비록 백발로 희끗희끗 에었지만 단정한 슈트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맨 신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교수님이 벌써 여든여덞이시네요. 고령에도 불구하고 <나이듦이 고맙다>라는 책을 내시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김동길교수님은 서문에서 나이듦의 좋은 모델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어머니는 나이듦의 좋은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나는 제대로 나이들어 가고 있는가? 내 자녀가 나를 나이듦의 좋은 본보기로 나를 꼽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진정한 가치는 아픔에서 생성되고, 아픔을 많이 겪어 본 사람일수록 소망의 움을 틔워 내려는 열망이 크며, 부정적인 현실 자체보다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보게 하는 사람이 바로 어른이고 노인이라고 말합니다(본문 31쪽). 부족함 없이 인생을 산 사람에게는 인생의 감동도 감흥도 없지만, 고통을 겪으며 인내하고 꿈과 소망을 가지고 아픔을 극복한 사람, 절망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보게 하는 사람이 바로 인생의 혜안을 가진 노인인 것입니다. 또한 저자는 진정으로 성숙한 노인이 되려면 내 힘만 의지하거나 내 경험만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겸허히 하나님을 붙드는 순간을 지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람답게 사는 노인의 좋은 예로 야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혈기왕성했던 야곱은 야곱의 사닥다리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여기가 바로 하나님의 집이요, 하늘의 문이로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때부터 야곱은 본능적인 욕심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어느 곳에 있던지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살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내 경험, 내 생각, 내 고집에 사로잡히기 쉬운데,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내 힘이나 경험, 생각대로 악착같이 살아왔던 생활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겸허히 나아가 하나님만을 붙드는 순간순간을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나이들어갈수록 고독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늙어가면서 찾아오는 깊은 고독을 두려워할 이유도 피할 이유도 없다고 말합니다(본문 156쪽). 위도한 지도자로서 생을 마감한 링컨과 모세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링컨은 지도자로서 감당해야했던 책임만큼이나 고독했지만, 이들은 고독한 순간에 찾았고, 링컨의 얼굴에는 고독과 평안이 동시에 깃들었다고 합니다. 링컨과 모세처럼 인의 끝자락에서도 고독이 찾아올 때에 나님을 구하고 찾고 하나님께만 위로받는 신앙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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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sapt2001 2024-03-26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공감이 되고 지젤님의 서평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 좀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은 지난 금요일 시니어지구 목사님 설교중에 김동길님의 글이 예화로 듣게 됐는데 *나이듦이란 날마다 새롭게 사는것*이란 얘기에 신선한 충격?너무 감동으로 느껴져 오늘 *나이듦이 고밉다*란 김동길님의 책을 구매했거든요 그리고 이 서평을 보게 됐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빨리 읽어보고 싶네요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라 - 감옥으로부터 온 기쁨의 서신 빌립보서 1
화종부 지음 / 두란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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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강해]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라(두란노서원)

 

'사랑을 더 풍성하게 하라'는 남서울교회 화종부목사님이 처음 부임해 주일강단에서 전했던 빌립보서 설교를 엮은 강해설교집입니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책을 내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설교를 하기 위해서 쓴 것이기에 문어체적이기보다는 구어체 문장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읽는 사람은 마치 설교자의 설교를 앞에서 듣고 있는 것처럼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바울이 로마황제에게 상소하여 재판을 기다리던 중 바울을 돕기 위해 애써 준 빌립보에 있는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서신들은 교회가 가진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데 반해, 빌립보서는 교회를 향한 감사와 기쁨을 충만하게 다루고 있는 아름다운 서신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힘썼던 바울이 어느 순간 감옥에 갇혔는데,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향한 은혜가 가득한 말이 나오기 쉬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일이 잘되고 고난이 없을 때에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쉽지만, 어려움과 시련이 찾아왔을 때 감사의 기도를 올리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남을 걱정하는 일이 어디 쉬웠을까요? 하지만 바울은 지금 당하는 고난 속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감옥이라는 엄청난 환경 속에서도 감사와 은혜가 충만하였으니까요.

 

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 왔지만 뭔가 획기적으로 바뀌지도 않고, 왜 이렇게 시련과 고통이 많은지 왜 삶이 이렇게 자갈밭의 연속인지, 사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바울 신앙의 핵심은 자신을 가리켜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소개할 때 예수의 종이어서 권리도 자유도 없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에 마음껏 순종하며 행하는 자이고, 죽는 것이든 사는 것이든 주님이 다 좌지우지하시는 주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24쪽). 예수님의 종이기에 주님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성도의 종도 되려고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예수 믿는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신앙의 결정체입니다 (25쪽).
저자는 우리가 있으나 없으나 한 실패자라는 생각은 마귀가 주는 생각일 뿐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성도(saint)로 살도록 부르셨으니 우리는 주님이 귀한 보혈을 흘려 구원하신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코 하찮은 존재,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세상이 우리를 가르고 판단할지라도 우리는 절대로 패배자, 실패자가 아니며, 주님 앞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너무나 귀한 보석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라는 말을 하는데, 그건 바울이었으니까 가능한 일이지, 성경의 위대한 인물에게나 가능한 일이지, 목사님이니까 가능한 일이지라고 생각하지 쉽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저자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할 것을 강조합니다.
 
성도와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쁨과 감사라고 합니다. 
성도가 드리는 감사와 기쁨은 동역의 기쁨,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쁨, 사랑의 기쁨에서 온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역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일을 함께 감당하는 것을 동역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역하는 지체들을 마음이 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라고 잘못 생각해왔습니다. 때로는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도 동역자에서 절대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마음에 맞는 사람끼지 조화롭게 동역하면서 누리는 기쁨은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기쁨이라고 합니다.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주님의 도우심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품고갈 수 있기 때문에 하늘에서 오는 진정한 기쁨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잘 성장해서 부와 명예를 다 누리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는 건 어떤 부모나 매한가지겠지요. 바울처럼 "나는 주의 종이고, 예수님 때문에 너희의 종이다"라고 말하며 남들을 섬기며 희생하며 늘 감사와 기쁨이 넘쳐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아이를 위해 기도해 봅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로도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립보서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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