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하다 앤솔러지 5
김경욱 외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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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하다 앤솔러지>의 마지막 이야기 <안다>.

"안다"가 주제인 다섯 편을 읽으며 나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보듬어주지 못했는지에 대한 후회도 했고... 다섯 편의 이야기는 달랐지만 결국 책 속 인물들이 원했던 건 누군가의 이해와 위로, 용서가 아니었을까. 말 한마디보다 따뜻한 포옹이 아니었을까. '안다'라는 행위에 대해,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제일 좋았던 단편은 기본적인 관계만 유지하는 회사에서 동료들이 해준 가짜 생일 파티를 통해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맛본 정윤의 이야기가 담긴 심윤경 작가님의 <가짜 생일 파티>.

P.171 <그녀들>
검은색이라면 가릴 수 있는 얼룩을 흰색은 가리지 못한다. 아주 작은 얼룩도. 누구와의 관계가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넘어가는 그 단계 어디쯤의 찰나에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감정이 생겨나 어떤 것은 우정으로 신뢰로 혹은 안쓰러움으로 각인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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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9
고상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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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흰눈이 펑펑 내린 다음 날.
아이는 겉옷을 챙겨 입고 눈길을 걸으며 자신과 함께 뛰어놀던 친구를 떠올린다.
그 친구는 바로 아이와 함께 자라온 반려견 레이. 레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이 찡했다..ㅜㅜ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도, 책 속에서 아이가 느끼는 슬픔과 애틋함이 그대로 전해졌고, 레이를 향한 아이의 다정한 마음도 자연스레 느껴지기도 했고... 실제 작가님 언니의 이야기라 그런지 더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소중한 추억이 되어줄 그림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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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다정한 말
수정빛 지음 / 부크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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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나를 더 나아지게 하고 치유해 준 것은
언제나 다정한 사람들의 다정한 말이었으니."

나는 스스로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느끼는 편인데,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괜찮다”라고 조용히 조언해 주고, 때로는 “그럴 필요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문장들이 참 고마웠다!

살다보면 사람 때문에 화도 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순간마다 나를 괴롭혔던 말들만 머릿속에 맴돌고, 왜 그렇게 부정적인 말들만 오래 남는지 속상하기도 하고..ㅜㅜ 그럴 때 이런 에세이를 읽으면 생각이 차분히 정리되고, 마음에 남는 것들도 자연스레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 같다. 종교는 없지만 왠지 작은 성경책처럼 가까이 두고 종종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ㅋㅋㅋ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하루지만, 그 무탈한 일상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느끼게 되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은 것들과 그 소소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되었고!

작가님의 글에서 따스한 다정함을 가득 받았으니, 이제는 나도 그 다정함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건네주고 싶다.

🍎P.71
누군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하면 일단 딱 하루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좋아하는 걸 하며 푹 쉬라고 말해 준다. 결국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속의 힘이라는 말과 함께, 힘든 날엔 너무 애쓰지 말고 그저 잘 먹고 잘 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덧붙여서.

🍎P.134
진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요란스럽지 않다.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작은 것에 쉽게 감동하고, 말과 행동에는 여유가 묻어 난다. 불편한 상황을 겪어도 그 안에서 긍정할 부분을 찾고, 인연을 귀하게 여기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안다.
이처럼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삶의 구석구석을 사랑하는 사람은 늘 행복과 가까이에 있다. 나와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숨 쉬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이의 일상은, 감격과 행복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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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생전 사계절 그림책
정진호 지음 / 사계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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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호선생 VS 용왕의 간을 구해야하는 자라

아픈 용왕님에게 토끼의 간을 바치기 위해 뭍으로 올라오게 된 자라영감. 하지만 그가 만난 건 토끼가 아닌 배고픈 호랑이! 심지어 토끼를 본 적도 없고 잘 듣지도 못한 자라영감은 토끼 대신 호랑이를 데리고 용궁으로 가게 되는데..!!

<토끼전>을 능청스럽게 비틀어 이번엔 자라 영감을 앞세워 다시 쓴 <호선생전>! 토끼전에서는 자라와 용궁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이 책에서는 귀가 어두운 자라영감 덕분에 호랑이 뜻대로 호락호락하게 흘러가지 않았다.ㅋㅋ 고의는 아니었지만 호랑이를 화나게 하고 본의 아니게 눈부신 활약을 펼치는 모습이 재밌었음..! 어렸을 때부터 익히 알고 있던 <토끼전>과는 사뭇 다른 내용과 반전, 재치 넘치는 글 덕분에 더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아이가 '엄마, 근데 자라영감이 잘 못 듣는 거 맞아? 못 듣는 척하는 거 아니야?'라고 했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못 듣는 걸 보니 그 부분도 의심할만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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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리 크리스마스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8
연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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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넓은 세상을 누비고 돌아온 아이가 오랜만에 만나 친구들에게 들뜬 모습으로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해 설명하고 트리에 장식을 달기 위해 친구들과 곳곳을 다니며 장식을 구하러 다닌다.

친구들에게는 생소한 크리스마스 트리! ‘투리’ 라고 부르며 장식에 달만한 것들을 찾으러 이곳 저곳 누비는 모습들이 귀여웠다!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 대신 형형색색 노리개와 진저브래드 쿠키 대신 달콤한 약과와 엿가락, 그리고 예쁘고 환한 빛을 내는 연등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멋이 가득한 물건들로 꾸며진 이색적인 트리가 더 예뻐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ㅋㅋㅋ 실제 트리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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