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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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27


이 책은 짧은 글로도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과 사색을 가져다 준다.

물론 글자들로 빼곡한 책들도 읽을 거리가 많아 좋지만 이 책 페이지를 넘기며 드는 느낌은 위안이다.


'자신감 갖기가 아닌 자신이 되기'



아~!!

내가 어릴 때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

항상 '자신감을 가져라', '꿈을 가져라' 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아직 나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는 것 같다. 고로 나는 아직 나 자신이 되지 못한 것 같다.

나는 누굴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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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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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현관문을 가볍고 위엄 있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가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가 나가서 문을 열자, 죽은 사람의 얼굴처럼 창백한 개츠비가 빗속에 서서 두 손을 아령처럼 웃옷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침통한 눈초리로 내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p.145



닉 캐러웨이를 굳이 초청까지 해가면서 안면을 튼 후 개츠비 씨가 한 부탁. 닉의 육촌인 데이지 만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물론 닉이 못 들어줄 부탁은 아닌 듯 하였다. 그렇지만 다짜고짜 부탁을 받은 닉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개츠비 씨는 설명을 시작하는데….


개츠비 씨의 부탁이… 닉의 육촌인 데이지와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데이지의 집이 마주 보이는 곳에 집을 산 것도 그것 때문이라니….

그런데 도대체 왜? 뭐 때문에 그렇게 큰 수고를 들여가면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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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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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굉이 고개를 숙였다. 드디어 조조에게 큰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우선 교현이 직접 천거하여 이제는 사람들이 조조를 괄목상대하게 되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을 뿐 황제는 확실히 조조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황제는 오래전부터 송황후의 폐위 사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송황후의 일로 조조가 파직당했다는 말에 연민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다.

p.183



황제 유굉은 왕보를 더 이상 용납하지 못하고 왕보와 그의 양아들들을 숙청했다. 왕보에 빌붙어 권세를 누리던 단경같은 사람들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황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뒤이어 강경파 대신들도 처형시키는 등 종실, 당인, 외척, 환관, 권신 등의 주요 세력들을 일거에 제거했다.

조숭은 원래 왕보의 패거리여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했으나 송황후 사건으로 핍박을 받은 피해자가 되어 있었으므로 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구경의 하나인 대홍려로 복직이 되었다.

조숭은 아들 조조를 도성으로 불러 들이고 싶었으나 조조가 청탁이나 권력유착을 끊고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관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인내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조회에 황제가 교현의 상주문을 들고 나타나 상주문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교현이 조조를 천거했음을 이야기한다.


어찌보면 아무 관계가 없는 교현이 조조를 위해 저렇게나 힘써 주다니. 그는 조조를 위해 복완이 주석을 단 시경도 구해 선물해 주었었다.

역시 조조는 영웅이 될 운명이었다. 영웅은 혼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그를 돕는 귀인들에 의해 귀한 운명이 되는 것 같다.

지루한 초현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도성에서 벌어질 파란만장한 조조의 삶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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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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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3


오~ 데비도 나와 똑같네~!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똑같이 좋아하거나 이야기가 통하는 등의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이야기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이런저런 속깊은 이야기나 흥분해서 방방뛰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정신을 차리고 헤어질 때 즈음 되면 갑자기 드는 현실자각.

나에 대해 너무나 많이 보여준 것 같고 그것 때문에 내가 무방비로 노출된 것 같아 계속 고민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약간의 후회가 있어도 그런 사람과 만나 이야기했던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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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비극 - 노리즈키 린타로 장편소설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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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 생각했다. 미우라는 현관에 있었다. 현관문에 기댄 채 내 구두를 깔고 앉아 있었다.

거기에 있으면서 아까 내가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 붉고 커다란 반점이 미우라의 스웨터를 뒤덮고 있었다. 늑골 아래 부분이 찢어지고, 검은 칼자루가 꽂혀 있었다.

숨이 완전히 끊어져 있었다.

p.191



미우라가 유괴범이라고 믿고 있던 야마쿠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미우라의 집을 뒤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미우라를 집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아내 가즈미에게 미우라를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미우라와 가즈미는 미우라의 집에서 만나 히가시나카노역 쪽의 커피숍으로 갔고 그 사이 야마쿠라는 우편함에 있던 보조열쇠로 미우라의 집에 들어간다. 한참을 뒤지다가 무슨 소리가 나 고개를 돌렸더니 거기에 미우라가 화난 얼굴로 노려보고 서 있었고 곧이어 야마쿠라를 공격하는데….


경찰이 유괴범을 찾게 놔두지 평범한 회사원이 왜 굳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지….

미치코와의 불륜이 들통나면 그냥 나 죽었네 하고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고 가즈미의 처분을 기다리면 되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생겼다. 이거 누가봐도 딱 야마쿠라의 소행같은데….

맨날 기억을 잃는게 좀 수상쩍다. 혹시 야마쿠라가 이중인격인가? 기절해 있는 동안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는…… 생각이 너무 나갔나?

아무튼 점점 더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은데….

사건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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