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에 가 보자!
김민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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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강아지)과 가지(고양이)의 첫 모험이야기!

사진 속 섬의 사진을 보고 섬에 푹 빠진 가지! 그런 가지를 위해 귤이 밖에 나가는 걸 주저하는 가지와 함께 처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섬에 다녀온다.

집에만 있던 가지를 도와주는 귤, 큰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온 가지, 둘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첫 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더 힐링하는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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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뉴어리의 푸른 문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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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door)’을 통해 펼쳐지는 재뉴어리의 모험이야기!

보물이 많은 로크씨의 저택에서 부족함없이 살지만 늘 여행으로 인해 부재중인 아빠와 기억조차 거의 없는 그리운 엄마. 그래서 늘 외로운 재뉴어리. 그러다가 우연히 신기한 책을 발견하게 되고,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초반엔 재뉴어리 이야기가 나오면 재밌다가 갑자기 새로운 문이 나타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저 그랬다. 그러다가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문에 대한 이야기와 재뉴어리와의 공통분모가 생기면서 마지막까지 흥미롭게 읽었다. 점차 몰랐던 비밀이 밝혀지면서 호로록 읽었던 듯.

판타지 소설 정말 오랜만인데 재밌었고, 안그래도 표지부터가 취저였는데 다 읽고 표지를 보니 표지가 이해가 됨! 가족에 대한 사랑, 로맨스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한 소녀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호기롭게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좋았다. 조금 더 많이 어렸을 때 읽었으면 모험을 떠나고 싶었을 것 같았고ㅋㅋ (휴 내 나이 원망스럽ㅋㅋㅋ)

🌸P.151
“잘 들어. 새상의 모든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말해주려고 만들어지는 건 아니야. 때로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그걸 훔치는 거야. 그 이야기에 깃든 미스터리를 조금씩 훔치는 거지. 그러니까 그 노파들이 그냥 돌아다니게 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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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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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초능력, 외계인이라는 소재로 쓰인 세 편의 단편소설집!

사실 제일 처음에 실린 <당기는 빛>은 초반에 읽다가 집중이 안돼서 이 책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초능력이 소재인 <내부 유령>과 외계인 + SF가 소재인<좋아하길 잘했어>는 재밌었다.

SF하면 뭔가 너무 과학적이고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타인을 도와주고, 개가 인간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히어로물 같기도 했고,,,갈수록 과학은 발전하고, AI시대에 이런 따스함이 있다면 삶은 그렇게 각박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능력으로 영이를 구하는 <내부 유령>을 읽으면서 어떤 초능력이 갖고 싶은지 생각해보았다. 순간이동 능력이 갖고 싶어.. ㅋㅋㅋ

🌸P.56
윤수는 좋은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속의 이야기들이 자신의 과거, 자신의 기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이미 끝난 일이라는 게 슬픔에 가까운 감동을 준다고 했다.

🌸P.133
“그러시군요. 그럼 길게 얘기할 필요 없겠네. 사는 건 그런 거야. 열심히 바위를 밀어 올려도 다시 굴러떨어져. 그리고 그걸 반복하는 거지. 언제로 돌아가든 마찬가지야.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면 남은 건 바위를 올리는 일이고, 꼭대기로 간다면 잠깐은 좋겠지만 다시 바위를 따라 내려가야 하지.“

🌸P.285
내 퇴직파티 날 편의점에 모인 친구들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행복이란 최대의 만족과는 다른 상태라고. 우리는 여전히 결핍되어 있고 서로를 위해 각자의 욕심을 포기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하나 대단히 부족하지 않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입니다.


#좋아하길잘했어 #김원우 #래빗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SF소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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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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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잃은 매튜는 케이트를 그리워하다가 우연히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사게 되고, 그 노트북의 전 주인인 여자 엠마와 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매튜는 2011년에, 엠마는 2010년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매튜는 엠마를 통해 케이트를 되살리려고 하는데… !!

