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다 하다 앤솔러지 2
김솔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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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하다 앤솔러지>의 두 번째 이야기 "묻다".
묻는 것에 관한 주제로 다섯 명의 작가님이 쓴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박지영 작가님을 제외하면 다른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이라, 읽기 전부터 궁금했음!

보통 단편집은 순서대로 읽는 편인데, 첫 번째였던 김솔 작가님의 작품은 읽다가 난해해서 일단 패스하고ㅜㅜ 김홍 작가님의 <드래곤 세탁소>부터 읽었다. 이 작품이 가장 인상 깊고 좋았음! 죽은 친구가 내게 하지 못한 말은 무엇인지 찾으려는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흥미롭게 읽었다!

박지영 작가님의 <개와 꿀>도 재밌었다. 경계선 지능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전개되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서 여운이 남았다. 오한기 작가님의 <방과 후 교실>은 유쾌했고, 윤해서 작가님의 <조건>과 마지막에 다시 읽은 김솔 작가님의 <고도를 묻다>는 마지막까지 알쏭달쏭했음.. ㅜㅜ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가님의 단편들이 있는 책도 생각보다 매력적인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의 만듦새가 취저...! 다음은 "보다"인데 이 책도 궁금하네!


🌸P.87 <드래곤 세탁소>
『답으로 사는 게 아니야. 물음이 있어서 사는 거지.」

🌸P.107 <개외 꿀>
마땅하다는 표현을 찾아내고 나서, 저는 마음의 안정을 얻었습니다. 이해하려 하지 않고 이해받으려 하지 않고, 노력은 부질없고 멸시는 마땅하다고 생각하니 때때로 막힌 귓구멍 을 뚫고 들어오는 잔인한 말들에도 서럽거나 서운하지 않았고 마음에 어떤 부침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고요를 지키기 위해 그 표현을 끌어안고 지냈습니다.

🌸P.122 <개와 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법이겠지요. 그러다가도 왜 늘 우리는 가진 것 없는 우리끼리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가지고 원망을 하는 걸까 생각하면 또 슬퍼집니다. 마음까지 가난해지지는 말자던 이야기를 했던 게 선생님이었던가요. 그때 선생님 마음은 얼마나 춥고 가난했던가요.

#묻다 #하다앤솔러지 #김솔 #김홍 #박지영 #오한기 #윤해서 #열린책들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추천 #도서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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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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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6살 터울의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23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알려주는 관찰 육아법.

저자가 실제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고, 현재도 교직에 몸담고 있어서 궁금했다. 책을 읽어 보니 저자 역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지만 자기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 적도 있었고, 아이의 담임선생님에게도 연락을 했다고 하니, 모든 부모들은 다 비슷하구나 싶었음!

이 책은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지금 내 아이의 성향과 상태를 잘 관찰하고, 거기에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더불어 부모가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아이를 믿고 지켜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게 포인트!

사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친구와는 잘 지내는지, 너무 한 명 하고만 노는 건 아닌지, 아이의 말 한마디에 불안한 적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물어보면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려서 어디까지나 나의 불안이었음을...ㅋㅋㅋ

초등학교 시기에는 학습보다 아이의 감정과 성향을 잘 이해하고 다스려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자라서, 중·고등학교 시기에 친구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습에서도 영향을 미치니까! 더더욱 아이를 세심히 관찰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봐야겠다.

휴.. 육아는 어려워ㅋㅋㅋㅋ

<부모가 내 아이 초등 시기에 꼭 해야 하는 4가지 관찰>
하나. 놀이 관찰 - 아이의 강점을 찾아라
-> 아이에게 놀이는 단순한 일상의 즐거움이지만, 그 속에서 드러나는 흥미와 성향은 이후 진로를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둘. 감정 관찰 - 말과 행동을 읽어라
-> "왜 그랬어?", "누가 그랬어?"라는 추궁보다 "속상했구나.", "그랬을 수도 있겠네." 라는 공감이 먼저여야 한다.
셋. 관계 관찰 - 갈등에서 시작하라
->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건강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그게 진짜 '관계 관찰'의 출발점이다.
넷. 학습 관찰 - 마음의 불씨를 찾아라
-> 내가 하는 공부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길 때, 자존감의 불씨가 살아나고 그것이 곧 공부의 불씨가 된다.

