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2021 뉴베리상 대상 수상작 꿈꾸는돌 28
태 켈러 지음, 강나은 옮김 / 돌베개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인과 전세계인을 매혹시킨 한국적 요소가 가미된 호랑이 이야기..정말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구문 특서 청소년문학 19
지혜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제 운명이 나를 이끄는 것이 아닌, 내가 운명을 이끌어보겠노라 다짐했다. 두렵지 않았다.

-p.180


가난했지만 지극히 평범했던 기련이네는 어느날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망으로 삶이 완전 변해 버렸다. 기련은 아버지를 잃은 충격 때문인지 열병을 앓았고 어머니는 갑자기 무당이 되는 내림굿을 받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어머니를 향해 "서방 잡아먹은 년"라고 험악하고 적나라한 비난을 했고 기련을 향해서는 "딸년도 제 어미 인생 따라간다"는 악담을 하자 기련은 사람들과 소통을 끊게 되었다.

어머니만 보면 사람들의 비난이 생각났고,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 어머니를 보면 원망스러웠다. 그 원망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갔다.

기련은 지금의 삶이 끔찍하고 싫어 집을 떠나고자 돈이 필요했다. 그러나 어린 기련이 돈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었고, 결국 시구문 앞에서 무당을 흉내내어 사람들을 속이고 돈을 버는 방법을 택했다.

어머니에게 어김없이 화를 낸 후 집을 뛰쳐 나온 기련은 답답한 마음에 개울가로 갔다가 동네 꼬마와 시비가 붙는다. 이때 기련을 도와주는 소애 아씨를 만난다. 그날 이후 기련은 소애 아씨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높은 관직을 지내는 소애 아씨의 아버지인 주대감은 청나라 침입을 피해 피신한 임금과 동행을 했다가 전쟁이 끝난후 돌아온다. 그런데 임금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나랏님이 백성을 버리고 제일 먼저 도망갔다'는 비난을 피하려 본보기로 무고한 주 대감을 참수형에 처해 시구문 밖에 머리를 내걸었다. 주 대감의 집안은 온통 쑥대밭이 되었고 소애 아씨는 몸종인 향이 덕분에 겨우 시구문 근처까지 도망와서 아버지의 마지막이라도 보고 싶어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역적의 딸이 되어버린 지금은 살아 남아도 노비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고만 소애 아씨.

백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나무를 해 창수 주막에 대지만 창수댁은 빈번히 백주를 부려먹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품삯을 주지 않는다. 백주 또한 병든 아버지와 어린 누이동생 백희를 건사해 나가야 하는 무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진 아이이다. 비록 가난하지만 반듯하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백주는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련을 항상 위하고 도와준다.

소애 아씨는 주 대감을 모함한 현골 김 대감 집의 몸종이 되었고, 마침 김 대감 부인의 죽음이 다가온 지라 소애 아씨를 만나기 위해 기련과 백희는 상가집 일손으로 김 대감 집에 가기를 자청한다. 기련은 거기에서 뜻하지 않게 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데…….

이들에게 산다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

기련과 기련 어머니, 백주, 백희, 소애 아씨 심지어 소애 아씨의 몸종 향이조차 애잔하지 않은 인물들이 없다.

기련과 기련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며 서로 갈등한다.

백주의 경우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동생 백희에 대한 타박으로 드러난다.

소애 아씨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이전의 양반이라는 신분에서 노비라는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등장인물들 전부 주변인들의 죽음과 관련이 되어 뜻하지 않는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운명에 처해진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삶이 가장 불행하고 슬프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죽음이란 불행과 괴로움과 좌절을 의미하는 것인가?

그러나 기련에게는 아버지의 죽음에도 그녀를 지켜주고자 하는 어머니와 백주가 있었고, 백주와 백희에게는 그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기련이 있었고, 소애 아씨에게는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도움을 주려는 향이와 백주와 기련이 있었다.

주변인들의 죽음이 그들을 힘들게 했지만 그들은 서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도움과 희생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가까운 이의 죽음으로 외롭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삶을 사는 이들은 결국 죽은자를 내어가는 문인 '시구문'을 넘어서며 아이러니하게 새로운 삶으로의 희망과 의지를 발견하게 된다.

기련과 소애 아씨가 운명과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시구문을 넘어 새로운 삶을 다짐했듯 우리도 인생의 시련뒤에는 희망이 있음을 알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판사 특별한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신의 역사 - 늑대인간부터 지킬 박사까지, 신화와 전설과 예술 속 기이한 존재들의 흔적을 따라서
존 B. 카추바 지음, 이혜경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내심을 가지고 감각이 예민해질 때까지 기다려보라. 그러면 세상이 미지의 것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p.308


흔히 셰이프시프터라고 하면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셰이프시프터는 '모습을 바꾸는 존재'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부터 전 세계인 모두가 아는 현대 소설 《해리포터》시리즈에 나오는 애니마구스에 이르기까지 겉모습을 바꾸는 모든 존재를 통틀어 말한다. 셰이프시프터는 자의든 타의든 혹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모습을 바꾸는 존재들이다.

