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길 잘했어
김원우 지음 / 래빗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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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초능력, 외계인이라는 소재로 쓰인 세 편의 단편소설집!

사실 제일 처음에 실린 <당기는 빛>은 초반에 읽다가 집중이 안돼서 이 책 다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초능력이 소재인 <내부 유령>과 외계인 + SF가 소재인<좋아하길 잘했어>는 재밌었다.

SF하면 뭔가 너무 과학적이고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이 책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타인을 도와주고, 개가 인간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히어로물 같기도 했고,,,갈수록 과학은 발전하고, AI시대에 이런 따스함이 있다면 삶은 그렇게 각박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능력으로 영이를 구하는 <내부 유령>을 읽으면서 어떤 초능력이 갖고 싶은지 생각해보았다. 순간이동 능력이 갖고 싶어.. ㅋㅋㅋ

🌸P.56
윤수는 좋은 소설을 읽고 나면 그 속의 이야기들이 자신의 과거, 자신의 기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모두 이미 끝난 일이라는 게 슬픔에 가까운 감동을 준다고 했다.

🌸P.133
“그러시군요. 그럼 길게 얘기할 필요 없겠네. 사는 건 그런 거야. 열심히 바위를 밀어 올려도 다시 굴러떨어져. 그리고 그걸 반복하는 거지. 언제로 돌아가든 마찬가지야.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면 남은 건 바위를 올리는 일이고, 꼭대기로 간다면 잠깐은 좋겠지만 다시 바위를 따라 내려가야 하지.“

🌸P.285
내 퇴직파티 날 편의점에 모인 친구들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행복이란 최대의 만족과는 다른 상태라고. 우리는 여전히 결핍되어 있고 서로를 위해 각자의 욕심을 포기하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하나 대단히 부족하지 않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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