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 - 거친 세상에서 나를 부드럽게 만드는 삶의 기술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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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듯한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어느 순간 '왜 내 삶은 이렇게 평범하고 단조로울까?',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던 삶인가?' 등의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복잡한 일상 속에서의 반복되는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흔히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선택하곤 한다.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평소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평소의 나를 잊고 즐기며 재충전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또다시 금방 매일의 불안과 압박과 권태를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삶의 힐링을 꼭 다른 특별한 것에서 찾아야만 할까?

정답은 NO!

일상의 지루함과 공허에서 벗어나는 위로를 꼭 여행이거나 특별한 이벤트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이 책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는 모두가 알고 있는 단순한 사실일 수 있지만 우리가 너무 쉽게 간과하고 지나가는 인생의 진리를 말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보듬어 주고 있다.



작가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바쁜 일상 중 잠시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제안하고 있다.

명상, 사색, 휴식, 걷기…그 외의 무엇이든 상관없다.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나를 압박하는 요인을 마음 끝자락에 밀어두고 나를 내려놓은 채, 주변 소소한 것의 광경과 그 순간을 즐기며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자.


작가의 "하루에 하루씩 살자"라는 말처럼 매일을 성실히 그날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고 스스로가 생각한 의미 있는 삶을 충실히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덤덤히 자신만의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꾸준히 매진하자.



어느 날 문득 지루하다고 느끼게 될지도 모르는 우리의 삶은 실은 일상 속에서 가질 수 있는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차 있는 경이로운 날들이니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는 게 어떨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단조롭게 느껴지는 우리의 삶을 제대로 즐기며 그 속에서 위안을 얻는 삶의 지혜가 바로 이 책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에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지친 심신이 스스로에 맞는 위안과 위로를 찾아내게 하여 우리를 건강한 삶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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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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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그랜트 스나이더는 낮에는 치과의사로,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열정적인 인물이다.

이 책은 『생각하기의 기술』의 개정판으로, 원래는 <뉴요커>와 <뉴욕 타임스>에 연재되었던 카툰으로 연재 당시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당당히 '올해 최고의 만화'로 선정되며 그랜트 스나이더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창작에 대한 영감과 열망, 좌절, 절망, 기쁨 등을 임팩트 있는 그림과 위트 있는 단순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창작자나 일반인들에게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가능성과 길을 보여주며 창작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피고 있다.



흔히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랜트 스나이더는 천재는 1%의 영감과 29%의 노력, 그 외의 즉흥성, 사색, 좌절, 절망 등 70%의 다른 요소들로 만들어진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천재가 되기 위한 요소 중,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닌 11%의 모방이라는 요소가 눈에 들어왔다. 이것은 아마 완전한 모방이 아닌 벤치마킹의 개념일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웹소설계에서 유행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들을 보면 책 속 인물에 빙의한다던가, 죽은 후 회귀하거나 게임 캐릭터에 빙의하는 등의 내용들이 많다. 이것만 보아도 모방의 요소도 창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창작을 할 때 특별하고 유니크한 결과물을 기대하기에 아이디어도 완벽하고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아주 거창하거나 복잡한 것을 떠올리려 노력한다. 물론 완전무결하고 완벽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을 떠올리는 이상적인 상황이 현실의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절대 좌절하거나 겁먹어 창작에 대한 희망을 꺾지 말고 용기 내어 창작에 도전하자.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얻거나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위 사진의 <질문 던지기>외의 이 책의 많은 내용들이 창작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에도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다.

'작은 질문은 작은 발견으로, 큰 질문은 큰 발견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어떤 질문은 그 의문이 더 깊어지게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들이겠지만 그것을 말로 표현하니 철학적 의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던지지만 그 질문 자체가 사고의 깊이를 더해가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리고 사고의 전환을 보여주는 <부정적인 사고>를 보며 이것을 단지 부정적인 사고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물과 사건을 한쪽이 아닌 모든 방향에서 볼 수 있는 폭넓은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 기발한 창작에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책에는 작가가 밤을 새워 창작하며 쏟아부었을 온갖 열정과 고뇌에 관한 팁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단지 순수한 예술의 창작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인생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통찰력과 깨달음과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천재가 어딨어?』는 '타고난' 천재들만이 아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열정을 불사르는 우리 모두가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자 위로가 있다.

이 책의 곳곳에 있을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은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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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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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부터 시작한 진정한 자수성가의 표본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인생을 통해서 삶의 원리와 지혜를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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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관 미아키스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전경아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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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양이는 신비하고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죠. 아름다운 주인과 미스터리한 종업원, 그리고 고양이 그들의 관계는 무엇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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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8 : 페르세우스 페가소스 테세우스 펠레우스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8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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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의외로 유명한 무구들이 많지가 않다. 당장 옆 동네 북유럽 신화만 해도 목표를 반드시 맞추는 창(물론 그리스·로마 신화에도 똑같은 것은 있다. 거기에 사냥감을 놓치지 않는 사냥개도 세트로 있다.)부터 접히는 거대한 배, 9일마다 아홉 개로 늘어나는 황금 팔찌 등 온갖 것들이 있다.

그렇지만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그런 것들이 별로 없고(당장에 헤라클레스도 그냥 아무 몽둥이나 잡아다가 휘두른다), 그렇기에 더욱 돋보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테나의 방패 아이기스이다.


아이기스 방패의 정중앙에는 머리가 있는데, 이는 다름 아닌 보는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린다는 메두사의 머리이다. 이 머리가 아테나의 방패를 장식하게 된 유래를 되짚어 나가면, 그 끝에는 페르세우스가 있다.

페르세우스는 어린 시절 어머니인 다나에와 함께 자신의 할아버지이자 아르고스의 왕인 아크리시오스에 의해 바다에 버려졌는데(페르세우스가 훗날 아크리시오스를 죽이리라는 신탁이 있었다), 가까스로 다다른 곳에서는 그곳의 왕 폴리덱테스가 다나에와 강제로 혼인하려 하였다. 그 계획의 일환으로 폴리덱테스는 페르세우스에게 메두사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메두사를 보면 페르세우스가 돌이 될 것이라는 계산으로부터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나 페르세우스는 이러한 계산을 뚫고 신들의 도움을 받으며 메두사를 베었고, 그 머리를 가져와 폴리덱테스를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 후 페르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아크리시오스는 페르세우스를 피해 도망갔다. 페르세우스는 잠시 아르고스의 왕위에 앉았으나 자신이 원반던지기 시합에서 던진 원반에 지나가던 행인이 맞아 죽었고 그 행인이 아크리시오스였던 것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한 죄책감에 이웃 국가 티린스의 왕과 왕위를 교환하였으며, 훗날 부인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로마 신화 8』에는 위에서 언급한 페르세우스(헤라클레스의 조상이다) 외에 테세우스가 미노스 왕이 미궁에 가둬둔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이야기(이 사건으로 인해 괜한 불똥이 튀었는데, 그 불똥에 맞은 사람이 바로 미노타우로스를 가둬두는 미궁을 설계한 다이달로스이다), 벨레로폰이 페가소스를 타고 전장을 누비던 이야기(페가소스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자를 때 튀어나왔다) 등 그리스·로마 신화 속 여러 영웅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영웅들은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였음에도 자신들의 삶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곤경에 빠진다. 바로 그들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들이 유기적이고도 복잡하게 연결되어 '미궁'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뇌과학을 중심으로 한 키워드에 유념하여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인간들과 다르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르지 않은 영웅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난관에 부딪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이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어 읽는 동안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방대함에 겁을 먹고 읽기를 망설였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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