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사랑을 주제로 한 여덟 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연작소설!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대학교에서 만난 풋사랑, 유부남 교수에게 느끼는 사랑, 동성애까지—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각각의 이야기가 큰 흐름 속에서 조금씩 이어지며 전개되는 점도 흥미로웠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여러 결의 감정과 관계로 풀어내 더욱 재밌었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로로마 효과’였다. 사랑을 하게 되면 미생물 ‘로로마’의 영향으로 개인의 능력이 강화된다는 설정인데, 예를 들어 점프력이 좋아지거나, 청력이 좋아지거나, 익숙하지 않던 외국어를 갑자기 잘하게 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지극히 현실적인 나로서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약간 당황스러웠지만..ㅋㅋ 사랑을 통해 스스로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경험에 빗대어 보면 하나의 흥미로운 장치로 받아들여졌다. 다 읽고 나니 '사랑'보다는 사랑을 하게 되면 생기는 '힘'이 기억에 남는다. 흔히 사랑을 하면 용감해진다고 말하듯, 사랑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봄에 읽기에 좋은 소설!++책의 만듦새가 예쁘다!🌸P.62-63남의 사랑에는 항상 조금 역한 부분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세상에 자기만이 아닐 거라고 유나는 믿었다. 거리감의 문제일까. 로맨스 소설이나 멜로 영화 같은 건 큰 거부감 없이 감상할 수 있었지만 직접 마주치는 사람들, 말하자면 화면이나 활자 바깥에 실재하는 사람들이 정분나는 꼬라지를 지켜보는 건 어쩐지 비위가 상했다. 은행 사진을 보는 건 괜찮지만 길에 떨어진 진짜 은행을 보면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이치라고 할까. 곤란하게도 그것은 싫어하면 싫어할수록 더욱 예민하게 감지되었다. 오이를 못 먹는 사람이 연두색 비누의 냄새에서 오이의 뉘앙스를 아주 정밀하게 포착하듯, 주변에서 시작되는 사랑의 기미들을 유나는 기민하게 알아차렸다. 진저리가 나도록 자주 있는 일이었다.#사랑의힘 #박서련 #문학동네 #소설#책 #책리뷰 #도서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bookstagram
*도서협찬‘그것이 알고 싶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동원 피디님의 첫 소설! 현장에서 목격했던 다양한 인간 군상과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쓴 실화 기반 소설이라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 여러 이야기 중 내가 선택한 것은,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어쩌면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르는 공감 무능력자 ‘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아내가 사라진 이후부터 ‘나’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는 전개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이야기라 출근길에 호로록 다 읽어버렸음! ㅋㅋ 제일 마지막 문장에서 약간 섬뜩했고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다른 단편들도 어떨지 궁금.#남의불행을먹고사는사람들 #이동원PD #실화기반 #추리소설 #반전소설
*도서협찬베토벤 사후 20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MBC 전 사장 김재철이 베토벤을 주제로 프랑스와 영국을 4박 5일 동안 여행하며 나눈 대화를 담은 여행 대화록이자 사유록! 연주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담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단순히 베토벤의 작품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로서 그의 작품을 직접 연주하며 느낀 고민과 감정이 진솔하게 전해져 인상 깊었다. 베토벤의 음악 속에 담긴 인간적인 고통과 의지, 그리고 그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어 좋았음! 음악 앞에서 무엇보다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백건우의 음악적 태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는 조성진이지만 이런 태도를 가진 백건우가 있기에 지금의 조성진도 있는 거겠지..! +이 책을 읽으며 백건우의 연주를 들었는데 조성진과는 다른 느낌이라 좋았음. ++조성진도 이런 류의 책 좀 출간했으면 좋겠는데..ㅜㅜ ㅋㅋㅋ🎹P.111“베토벤처럼 고통을 통제하려고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고흐처럼 고통을 모두 드러내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건 고통을 속이지 않는 것이에요. 예술은 고통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고통을 끝까지 정직하게 대했을 때 비로소 시작되거든요.“#백건우베토벤의침묵을듣다 #김재철 #백건우#열아홉
*도서협찬친구를 피하기 위해 모두가 잠든 밤에 이사를 하는 토끼 하나.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친구들과 있는 걸 못 견뎌하는 하나는 이사한 집에서 할머니가 주신 쿠키통을 잃어버리게 되고, 이를 찾기 위해 주변 이웃들을 만나게 되는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쿠키통을 찾기 위해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마음 따뜻한 친구들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 준다. 그렇다고 친구를 많이 사귀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도,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전해 주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해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그림도 너무 귀여워...P.51"잘못을 알면서도 사과하지 않는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 사과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해. 하나는 멋진 장점을 가졌어."#혼자가좋은토끼하나 #신은경 #북스그라운드 #책 #동화책
*도서협찬정신병원 원장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 명의 형들과 함께 정신병원 관사에서 자란 요아힘의 성장이야기! 정신병원 환자들과 요아힘 가족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코믹하면서도 찡하기도 했다. 특히 요하임의 아빠는 완전 철부지 같은 모습이라 재밌었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안쓰러웠음..ㅠㅠ 인물들의 상실과 비극에 대한 슬픔을 억지로 쥐어짜 내기보다는, 그들과 함께한 행복하고 유쾌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소설의 제목처럼 세상을 떠난 이들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점이 가장 좋았다.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하게되는데 슬픔에만 잠기기보다는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며 애도하고 싶다. (쉽진 않겠지만,,,) ++요 근래 읽은 소설 중 제일 좋았음! ✔ P.80 굵직굵직한 사건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바람에, 기억의 그물코가 점점 좁아져 결국엔 망각의 운명에 빠져야 할 사소한 일들까지 함께 기억되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엔 사소한 일들도 마치 기생충처럼 인상적인 사건들에 깊이 스며들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가령 결혼식이나 장례식 날까지도 기억나는 자잘한 일들처럼. ✔ P.362 “네가 하는 일 중에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있고, 내가 하는 일 중에도 너와 상관없는 일이 있어.”#죽은이는모두날아오른다 #요아힘마이어호프 #사계절 #장편소설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