#관찰육아 #박은희 #상상아카데미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추천 #도서리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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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도시
이은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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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놀러 간 루나! 공룡뼈를 관람하던 중 그곳에 있던 모두가 마법에 걸린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 공룡으로 변해버리고, 티라노사우루스가 된 루나와 각기 다른 공룡이 된 사람들은 런던의 시내를 누비며 좌충우돌 소동을 벌어지는데,,,!

형광색 컬러들이 시선을 압도하고, 트라팔라 광장, 빅벤, 웨스트민스터 다리 등 런던의 명소들이 나와서 더 흥미로웠다!! 사람들이 어떤 공룡으로 변신했는지 알아맞혀 보고 아이에게 어떤 공룡으로 변신하고 싶은지 물어보는 재미도 쏠쏠! 아이는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안킬로사우루스로 변하고 싶다고..☺ ㅋㅋ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하고 책 마지막에 공룡들의 이름까지 나와서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었음!

과연 공룡으로 변한 사람들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후즈갓마이테일 #whosgotmyrail #이은지작가 #공룡도시 #그림책 #공룡책 #England #london #런던 #londontrip #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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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월드
백승화 지음 / 한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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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레시피의 재료가 될 수 있어.
몸에 밴 습관이나 지니고 다니는 물건, 매일 느끼는 감정, 전부 다. "

오랜만에 통통 튀고 유쾌한 코믹 판타지 소설을 읽었다. 정세랑 작가님 예전 작품도 생각나고, 이유리 작가님도 생각났음..!ㅋㅋ

방귀로 세상을 구하는 여고생 홍의 이야기인 <방귀 전사 볼빨간>과 육아로 인해 지칠 대로 지친 슬기가 사라진 남편을 찾는 <깜빡이는 쌍둥이 엄마>, 좀비 떼에게 쫓기는 오이 헤이터(hater)들의 이야기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까지..!

상상력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이런 글들을 읽을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음ㅋㅋ! 특히나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라서 이야기가 더 참신했던 것 같다! 웃음뿐 아니라 위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게 포인트라면 포인트! 재미만 놓고 봤을 땐 <방귀 전사 볼빨간>이지만 샤이한 오이 헤이터(hater)인 나에게는 <살아 있는 오이들의 밤>이 통쾌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ㅋㅋ

🌸P.19 <방귀전사 볼빨간>
그런 새벽이면 아무도 없는 공원의 공터로 나가 빼빼로나 복숭아 맛 사탕 따위를 먹고 방귀를 뀌곤 했다.
나도 안다. 이상한 짓이라는 거. 아무도 몰래 한 일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가도, 혹시 죽은 뒤에 염라대왕이 내 일생의 하이라이트를 확인하겠다면서 이 장면을 상영하기라도 한다면 저승에서까지 놀림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쓰잘데기없는 생각도 들었다. 요점은 그만큼 나도 이 상황이 웃기고, 싫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귀 추진력으로 몸이 살짝 밀리거나 둥실 떠오를 때면, 오직 이 방귀만이 엄마와 나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고리인 것만 같았다.

#레시피월드 #백승화 #한끼 #책 #책추천 #책리뷰 #도서추천 #도서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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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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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불쾌한 기운을 내뿜는 어스름을 치우는 소요와 엄마아빠. 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를 읽는 소요 친구 제하. 그리고 새로 전학 온 예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요. 그래서 평범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라고는 제하밖에 없지만 전학생 예나를 만나면서 그녀의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늘 위축되어 있고 소심하다고만 생각했던 소요가 예나에게 큰일이 닥친 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예나를 위해 노력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어스름을 옮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용기를 내는 소요와 소요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제하와 예나. 자신들의 특별한 능력을 외면하고 싶었지만 이 특별한 능력을 잘 받아들이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 가장 좋았음..!

오랜만에 서로를 위한 우정이 얼마나 따뜻하고 강한 힘을 지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청소년기 때의 우정이 더 각별하고 특별하고 끈끈했던 거 같기도 하고..?ㅋㅋ

🌸P.113
"하나도 위험하지 않게 살려면 박제되는 수밖에 없을 거야. 보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 질렸어. 선택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 나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야.

#어스름청소부 #김혜진 #래빗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도서추천 #도서리뷰 #청소년소설 #성장소설 #book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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