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토끼 ㅣ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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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곰 서점 이전의 하무라 이야기라구요? 그때의 하무라도 너무 궁금합니다. 그때도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멋진 모습이었겠죠?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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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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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사무소에 들어온 뒤로 세상이 좀 나아졌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아오기시 나름대로 최대한 고마움을 담은 말이었다.

그때 아카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사무소는 이렇게까지 커지지 못했다. 사람을 더 많이 구하고 더 많이 해결한 건 아카기가 왔기 때문이다.

p.91



아카기 스바루는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아오기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여 찾아낸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 후 아카기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아오기시를 동경하며 정의의 사도가 되고자 아오기시의 탐정 사무소에 조수로 들어왔다.

처음에는 채용을 반대했던 아오기시지만 그의 순수하고 솔직한 모습에 함께 일하기로 했고, 그 후 아카기가 형성한 다양한 인맥과 스카우트한 인재들 덕분에 아오기시의 탐정 활동은 폭이 넓어졌고 예전보다 이름을 알리며 사무소도 커졌다.


도대체 천사의 강림 이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기에 지금 아오기시의 탐정 사무소엔 아오기시 혼자만 있는 것일까? 혹시 예전에 후시미가 언급했던 아오기시가 생존자라는 '그 사건'에 연관되어 변을 당한 것은 아닐까?

현재와 교차하여 일어나는 예전의 기억 속에 등장하는 아카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간다.

그리고 그 외의 사무소 직원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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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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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저었다. 패멀라의 표정이 바뀌었고 노인도 이마 밑에 쑥 들어간 두 눈으로 그 애에게 예리한 시선을 던졌다. 패멀라를 살피는 듯했다.

"저희가 제시하는 가격을 고려해주실 수 있을까요?" 패멀라가 말했다.

나는 수리에 큰돈이 들 거라고 하면서 1000파운드를 제시했다. 중령은 생각에 잠겨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시선을 올리며 말했다. "뭐라고 했소?" 나는 다시 대답했고, 그는 답답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렇군. 그래요. 그건 됐고……." 그가 말끝을 흐리는 이유가 궁금했다. 패멀라나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것인가?

p.25



패멀라와 로더릭 남매는 런던을 떠나 살 집을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클리프 엔드'라는 비록 낡은 듯하였으나 잘 지어진 데다가 상태도 괜찮은 듯한 집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경치가 아름다웠기에 이 집은 바로 패멀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둘은 그 집의 주인인 브룩 중령이라는 사람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들은 브룩 중령과 그의 손녀 스텔라를 만나게 된다.


집은 훌륭한 듯 보이지만 브룩 중령의 행동이 몹시 마음에 걸린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알 수 없는 말에 대답하는 듯한 모습과 유령에 대한 이야기에 벌컥 화를 내기까지…. 게다가 브룩 중령의 태도를 보면 집을 팔려고 내놓은 것은 분명한데, 팔려는 것 같지도 그렇다고 팔기 싫은 것 같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모습이다.

브룩 중령은 패멀라와 로더릭에게 6년 전 그 집에 몇 달간 살았던 사람들이 어떤 소란(쥐는 아니었다고 한다)을 겪었고, 그 때문에 그곳에서 오래 살지 못했다는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남긴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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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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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어려운 서양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을 친절하고 깊이있게 번역하여 우리를 지혜의 길로 안내하는 보물같은 현대지성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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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넘긴 페이지 ㅣ 사탕의 맛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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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유진이네 집에 막내가 태어나면서 시작한다.


막내가 태어나기 전 유진이는 언니 유선의 온갖 잡심부름을 다하며 언니로부터 핍박(?)을 받는다.

자신을 배려해 주지 않는 언니의 행동에 화가 나 어쩌다 싸움이라도 하면 동생이 언니에게 덤벼든다고 엄마에게 혼이 났다.

그래서 생각해 낸 계책이 집안의 막내를 탈출하는 것, 즉 자신의 부하가 될 동생이 생기기를 바라며 부모님 앞에서 순수한 의도에서 동생을 바라는 것처럼 연기를 한다.




유진의 바람과 연기가 통해서였을까?

드디어 유진의 집에 유진의 계획(?)대로 막내 유화가 태어났다.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고 보니 자신의 생각과는 상황이 조금… 아니 많이 달랐다.

일단 갓 태어난 동생은 말이 안 통했다.

그래서 언니가 학교에 가고 나면 동생 때문에 어지러운 집에 남겨진 유진이는 언니가 더욱 생각났다. 아~ 언니와 같이 학교에 다니면 좋을 텐데.

