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조절력
윤여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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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감정을 아는 아이는 세상 앞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ISFJ지만 T성향도 있고, 감정기복이 별로 없으며 감정표현도 잘 안하는 편이라 아이를 대할 때도 아이의 감정을 잘 달래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 책이 정말 궁금했다.

읽으면서 반성 진짜 많이함...ㅋㅋㅋ저자가 하지 말라고 한 말이나 행동들을 많이 하고 있었음...휴..ㅋㅋ🤦‍♀️
일단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예민하지 않았고, 나 역시도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아이의 감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가 말한 것에 대해서도 내 기준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치부하면서 '별거 아니야, 괜찮아~' 라고 했던 게 아이의 감정을 세세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잘못된 언행이었음..ㅋㅋ

저자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 그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고, 가정에서 올바른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그래야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말에 온전히 귀 기울이고, 아이가 전하는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말이라도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하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아이의 마음 그대로 존중해 주어야 한다.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은 아이가 자라서 마음이 튼튼하고 자기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큰 선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나 또한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감정조절력을 길러주는 7가지 훈련법
1. 어떤 감정이든 '표현해도 된다'라고 말해준다.
2. '감정 어휘'를 풍부하게 사용한다.
3.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 감정은 '일시적'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준다.
5. 감정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6. 아이가 감정적인 불편함과 친해지도록 응원한다.
7. 부모가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의감정조절력 #윤여진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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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여행자-되기 둘이서 3
백가경.황유지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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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은 좋아하는 사람 <둘이서> 함께 쓰는 열린 책들의 새로운 에세이 시리즈로 이 책은 세 번째이고, 사회적, 역사적, 개인적 의미가 있는 공간과 도시를 찾아가 그곳에서 느꼈던 것들을 풀어낸다.

이 시리즈가 좋다는 얘기는 꽤 들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음..! 뭐랄까 한 문장 한 문장보다는 그냥 글 자체가 다 좋았다고 해야 하나. 이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도시의 장소들을 알게 됐고, 잊고 있던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들과 역사들을 다시 떠올리며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황유지 문학평론가님의 아빠 이야기는 뭉클해서 울컥했음… 아 뭔가 담백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글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행복하고 짜릿해!

🌸P.115~116
<배움>이라는 것은 여느 초단기, 족집게 과외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도래하지 않는다. 어렵게 돌아가고, 헤매고, 다시 길을 찾는 기다림 속에서, 그 답답함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마음에 흔적처럼 가라앉곤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부정적인 일은 빠르게 잊고 <일상>으로 재빨리 복귀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은 부정적 감정을 덮든지, 숨기든지 개인이 알아서 처리하고 그저 〈일상>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괜찮다는 착각이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모든 단서를 제거하는 편협함. 일상이 고통과 동행할 수 없다는 그 잔인한 처사는 오히려 사람들을 분열 속으로 밀어 넣는다. 처참한 고통이 통증으로 완화되고, 통증이 불편함으로 불편함이 딱지로 서서히 변하는 과정이 지난하더라도 참아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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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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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미술치료학자의 시선으로 예술작품 속에 숨은 심리 코드를 해석하는 책!

평소에 미술전시 보는 걸 좋아해서 자주 미술관에 가서 보기도 하고 미술 서적도 종종 접하는데 그림과 결합된 심리학 책이라 읽기 전부터 궁금했다!평소에 미술 전시를 볼 때 그냥 내가 본 대로 느끼는 편인데 이 책을 통해 작품 속에 담긴 화가의 내면과 감정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어 더 흥미로웠음!

특히 쿠스베, 프리다 칼로, 램브란트 등 자화상을 통해 자신을 탐구한 예술가들의 내면과 빨강, 파랑, 분홍 등 색채에 담긴 감정과 상징, 문화적 의미가 가장 재밌었다! 더불어 고흐의 소용돌이치는 붓질은 우울과 광기의 흔적이고, 피카소의 '청색 시대'는 상실과 치유의 감정을 드러내며 로트렉이 그림을 다시 그리기 시작한 걸 회복의 신호로 봤다고 하니 화가들의 그림은 어쩌면 그들에게 살아가는 힘이 아니었을까..?