셰이프시프터는 최근에 생긴 존재들이 아니다. 그들은 인간이 신을 숭배하던 시기부터 우리와 같이 존재했다. 선사시대 인간은 동물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었고 이는 토착적인 신앙으로 부활하여 주술을 통해 인간에게 동물의 영혼을 덧씌었거나 자신이 동물이 되었다고 믿게 함으로써 셰이프시프터가 되었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보면 신들은 자주 모습을 바꾸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남신들은 주로 인간이나 하급신들을 유혹하기 위해 인간이나 동물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특히 제우스가 변신능력을 사용하여 수많은 여성들을 유혹하여 아이를 가지게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또한 신들은 인간들을 벌 주기 위해 자신한테나 벌받는 인간에게 변신 능력을 사용한다. 이러한 능력으로 인해 인간은 신을 두려워하고 경외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백조로 변신해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유혹하는 제우스의 모습>


그러나 인간의 계속된 정신적 성장으로 마법사, 무속인들은 신의 자리와 능력에 도전하게 되었고,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 준 것처럼 오직 신과 여신만의 능력이었던 변신 능력을 훔쳐내게 된다.

그 대표적 예로 베르세르크나 나구알, 모우라 등이 있고 이후 수많은 인간 셰이프시프터들이 나오게 된다.

포르투갈의 모우라 엔칸타다는 '마법에 걸린 무어인 여성'을 뜻하고 여러 모우라 이야기중 대표적 이야기이다.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고대 석조 기둥들은 모우라 엔칸타다의 서식지였다>


모든 모우라 이야기에는 전 재산을 남겨둔 채 어쩔 수 없이 포르투갈을 떠나야 했던 부유한 무어인이 등장한다. 포르투갈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 남겨진 재산을 지키는 수호자로 사랑하는 딸들 전부 내지는 그 중 한명에게 마법을 걸어 모습을 바꾸는데 그게 주로 머리는 여인이고 몸은 거대한 뱀의 모습을 가진 괴물이다.

모우라의 마법을 풀수 있는 묘약은 이야기 속에서 흔한 장치로 사용되는 진실한 사랑이다. 뱀인 모우라에게 키스를 하는 남성은 최소한 그녀가 가진 보물을 얻으며 금상첨화로 마법이 풀린 아름다운 모우라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변신 능력으로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게 되는 셰이프시프터들 중에 현대에 이르기 까지 인간에게 가장 많은 공포심을 주고 전세계적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존재가 늑대인간이다.

헨드릭 홀치우스의 판화작품 <늑대로 변한 리카온> (1589)


전통적으로 늑대인간은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사람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리카온은 인육을 먹은 죄로 제우스에 의해 늑대가 되는 벌을 받는다. 하지만 늑대인간 이야기가 넘쳐나던 중세시대에 늑대로 변하는 것은 자의가 아닌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났다. 중세의 설화들에서 늑대인간은 초자연적 존재의 일부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본인이 늑대인간을 변신했다는 망상에 빠지는 낭광병의 경우 이것은 정신적인 질병이었고, 이들은 본인들이 늑대가 되었다는 환각에 빠져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곤 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은 1897년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통해 이미지 메이킹되었다. 스토커가 집필하며 남겼던 메모에서 블라드 공작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드라큘라 백작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블라드 공작의 역사와 일치한다. 블라드 체페슈는 왈라키아 공국 블라드 2세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문을 상징하는 용 문양 때문에 루마니아어로 '용'을 뜻하는 드라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블라드 체페슈란 이름은 훗날 붙은 별명이고 공식 칭호는 블라드 3세 드라큘라이다. 드라큘라란 '드라큘의 아들'이란 뜻이다.




현실의 블라드 3세 드라큘라와 상상 속 드라큘라 백작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둘 다 루마니아에 엄청난 상품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가지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은 젠더 전환 셰이프시프터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리스 신화 속 테이레시아스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젠더 전환을 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몇 년 후 다시 남성이 된다. 켈트족과 북유럽 신화에도 젠더 전환 셰이프시프터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쌀의 여신 이나리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나 태평양 섬나라들의 신화에도 젠더 전환이 되거나 아예 자웅동체인 신들이 나온다.

작가는 이 젠더 전환 셰이프시프터 이야기를 발전시켜 현실의 젠더 전환자들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여러 셰이프시프터들의 이야기는 단절되지 않고 현대까지 여러 문학 작품에서 등장한다. 《개구리 왕자》에서의 왕자가 그러했고, 로알드 달의 동화 《마녀를 잡아라》에서 주인공이 마녀 때문에 생쥐로 변하고, 고든 딕슨의 소설 《조지와 드래건》에서 조지가 판타지 세계에 보내져 용으로 변신하게 된다. 심지어 스티븐 킹의 소설 《잇 It》에 등장하는 어릿광대 조차 외계 셰이프시프터다.

