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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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저런! 이 금화 어디서 났어요?"

"생겼어요."

팡틴의 대답이었다. 동시에 그녀가 빙그레 웃었다. 핏빛이 어린 미소였다. 입술 가장자리가 붉은 피로 물들어 있고 입안에는 검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 두 개가 빠져 있던 것이다. 그녀는 40프랑을 몽페르메유에 보냈다.

p.105



여공인 팡틴은 남편이 죽고 일거리마저 없어져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파리 근교의 몽페르메유에 있는 테나르디에 부부가 경영하는 여관을 지나갔다. 팡틴은 두 여자아이가 있는 테나르디에 부인에게 자신의 딸 코제트를 맡아달라고 부탁했고 매달 7프랑을 받는 댓가로 테나르디에 부인은 승낙한다.

그러나 테나르디에 부부는 선량한 노동자나 교양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층 계급과 중류 계급의 모든 나쁜 점은 다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코제트를 빌미로 팡틴에게 점점 더 과한 양육비를 요구했고 쓰지도 않은 항목의 큰 금액의 돈을 팡틴에게 요구했다.

팡틴은 공장에 취직해 얼마되지 않은 급여를 받으며 그 돈을 쪼개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양육비를 보내고 자신의 생활비로 썼다. 그녀는 일하는 데서 참된 행복을 찾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팡틴이 너무 불쌍하다. 아이가 있어서 공장에서 잘리다니….

잘 먹지도 못하고 삯일을 해도 얼마 벌지 못하고 늘어나는 빚 때문에 아름다운 머리카락도 전부 자르다니 너무 안타깝다. 그 돈으로 치마를 사 코제트에게 보내지만 그 치마는 코제트에게 가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 나쁜 테나르디에 부부는 자꾸 팡틴에게 사기치고, 그것을 믿은 팡틴은 그 돈을 보내기 위해 이까지 빼다니… 그것도 눈에 훤히 보이는 앞니를… 팡틴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난다.

ಥ_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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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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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미의 부축을 받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다케우치는 내 모습을 보고도 동정의 기색이라곤 없었다. 자업자득이라고 쏘아붙이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위로의 말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그 편이 나았다.

p.97



야마쿠라는 유괴범이 지시한 마지막 장소로 가던 중 어두운 시야와 위험한 비탈길로 인해 한순간 몸의 균형을 잃고 그대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특히 머리를 강하게 여러 번 부딪히는 바람에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약속시간으로부터 한 시간 가량 지나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돈가방을 찾아 달려간 히카와신사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니 야마쿠라에게 쏟아지는 것은 비난의 화살뿐이었다.

하~ 이건 좀 아니지 않나?

다카시 대신 시게루가 유괴되어 야마쿠라가 인질금도 대신 마련하고 유괴범과 협상한 것은 도의적 차원이지 않았나?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다쳐서 엉망인 몰골로 돌아온 사람에게 왜 비난을 하지?

자식이 유괴된 상황에 힘들겠지만 미치코가 비난하고 형사가 비난하는 상황이 좀 이해가 안된다.

딱 까놓고 시게루가 유괴된 것은 야마쿠라의 잘못은 아니지 않나.

아~ 모르겠다~. 그냥 갑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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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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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슨만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설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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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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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5


내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도 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가 우울할 때 격려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나같은 경우에는 내 말과 행동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지 않고 편하게 대한 순간부터 서로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

연애할 때처럼 서로에게 긴장하고 조심스러웠던 때가 어쩌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한….

물론 개인차이지만.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딱 알아 맞히는 사람. 나의 진정한 반쪽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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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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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당신의 이름을 알 필요가 어디 있겠소? 그리고 당신이 이름을 말하기 전부터 나는 알고 있는 이름이 하나 있어요."

사나이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정말입니까? 제 이름을 알고 계셨나요?"

주교가 말했다.

"그렇소. 당신의 이름은 '나의 형제'라는 것이요."

p.40



시청에 제시했던 노란색 여행증 때문에 모든 여관과 선술집, 가정집에서도 거절당하고 심지어는 교도소와 개집에서 조차도 쫓겨난 장 발장은 추운 날씨임에도 실내에 머물것을 포기하고 광장의 돌의자에 누웠다. 그 때 교회에서 나오던 친절한 늙은 부인이 미리엘 주교의 집으로 가보라고 알려준다.

장 발장은 미리엘 주교의 집에서도 쫓겨날 것을 각오하고 자신의 이름과 신분과 자신의 신세를 전부 이야기하는데, 뜻밖에도 주교는 장 발장을 따뜻하고 깨끗한 침대에서 재워주고 저녁식사도 대접한다.

정말 성스러운 성직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미리엘 주교다.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고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똑같이 대한다.

장 발장을 한 인간으로 존중한 것 뿐만 아니라 '나의 형제'라니….

이 말에 괜시리 나도 울컥했다.

역시 한 사람을 참되게 교화시킬만한 성품을 가진 주교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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