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ㅣ 현대지성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인간다움을 생각해보게하는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티는 손가락을 내 입술에 대더니 아주 천천히 내 뺨을, 귀를, 목을, 목덜미를 따라 움직였다. 이윽고 키티가 몸을 떨더니 속삭였다. 「아무에게도 말 안 할 거죠, 낸, 그렇죠?」

p.138



키티가 원하는 것은 동생이라고 했다. 그리고 낸시는 키티가 원하는 대로 동생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키티도 역시 낸시와 마음이 같았나 보다. 아니 어쩌면 키티가 낸시를 더 원했을지도.

둘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

아!! 그리고…….





*출판사 열린책들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독살로 읽는 세계사 - 중세 유럽의 의문사부터 김정남 암살 사건까지, 은밀하고 잔혹한 역사의 뒷골목 ㅣ 테마로 읽는 역사 5
엘리너 허먼 지음, 솝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세계사에서 독살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된 이야기로 서술하는 책이다.

다들 부와 권력의 중심과 남다른 재능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인물들이었기에 그들이 나이가 들어 죽지 않고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면서 현대와 마찬가지로 독살설,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

중세시대 이탈리아는 독약거래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 안티몬, 수은, 납 등을 이용하여 동물과 인체실험을 자행하고 독을 유통시켰다. 이렇게 독을 손쉽게 독을 접할 수 있으니 일상에서 독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사는 것은 당연지사였을 것이다.

​

그래서 독을 피하기 위해 단맛, 짠맛, 신맛 등 강한 맛을 먹을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신중을 기하면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었다. 따로 식사예절이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죽지 않기 위해 조금씩, 천천히 먹었던 것이다.

​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던 왕들은 독 감별사를 두어 왕의 식사를 검식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에 기미상궁이 있었던 것처럼.

한 가지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면 사람들이 독을 먹으면 바로 쓰러지는데, 원래 독은 웬만하면 바로 쓰러지지 않고 증상을 보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독 감별사가 맛을 본 뒤 한두 시간 후에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전의 왕들은 갓 요리한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식어서 맛없어진 음식들을 먹었다는 것인가?




그리고 왕들은 먹는 것만 주의한 것이 아니다. 피부로 독이 흡수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몸에 닿는 모든것을 조심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여왕은 옷이나 속옷, 침구, 요강의 쿠션 등 몸에 닿는 것 조차 조심하였다고 한다. 하인과 시종들이 몸에 닿는 것에 전부 미리 입을 맞춰 보든가 옷을 미리 입어보고 자신의 몸에 문질러서 독이 묻어 있는지 확인해 봤다고 한다.

​

물론 죽음 뒤에는 독살에 의한 것도 있지만 중세의 위생관념의 부재와 의학의 미발달 등으로 인해 죽음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여 더욱 소문이 부풀려진 것도 있다.

​

중세시대에는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은, 비소, 납, 오줌, 인간의 지방을 사용한 미용법이 대유행이었다고 한다. 수은이 들어간 파운데이션은 피부를 환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치아는 거멓게 변하고 육체 피로와 우울증과 편집증 같은 정신질환도 생기고 심할 경우 목숨도 잃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수은 파운데이션 위에 비소 파우더를 덧발랐을 뿐만 아니라, 황으로 만든 파우더로 물들인 가발까지 착용했으니 죽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 아니겠는가.

​

의사조차 수은을 관장약으로 사용하며 병균의 온상인 쥐똥, 황소똥, 돼지똥, 개똥…온갖 똥이란 똥들로 묘약을 만들어 처방하였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변비약은 알약속에 설탕과 수은을 잔뜩 집어 넣어 만든 약이었다. 이것은 빠른 시간내에 변을 보게 했으며, 사람들은 이것을 변기에서 건져내어 씻어서 수은을 다시 가득 채운 다음 재사용했고 자자손손 물려주었다고 한다.

​

사람들이 독을 두려워했지만 무지로 인해 이렇게 항상 독에 노출되어 있었다.




하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위생상태이다. 현대인들이라면 청결이 병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 낫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기본 상식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세시대에는 목욕하는 것을 죄악시 여겼다.

​

초상화를 보면 왕족들이나 귀족들이 멋지지만 실제로는 평생 목욕을 하지 않아 악취가 났고, 그 악취를 덮기 위해 향수를 다량 뿌리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는 이와 벼룩같은 해충이 들끓고, 머릿니를 없애기 위해 머리를 빡빡 밀어 가발을 썼다.

​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는 일생 단 두 번 목욕해서 몸에서 야생동물 같은 악취가 났다고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한 달에 한 번만 목욕을 했다고 한다.

스페인 여왕 이사벨 1세는 평생 목욕을 단 두번만 했다고 하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한 달에 한 번, 그녀의 후계자 제임스 1세는 평생 목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옷 조차도 잘 갈아 입지 않았다고 하니 이나 벼룩, 구더기 같은 해충들이 들끓었음은 자명한 일이었다.

​

지금은 중세 시대 궁전이라하면 화려함이나 웅장함, 아니면 고즈넉한 분위기에 다들 낭만적이라 여기는데 그 당시에는 궁전은 악취나는 오물로 뒤덮여 있었다고 한다. 다름 아닌 사람들의 똥과 오줌. 여기에 키우는 동물들의 똥과 오줌까지.

사람의 키만큼 배설물이 쌓일 만큼 용변을 치우지도 않았고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시도때도 없이 엉덩이를 까고 음경을 드러내고 용변을 봤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

궁전이 이 정도니 일반 시민들이 사는 환경은 말해 뭐하겠는가.