여기서는 일부만 언급했지만 『변신의 역사』에서는 더 다양하고 더욱 깊게 셰이프시프터의 세계를 설명하고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애니메이션에도 변신능력들을 사용는 캐릭터가 있으며, 누구나 한번쯤은 변신 용사나 변신 마법 공주가 되는 꿈을 꾼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셰이프시프터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고 더 다채롭게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랫동안 우리 내면에 잠재해 왔던 셰이프시프터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해 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출판사 미래의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 친절한 세계사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김진연 옮김 / 미래의창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세계사는 범위가 광범위하고 역사도 길어 같은 시대 다른 대륙이나 다른 나라에서 어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지 비교해 가면 공부하는것이 관건이다. 이 책의 처음에 너무 친절히 세계 지도에 몇 장에 걸쳐 시기별로 정리해 놨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저자 미야자키 마사카츠는 우리가 학습으로 외우는 세계사가 아니라 한눈에 알아보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책을 쓰고자 했다고 한다.




세계사는 동시대에 있었던 일들을 연도별로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지도 상에서 한눈에 볼수 있는것이 세계사의 흐름을 아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이런 점에서 아주 만족하면서 책을 읽었다.

한 권의 책에 고대문명 발생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넣으려니 짧게 언급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저자가 언급했다시피 지금 이 책을 읽는 목표는 전문가 육성을 위한 것도 아니고, 입시 시험을 위한 것도 아니고 교양으로써의 세계사의 흐름이라는 것에 큰 줄기를 잡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읽다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부분은 역시 요즘 핫이슈가 되고 있는 몽골에 관한 역사였다.

이슬람 상인과 터키인에게 자극을 받은 칭기즈 칸은 몽골족을 통일하고, 뛰어난 기병과 지도력으로 유라시아 진출 의욕을 불태워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을 중심으로 이슬람 세계와 동아시아의 2대 농경지대를 정복하여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부족 통합 과정에서 전통적 부족사회를 해체하고 금나라 군사제도를 모방하여 십진법에 의해 인공적으로 부족을 재편했다.

칭키즈 칸은 호라즘 왕조와 동투르키스탄의 서하를 무너뜨린데서 끝나고 대부분의 유라시아를 통일하는 거대 제국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사망한다.

칭키즈 칸의 사망후 자손들의 거대 몽골제국을 분할하여 4한국이 성립된다.

만약 칭키즈 칸이 조금 더 오래 살아서 몽골제국이 분할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세계는 어떻게 재편되어 있을까?

칭키즈 칸은 아마 역사에 다시는 나오지 않을 위대한 정복자일 것이다.

이런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몽골의 역사를 몽골 민족말살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칭기즈 칸이 위대한 중국인이라고 홍보하고 외국에 강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칭기즈 칸이 몽골인으로 인식되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칭기즈 칸', '몽골', '제국'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로인해 얼마전 프랑스 낭트 박물관의 '칭기즈 칸 전시회'가 취소된 바 있다.

역사를 완전 자기들 입맛대로 바꾸고 있다. 동북공정으로 발해와 고구려도 자기네들 변방속국, 한복도 자기네들 전통복장이라고 홍보하고 김치도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고. 윤동주도 자기네들 소수민족인 조선족이라고 홍보하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난다. 그런 의미에서도 우리는 세계사를 똑바로 인식하고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집중하게 읽게 된 것이 아무래도 지금의 세계구도에 많은 영향을 준 가장 최근의 대전쟁인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부분이었다. 이 복잡한 전쟁에 얽힌 배경과 과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되었다. 생산과 소비 모두가 최고조에 이르는 호황을 누렸고 주식투자 열풍이 강타하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 생산은 급격하게 늘어난데 반해 소비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자 뉴욕 월가의 증권 시장에서는 주식 가격이 폭락하게 되었고 기업과 은행은 줄줄이 도산하게 되었다. 이로써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자가 대량 발생하여 공황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은 경제 공황을 극복하고자 자유 방임주의적 정책을 포기하고 수정 자본주의 정책을 펼치게 된다. 영국과 프랑스는 본국과 식민지를 연결한 배타적 블록 경제를 형성하여 보호무역을 강화하였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을 때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하고 식민지가 많지 않아 전체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독일은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 후 폴란드의 일부를 요구했다. 이에 영국과 프랑스 등이 반파시스트 전선을 구축하여 폴란드와 상호 원조 조약을 체결하였다. 독일과 소련은 폴란드 분할에 관한 비밀협정인 독소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1939년 9월 독일은 폴란드를 무력으로 침공하고, 동유럽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던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다. 이것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이처럼 이 책은 세계사의 큰 흐름을 줄기로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설명을 넣어가며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큰 세계지도를 활용하여 현대에 이르기 까지의 역사를 정리해 주고 있다.

세계의 역사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적혀 가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코로나19 시대도 역사의 큰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세계의 역사를 아는 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세계사를 공부하고 이해하여 앞으로 우리가 써 나갈 역사가 세계를 조금 더 나은 흐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누구나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가가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역사는 어느 나라의 실익이 따라 진실을 바꾸어서 기록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이후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생각해 보게 하는 점에서 이 책은 전공자가 아닌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

한 권의 소설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세계사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출판사 미래의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가 보여는 더 인간같은 따뜻한 마음의 이야기를 읽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