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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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재미있게 풀이하는지 꼭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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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 식탁 위에 놓인 인류 역사 이야기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한세희 옮김 / 탐나는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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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음식을 통한 세계사 공부 꼭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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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2 - 최후의 네 가지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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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는다. 물론 내 명령 역시 마찬가지야. 그게 궁금했겠지. 너는 신의 분노가 육신으로 화한 존재야. 네가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인간의 의지가 네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 네 본질에서 벗어나면 너는 자신을 파멸시킬 것이다.”

-p.58


누구보다 믿었던 아르벨에게 배신당한 케일.

그런 케일을 데려가기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르려 한 리디머 보스코. 그는 케일이 육화한 신의 분노라고 말하며, 이러한 케일이 세상 위 인류를 멸할 사명이 있다고 하였다.

마치 미치광이와도 같은 보스코의 말에 케일은 믿어야 하는지조차 고민한다.

그러나 멤피스조차 무너져버리고, 마테라치 가문에게도 버림을 받은 케일에게는 더 이상은 돌아갈 곳도, 가려는 곳도 없었다.

그저 보스코를 따라간 케일은 보스코가 그를 위해 준비해두었던 계획의 치밀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렇지만 하나의 실수에 모든 것이 마치 도미노처럼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케일은 생존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이를 해결해내려고 노력한다.

한편, 케일과 함께 성소를 도망쳤던 베이그 헨리와 클라이스트. 이 둘은 케일을 뒤따라가던 중 흩어지게 된다.

기억이 나는 한 케일의 위에 군림하였던 리디머들, 그들이 한순간에 그의 아래에 놓여버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케일은 복수와 용서, 권력과 자유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보스코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고 있다고 생각하나, 가장 예상치 못한 존재의 배신에 케일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데…….

케일도, 보스코도 모두 자신들이 상황들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고, 이는 읽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가 된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다크 판타지의 웅장함과 심지어는 거룩함 마저 느껴져 찬사를 보내고 싶다. 배신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에 불타는 케일, 이러한 케일 주위로 압박을 가해오는 적들, 마치 금방이라도 끊어질 듯한 팽팽한 긴장감에 손에 땀을 쥐게 되고, 3권이 더없이 기다려지고 기대가 되게 한다.



*출판사 문학동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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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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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고 깊어지자.

이 말처럼 월간 내로라에서 출간한 단편소설들은 금방 읽히면서 한번 더 생각케 하는 영혼의 울림을 주는 고전 단편들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19세기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유미주의는 모든 가치 중에서도 아름다움을 가장 위대하게 여기는 태도를 의미하며 오로지 순수한 예술만을 지향한다. 그는 당시 영국의 이데올로기적 엄숙함을 조롱했다.

그는 당시 금지된 동성애로 고소당해 감옥에 갔다. 옥중에서 연인 더글라스에게 편지를 썼고 이는 책으로 출간됐다. 출소 뒤에는 글을 쓰지 않고 해외를 떠돌다 사망한다.


하지만…사랑은, 생명보다 귀하지. 작은 새의 심장 따위는, 사람의 마음에 비할 바가 아닐 거야.

Yet Love is better than Life, and what is the heart of a bird compared to the heart of a man?

-p.45


한 젊은 남학생이 교수의 딸과 연회의 파트너로 가고 싶어했지만 빨간 장미를 구할 수 없어 실의에 빠져 운다. 그것을 본 나이팅게일은 미물임에도 그 학생의 슬픔의 비밀을 이해하고 빨간 장미를 구하러 나선다.

저 멀리 수풀을 지나 날아가 나무들에게 묻고, 오래된 해시계 근처 나무에게 물었지만 구할 수 없었다. 결국 그 남학생 방의 창 밑에 핀 장미나무에게 날아가 빨간 장미를 요청한다. 하지만 장미나무는 빨간 장미를 피우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록 빨간 장미 한 송이라 할지라도.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야. 진정한 사랑이 되어 줘. 사랑은 모든 지혜를 품은 철학보다 더 지혜롭고, 모든 강인함을 품은 권력보다 더 강인하니까.

All that I ask of you in return is that you will be a true lover, for Love is wiser than Philosophy, though she is wise, and mightier than Power, though he is mighty.

-p.51

나이팅게일은 아름다운 노래로 삶의 마지막을 노래한다. 하지만 남학생은 그 노래를 아름답지만 진정성 없는 미물의 소리라고 평한다.

그날 밤 나이팅게일은 장미나무로 올라가 한 송이 빨간 장미를 피우기 위한 생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격렬하게, 더 격렬하게 나이팅게일은 노래를 불렀죠. 이번에는 죽음으로 완성되는, 무덤에서도 죽지 않는 사랑을 노래했어요.

Bitter, bitter was the pain, and wilder and wilder grew her song, for she sang of the Love that is perfected by Death, of the Love that dies not in the tomb.

-p.63

나이팅게일의 희생은 과연 가치있는 일이었을까?

나이팅게일이 말한 진정한 사랑이 되어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남학생이 나이팅게일의 진정한 사랑이 되어달라는 것일까? 아니면 교수의 딸에 대한 남학생의 사랑을 실현시켜 길이 남을 사랑으로 남아달라는 것일까?

사랑을 추구했지만 어쩌면 가장 헛된 것이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희생을 강요당한 나이팅게일과 버려진 남학생의 마음만 남았으니…….




*출판사 내로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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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지음 / 내로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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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고 깊어지자.

이 말처럼 월간 내로라에서 출간한 단편소설들은 금방 읽히면서 한번 더 생각케 하는 영혼의 울림을 주는 고전 단편들이다.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이름과 익명으로 158편이 넘는 단편 소설을 발표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바로 이 「원숭이의 손」이다. 이 작품은 1980년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근대 영미문학 걸작 50편'에 선정되며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이 짧은 소설은 그간 여러 분야에서 회자되고 각색되고 영감을 주어 왔다고 한다.


"꼭 소원을 빌어야겠다면," 군인의 목소리가 거칠었다. "제발, 신중히 생각하고 비십시오."

"If you must wish," he said gruffly, "wish for something sensible."

-p.35


어느 날 화이트 씨를 찾아온 손님 모리스 상사는 인도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화이트 씨 가족에게 들려준다. 그러다 이야기는 원숭이의 손에 이르고 화이트 씨 가족은 호기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모리스 상사는 원숭이의 손에 대해 회의적이며 없애버리려 하지만 화이트 씨는 원숭이의 손을 본인에게 달라고 한다.



"여기 걸린 주술은, 세 사람이 각자 세 개의 소원을 빌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He put a spell on it so that three separate men could each have three wishes from it."

-p.27



하지만 모리스 상사의 이야기를 허황된 이야기로 반신반의 하고, 경고를 그냥 허풍섞인 재미난 이야기로 받아들인 화이트 씨 가족들은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첫번째 소원을 빌게된다.



"내 소원은 200파운드야!"

"I wish for two hundred pounds."

-p.39



그들이 이 단순한 한 마디가 불러올 비극적 결말을 알았다면 소원을 빌었을까?

인간은 단순한 작은 소망 한가지를 빌 뿐인데 어째서 그것은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까?


영화 「나비효과」에서 주인공이 살면서 인생의 자그마한 부분을 바꾸면 그 자그마한 행동이 예측불가능하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미래의 주인공 삶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인생이 역변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작가가 원하는 것이 인생을 순리대로 살라는 것일까? 아니면 인생에 공짜는 없으니 허황된 행운을 바라지 말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인간은 인생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그 순리라는 것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여러가지를 생각할 바를 던져주는 소설이다.




*출판사 내로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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