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함께 지내려면 어떻게 해요?
이명희 지음, 김민우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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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2학년 예빈이. 마침 외삼촌이 출장을 가게 되어 열흘 동안 외삼촌의 강아지 호빵이를 맡게 되는데,,

우리 아이도 초2가 되더니 부쩍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찰나에 이 책을 같이 읽게 되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단지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들만 보니까 엄청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았음..!

책에서는 예빈이가 호빵이를 키우면서 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와 호빵으로 인해 감수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고 경험을 한다. 이런 경험으로 예빈이는 동물은 쉽게 키우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에게 동물을 키우고 싶냐고 다시 물어보니 할 일이 많아서 도저히 키울 수 없겠다고 함,, ㅋㅋㅋ 단순 호기심과 귀여움만으로는 절대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아서 어찌나 다행인지.🙂

#동물과함께지내려면어떻게해요 #이명희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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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태오 지음 / 부크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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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말투에 가시가 돋치거나, 마음이 차가워지고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날은 집에 돌아오면 마음도 무겁고 기분이 좋지 않은데, 그럴 때 이 책을 한 꼭지씩 읽으면 참 큰 도움이 될 것 같음!

책은 담백한 말투로 “괜찮다, 그럴 수도 있다” 하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화가 나고 모나게 흘러가던 내 마음을 달래주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그런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라고 조용히 조언해 주는 고마운 책!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그로 인해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눈 녹듯 사라진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감정들을 내려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나 가족에게 일일이 말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을 때 이 책이 위로가 되어 줄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책에는 사랑에 대한 글도 많은데, 유독 부정적인 감정들에 관한 내용만 기억나는 걸 보면… 나 요즘 일과 사람에 지쳤나 본데? ㅋㅋㅋ

🌸P.49
걱정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안개처럼 내 삶을 가리고 여기저기 자욱해 보여도, 뚫고 올라가고 나면 오히려 내 삶을 더 멋지게 꾸며 주는 것. 언제 그런게 잇었냐는 듯 사르르 녹아 없어져 버리는 것. 당시에는 두고두고 나를 괴롭혔으나 지나고 나면 그냥 삶의 한 단편이었을 뿐인 것.

🌸P.206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줄수 있는 사람은 나이고, 누구보다 나를 빛내 줄 수 있는 사람도 나니까.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나는 누구보다 빛날 것이고, 남들도 빛나는 나를 보며 나를 더 사랑하게 될 테니까.

🌸P.230
누군가를 미워해서 마음이 괴로운 것은 미움받는 사람이 아니라 미워하는 사람일 테니. 그 미움을 내가 가질 필요 없이 ‘뭐 어쩌라고?’ 하는 마음으로
상대에게 다시 넘겨 버리자.


#당신이정말로잘됐으면하는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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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숲에 살지 않는다 - 멸종, 공존 그리고 자연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임정은 지음 / 다산초당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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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국내 유일의 호랑이 연구자이자, ‘지구에서 사라져 가는 생물과 서식지, 그리고 생태계를 보호·관리하는 학문’인 보전생물학을 전공한 보전생물학자 임정은의 에세이.

나는 반려동물보다는 내가 가까이할 수 없는 야생동물을 더 좋아한다. 특히 호랑이, 판다, 코끼리, 사자, 기린 같은 동물들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호랑이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호랑이와 관련된 설화가 많고 호랑이와 친숙한 민족이지만 정작 지금은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다. 이런 현실이 늘 아쉬웠던 터라 이 책이 더욱 궁금했다.

책 속에는 호랑이뿐 아니라 표범, 산양, 삵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특히 사람과 동물의 ‘공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단순히 ‘멸종위기종이니까 개체 수를 늘려야 한다’는 차원을 넘어, 다른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도 생물 다양성은 필수적이며, 특정 종만 많아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이 다양하게 존재해야 우리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분야일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직접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연구를 이어왔다. 낯선 환경에서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웬만한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작은 실천부터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며, 산에서는 야생 동물을 위해 조용히 걷는 것처럼 일상에서 환경과 동물을 배려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이 아닌 숲에서 호랑이를 만날 수 있길 정말 간절히 바라며..!

🐅P.45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으미다. 공존은 단순히 '공간을 공유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가족과 함께 사는 일이 언제나 행복하고 순탄할 수만은 없는 것처럼, 야생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에도 불편과 마찰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야생생물과 공존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지구 위에서 인간이 각자의 삶을 존중받아야 하듯, 야생동물 역시 생테계의 고유한 존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변화할 것이다.

🐅P.288
"명예를 얻는 건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하려는 일이 호랑이 보전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아닌지만 생각해. 로고가 들어가는지 아닌지, 이름이 알려지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그 다음 문제야."
'이 일이 정말 표범과 호랑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 질문의 대답이 "예스"라면, 나머지 고민들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된다. 복잡했던 마음이 단순해지고,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가 분명해진다. 그러면 다시 용기라는 작은 불씨를 품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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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
허가윤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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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
‘행복해 보이는 삶’이 아닌 ‘진짜 행복한 삶’으로.

포미닛 멤버였던 허가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누구나 부러워했을 걸그룹 생활을 했던 저자는 무대 뒤에서는 불면증과 폭식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작스레 친오빠를 떠나보낸 충격 이후, 우연히 찾은 발리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난 발리에서의 삶. 저자는 지금, 예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글 속에서도, 사진 속에서도 느껴지는 여유와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나보다 훨씬 어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을 생각하면 그렇게 훌쩍 떠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다 죽고 나면 부질없으니까”라는 마음으로 결정한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음!

나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갖춰진 도시를 선호하는 편이고, 무언가 하나라도 부족하면 불안해지는 성격이다. 주어진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것도 불편하게 느끼는데 허가윤의 발리 생활을 보며 처음으로 '여유롭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조급했던 내 일상과 마음을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할까.
‘가능하다면 한 달쯤 발리에서 살아보는 건 어떨까?’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내가 진정 원하는 행복은 무엇인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발리에 가보고 싶다. 여럿이서 말고 혼자서, 그리고 한 달 살기로!ㅋㅋㅋ

🌸P.56
그리고 이제는 왜 취미 생활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잘 맺은 인연 하나가 열 인연 부럽지 않다.’ 라는 말처럼, 친구를 따라 하거나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좋아하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나만의 취미를 찾는다면, 그 한 가지가 열 가지보다 더 큰 만족을 안겨 줄 것이다. 분명히.

🌸P.206
요즘은 모두가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이 유 없이, 꼭 이유를 찾거나 만들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굳이 이유를 찾아 남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의 행복은 나의 것이다. 그러니 누구에게 설명할 필요도, 행복해 보이려 애쓸 필요도 없다.


#가장낯선바다에서가장나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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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킬러
윤자영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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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소설은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국선변호인 박근태가 피의자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그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이야기는 국선변호인 박근태, 살인 교사 전조협, 그리고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이순근, 이 세 인물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읽는 내내 작품이 주는 현실감 때문에 분노와 답답함이 함께 밀려왔다. 교권이 추락한 학교 현장 속에서 교사의 지도력이 무너지고, 그 빈틈을 타 질 나쁜 학생들이 평범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교사들은 학생을 제대로 지도하고 싶어도 ‘학생 인권’이라는 명분 앞에서 손발이 묶여 있고,,!! 이런 현실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 결과, 일진으로 불리는 학생들은 약자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피해 학생은 제대로 된 학교 생활을 할 수 없으며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읽고 난 후에도 쉽게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이 오래 남았음..

교권 강화와 더불어 학교 폭력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 강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책장을 덮고 나서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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