🌸P.38
"정신적 예외 상태에 있는 이들의 작품은 진정한 착작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예술적 영감과 창작 과정이 한편에 있고, 정신질환자들의 세계관이 다른 한편에 있다면 말이다." - 한스 프란츠혼-

🌸P.89
역사상 수많은 화가가 그려온 자의식의 발현과 자아 정체성의 발로(發露)인 자화상은 종종 예술가의 영혼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으로 여겨진다. 나아가 그들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예술가들은 자화상으로 자신의 감정, 두려움, 욕망, 경험을 전달하고 다른 형태의 예술에선 볼 수 없는 성격의 측면을 드러내기도 한다.

🌸P.162
빨강은 또한 피의 색으로서 매우 원초적이다. 이러한 원초적 감각은 심장, 사랑 등과 같이 가장 친밀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정반대로 증오, 분노 등과 같은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상충적 감정은 오늘날 현대인에게도 적용되는 듯하다. 극단적 두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빨강이 '당연하게도' 우리에겐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228
난화, 즉 '낙서'는 타인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안전하다고 느껴지며 신뢰할 수 있는 치료사와 함께 위협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실시한다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물론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작업으로, 미로가 그러했듯 자신의 내면 세계를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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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5
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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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오늘을 오늘만치 살아가요.
오늘의 힘으로 내일을 살아가요.


곱게 여물어 가는 가을처럼 매일매일 무르익는 다람쥐 할머니의 시간.

이제는 누구보다 빠르게 숲을 뛰어다니며 도토리를 주울 수는 없지만, 다람쥐 할머니는 느린 걸음으로 하루를 천천히 즐긴다. 친구와 도토리를 까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딸과 사위, 손자가 오는 날을 맞아 바지런히 먹을 것을 준비한다. 가족이 머물다 떠나는 날은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지만, 함께하는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소중히 간직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다. 우리 가족이 할머니 댁에 가는 날이면, 할머니도 이렇게 정성껏 준비하며 기다리고 계셨을까?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졌음.. ㅜㅜ

나이가 들면 나이 든 대로, 천천히 자기만의 속도로 알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느리면 느린 대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다람쥐 할머니의 시간이 참 소중하게 다가왔다!

#다람쥐할머니의시간 #서영 #위즈덤하우스 #그림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책리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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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 - 흙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왔는가
유경수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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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흙이라는 존재를 과학, 역사 그리고 우리와의 삶과 연결하여 들여다본다.

어릴 적 흙을 만지며 놀던 기억 덕분에 흙은 늘 친숙한 존재였다. 하지만 도시에서 지내다 보니 흙을 쉽게 접하기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과학적인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저자가 토양학자로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조사한 다양한 사진들과 경험 속에서 얻은 흙에 대한 생각들을 주의 깊게 읽었다. 특히 흙을 생명의 순환과 공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가장 인상 깊었다. 지난달에 읽었던 책에서도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강조했는데 이 책도 역시나 공존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유독 기억에 남음..!!

그리고 흙의 파괴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 파괴라는 점이 크게 다가왔고, 후손들에게 ‘흙다운 흙’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 책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서 뭔가 아쉬워.... ㅋㅋㅋ


🌸P.107
흙은 인간의 시작이자 끝이다. 위스콘신대학교의 토양학자 프랜시스 홀(1913~2002)의 말처럼, “우리는 잠깐 흙이 아닐 뿐이다". <창세기>는 그 ‘잠깐’ 조차 흙은 노동의 터전이라 말한다. 흙을 파괴하는 것은 본향을 죽이는 일이자 돌아갈 곳을 없애는 일임에도, 생계를 유지하려면 흙을 갈아 엎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것이다. 쟁기는 먹고살기 위해 하는 노동이 인간을 배신하는 아이러니의 중심에 있다.

🌸P.246
강과 강이 만나는 사이에 땅이 있다. 물과 물이 만나는 사이에 흙이 있다. 그사이에서 풍화를 거쳐 흙이 만들어지고, 흙과 땅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자연 현상과 인문 현상으로서의 사람과 사회가 생겨났다. 인간에 강을 맞추던 낡은 시절은 이제 보내야 한다. 강에 걸맞은 사람이 사는 세상의 문턱에 우리는 왔다. 브도트야말로, 두물머리야 말로 우리가 다시 태어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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