오랜만에 읽은 기욤 뮈소표 타임슬립 소설..!!

2013년에 출간된 소설인데 11년만에 리커버로 출간되었다..! 한 때 기욤 뮈소 책은 나오는 족족 읽었던 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 비슷한 패턴이라 한동안 멀리했다가 오랜만에 읽으니 또 재밌어ㅋㅋ
일단 로맨스 소설인가 싶었는데 점점 매튜가 몰랐던 케이트의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고 점차 스릴러 장르로 변하면서 흥미진진했음..!!

그래, 이 맛에 기욤 뮈소 책을 읽었던 거였지..❤️

🌸P.27
매튜는 스토아학파의 숙명론과 불교에서 말하는 삶의 비 영속성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서 실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삶 이란 어차피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것, 끊임없이 변모하는 하나의 과정 일 뿐이었다. 고정된 건 아무것도 없었다. 행복을 붙들어 매어둘 수는 없으니까. 유리잔처럼 깨지기 쉬운 행복을 영속적인 기득권으로 간주할 수는 없으니까. 행복이란 어차피 한순간에 불과하니까.

🌸P.205
엠마는 고교 시절 수첩에 적어두었던 에밀리 디킨슨의 말을 떠올렸다.
'유령에게 사로잡히는 데에는 방이나 집이 필요 없다. 우리의 머릿속은 이미 꼬불꼬불한 복도들로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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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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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작가님의 SF연작소설.

<저주토끼>를 재밌게 읽었었고, 기괴하고 섬뜩한 느낌의 소설이었어서 (개인적으로 이런 류 좋아함..ㅋㅋ) 이 책도 이런 느낌일까 했는데 <저주토끼>와는 아예 다르게 정보라 작가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환경과 장애, 비정규직, 생태계 등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처음엔 해양동물들이 나오고 유머러스한 과학소설 같았는데 읽을수록 그리 가벼운 소설이 아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일본의 방사능 물질 방류, 한순간에 실업자가 된 비정규직들의 모습까지…
현시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써있었고, 단순히 소설로만 치부하기에는 작가님의 자전적 이야기도 담겨있어서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거 같다.

책 속에서 수조에 갇힌 대게가 ‘살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은 해양 생물들이 인간들에게 ‘제발 우리가 살 수 있게 바다 좀 내버려둬‘ 라고 하는 거 같아서 뭔가 찡했고 반성했다..ㅠㅠ

비인간 생물들이 없어지면 인간도 죽는다. 자연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 태풍과 산불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러니 우리는 기후 위기에 당장 대응해야 하고,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지구 생물체 모두가 살아남는 길이다.
항복하면 죽는다. 우리는 다 같이 살아야 한다. 투쟁.
-작가의 말에서

작가님의 말처럼 이젠 지구를 위해서도 지구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을 위해서도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 투쟁!

🌸P.84 <대게>
그리고 나는 울었다. 비인간 생물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인간이 망쳐버려 살 수 없게 된 바다, 부서진 해저, 죽은 땅과 도망칠 곳 없이 좁아져버린 지구가 한없이 미안했다. 그러나 우는 것 외에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P.145 <개복치>
인형은 선우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혹은 다른 아이인지 따지지 않았다. 그래서 선우에게는 더더욱 인형이 필요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세상은 선우와 인형의 관계를 더더욱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대체로 상황은 그런 식으로 흘러갔다.

🌸P.208 <해파리>
나는 하늘에서 죽음을 담은 빛의 파편들이 꽃처럼, 비단처럼, 모든 색으로 빛나며 쏟아져 내리던 꿈을 떠올렸다.그것이 미사일이 떨어지고 포탄이 쏟아질 때 바다 생물들이 마지막으로 보았던 세상의 모습일 것이라고 나는 상상했다. 해파리성운을 생각했다.죽음과 삶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 인간의 소멸이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에게는 진정 자유로운 삶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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