언니가 준비물 가방이라도 놓고 갈 때면 동생을 돌보시느라 바쁘신 엄마를 대신해 유진이가 언니의 준비물 가방을 학교에 가져다주어야 했다.



언니와 싸우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진이는 언니를 바라보며 언니와 어울리며 언니처럼 되기를 바랐다.

언니는 유진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친구였기에.

그리고 아직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았던 때, 언니는 뭐든지 알고 있어 듬직했고 언니와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즐거웠기에.


그저 언니가 좋기만 하고 언니를 따라 하고 싶고 언니와 많은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인 유진이와는 달리, 언니 유선이는 점차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며 성장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유진이에게 언니가 자신을 귀찮아하고 변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운동회 날 장애물 달리기에서 최선을 다했음에도 점점 뒤처져 꼴찌를 하며 자신감이 상실된 유진이 앞에 언니가 히어로처럼 나타나 구해준다.

언니는 변하지 않았구나! 그리고 여전히 언니는 뭐든지 잘하고 의젓하고 듬직하고 대단했다.



동생 유화도 어느 정도 자라 유진이는 언니 노릇을 하려 했다. 즉 유선이가 그랬던 것처럼 움직이기가 귀찮았던 유진이가 누워서 불을 꺼달라고 유화를 부른 것이다. 그런데 유화는 싫다고 단칼에 거절한다.

아뿔싸,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있었구나!

유진이는 깊은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워 유화에게 받은 충격을 되새겨본다.

'말귀는 알아듣는데 말을 안 듣는다.'

아~!! 유진이가 원했던 삶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 이제부터 진정한 세 자매의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물론 유진이의 시선에서 보는 혼자만의 전쟁이었다.

한창의 전쟁 중에 문득 돌아보니 유진이는 언니와도 싸우고 동생과도 싸우는데, 언니와 동생은 싸우지 않고 사이가 항상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 언니와 동생은 싸우지 않는 걸까?



그렇게 세 자매는 일상 속에서 자라고 성장하고 변화하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인생의 페이지에 아로새긴 추억을 뒤로하고 각자의 세상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들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둘째 유진이의 시선에서 본 세 자매의 성장일기이다. 가슴 따뜻한 그림체와 부드러운 색채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푸근하게 만들어 준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나 할까.


『오늘 넘긴 페이지』를 보는 내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나도 유진이처럼 세 자매 중 둘째이기 때문일까? 유진이의 이야기에 너무나 공감이 갔다.

역시 둘째들의 숙명일까? 언니와 싸우면 동생이 버릇없이 언니에게 덤벼든다고 혼나고 동생과 싸우면 언니가 되어 동생을 잘 보살피지 않고 어린 동생을 구박한다고 혼났다. 위아래로 부딪치는 걸로도 모자라 그 책임이 어째 전부 나한테 있는 것처럼 나만 크게 혼 내시는 부모님을 보면 정말 억울하고 속상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느샌가 잊고 있던 지금은 추억이라 말할 수 있는 어릴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엄마한테 혼나서 유진이처럼 내복 차림으로 집 밖으로 쫓겨난 적도 많고 언니랑 팔을 들고 벌선 적도 많았다.

그래, 어릴 때는 동생을 보며 이중적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 어른들은 왜 그런 가식적인 모습에 어이없이 속는 걸까 하고 혼자 분해하기도 했다.

첫째들은 어른스럽다고 이뻐하시고 셋째들은 아무것도 안 해도 이쁨을 받는 것 같았다. 둘째인 나는 무언가 열심히 노력해도 그건 당연한 것처럼 취급받았다. 아~ 불공평해도 너무 불공평했다.


어린 나의 눈에 언니는 그나마 내가 다가가고 따라 하기 쉬운 어른이었기에, 언니를 따라 하고 언니와 어울리고 싶었지만 언니는 결코 나를 상대해 주지 않았다. 언니는 항상 나에게 비밀이 많았다.

그런 언니를 의젓한 한 사람의 어른으로 인정해 주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나는 언니에게 시샘과 부러움과 동경을 느꼈다. 나도 빨리 언니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 언니를 따라 하기도 하고 나만의 장점을 찾기도 하며 조금씩 자라났다.



그렇게 자매끼리 서로 부대끼고 싸우고 의지하고 경쟁도 하고 사랑도 하고 시기도 하며 조금씩 균형을 맞추어 가며 삶을 배웠고, 이제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의지가 되어가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더 변화되고 어떻게 기록될까?


『오늘 넘긴 페이지』는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에게 모두 공감이 가는 특별하지 않은 평범하고 진실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의 인생의 페이지를 들여다보며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진짜 자신만의 인생의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

여러 가지 색깔의 '사랑방 사탕' 속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내듯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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