​

이런 환경인데 따로 독살이 필요했을까 싶다.




이 책은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7세부터 프랑스의 나폴레옹에 이르기까지 독살로 추정되고 독살이라 확실시했던 역사적 유명인들에 대해 역사적 고증을 거친 책에서 알아낸 그들의 생활습관과 행보, 병색, 죽음 등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 그들의 유해를 다시 연구한 결과 그들의 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

또한 현대에서 일어났던 유명한 독살 사건을 정리하여 다시 보여주고 있다.

​

이 책은 여러 인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고, 그들이 결코 평탄하게 산 평범한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단편 소설들의 묶음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일반적으로 세계사는 방대하고 역사적 사실만 나열하여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지루한 정통적 세계사 공부 접근 방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역사적 사실들을 서술하고 있어 누구라도 쉽게 세계사에 접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책인 것 같다.





*출판사 현대지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지음, 이다인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여자 3명이 전부 흔적없이 사라지는지 탄탄한 서사와 반전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별의 수법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ㅣ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찰에게 이별을 말하는 방법은 21세기가 된 현재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p.292




하무라 아키라는 하세가와 탐정사무소에서 계약직 프리랜서 탐정으로 10여년간 근무했다. 탐정으로서의 실력도 꽤 괜찮았지만, 사정상 탐정사무소가 문 닫았을때 안이한 생각으로 잠시 휴식을 가지겠다며 하세가와 소장의 회사 소개를 거절한다.

그러고는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 안면있는 도야마 야스유키를 만나 얼떨결에 그가 개업한 '살인곰 서점'의 아르바이트생이 되었다. 영업시간은 짧았지만 하는 일은 더 고되고 수입은 탐정 시절의 1/6이하.

​

그러던 중 유품 정리업자 마시마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유품 중 고서를 정리하러 방문한 집에서 벽장 바닥이 꺼지며 바닥 아래로 거꾸로 처박히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백골인 인간 두개골을 발견한다.

​

그 일로 하무라는 크게 다치게 되고 입원을 하게 된다. 병원으로 백골 발견 참고인 조사차 시부사와 렌지와 마시오 분고라는 형사가 찾아온다. 그때 하무라는 집주인이 수상하다는 자신의 의견을 들려주고 백골 사건은 해결된다.

​

마침 같은 병실에 있던 전직 유명 여배우 아시하라 후부키가 하무라가 경찰들에게 그녀의 추리를 들려줄 때 옆에서 듣고는 그녀에게 자신의 20년전 가출한 딸 아시하라 시오리를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지금 하무라는 탐정업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신고없이 탐정일은 하는 것은 법에 저촉된다며 거절했으나 꼭 맡아달라 부탁한다. 자신이 죽기전에 꼭 찾고 싶다며.

그래서 하무라는 표면적으로 '도토종합리서치'에 의뢰를 해 거기랑 계약을 하게 하고, 실제적으로 하무라가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이 말썽이 된다.

​

도마 시게루 경시청 소속 경부가 나타나 탐정업을 위반했으니 도토에 책임을 물리겠다고 협박한다.

눈감아 주는 대신 그가 감시하고 있는 불법 도박 카지노와 연관있는 구라시마 마미의 감시하라며 협박같은 부탁을 한다.

이에 하무라는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된다.

구라시마 마미는 데이트 사기건으로 하무라가 조언해 준적이 있는 서점 손님이었다.

​

시오리의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중 처음 시오리의 사건을 의뢰받은 이와고 가쓰히토라는 탐정이 실종된 상태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와고의 아내 마에코는 하무라에게 후부키의 딸을 찾는 김에 자신의 남편에 대한 조사를 부탁한다. 탐정을 고용할 돈은 없지만, 대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협조겠다며.

​

이 사건은 조사할수록 줄줄이 다른 사건들이 연결되어 드러나게 된다.

전선에 목이 졸려 죽은 아시하라의 질녀인 이시쿠라 하나, 아시하라 저택에서 일했던 두명의 가정부들도 현재 행방불명이다.

그리고 시오리가 가출 후 잠시 머물렀던 연립 근방에서도 미해결 교살 살인사건이 있었다.

후부키의 먼친척인 이시쿠라 다쓰야는 후부키 주위에서는 사람이 계속 사라진다고 말했다.

대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추리소설임에도 하무라의 서술이 코믹하고 익살스럽다. 하지만 그 웃긴 서술도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게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문체로 적어내려가고 있다. 그것이 더 웃음을 유발한다.

​

차갑게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고분고분해지는 조사 상대. 고맙다고 생각해야 하나? 신발을 핥게 해주면 3만 엔도 토해냈을지 모른다. <p.213~p.214>

내 예상이 틀렸다. 이 할머니는 세계 정복을 노리고 있다. <p.219>

이 형사, 의외로 말이 많다. 친구가 없는지도 모른다. <p.294>

​

너무나 시니컬한 어조로 웃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 자꾸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추리 소설인데 나는 왜 자꾸 웃고 있지?

웬만한 코믹소설보다 웃긴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

추리소설이지만 무서운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고, 사건을 추리해 나가며 이야기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추리나 사건 연관성과 단서에 전혀 빈틈이 없다.

​

와카타케 나나미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난 소설이다.

소설을 다 읽은 지금도 하무라의 이야기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야마씨, 당신은 경찰에게 이별을 말하는 방법을 발명한 거라고요.

p.482







*출판사 내친구의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