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이야기 1 - 너와 보낸 계절들 돌베개 그래픽노블 & 논픽션 시리즈 만화경
상수탕 지음 / 돌베개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루어지며 아파트에서 생활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불쌍해 짐을 싸 들고 친정으로 향했다.

내가 태어나 자란 나의 고향은 철수 이야기의 배경이 된 춘천의 마을과 너무나 비슷하다

철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어린 시절을 자연과 함께 해수처럼 보냈는데

지금 나의 아이들은 편리한 환경을 얻었지만 그보다 소중한 자연을 잊고 살아가는 듯해 안타깝기만 하다

그동안 아파트에 갇혀있었으니 바이러스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마음껏 뛰어놀아 보자


철수와 같은 반려동물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캠핑장을 하는 할아버지 댁은 동물을 키울 수가 없어 반려동물 대신 삼 남매가 친구가 되어 들로 계곡으로 뛰어다닌다.

분명 아파트 안으로 들어갈 때는 겨울이었는데 아파트를 나오니 계절이 바뀌어 봄꽃이 인사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계곡 산책하며 만난 개구리와 인사하고 개구리 알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 왈 철수 이야기에서 본 개구리 알은 길쭉한데 이 개구리알은 다르네

(개구리 알의 종류도 다양한가? 엄마가 아는 길쭉한 알은 도롱뇽 알인데... ㅜㅜ)

우리 삼 남매도 계곡에서 물고기 잡는 거 좋아하는데.... 여름에 친정에 올 때면 꼭 계곡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나가곤 했는데 아직은 물이 추워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쉽네...

철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 추억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때는 개구리도 잡아먹고 도롱뇽 알도 찾고 봄나물도 캐고 여름이면 거의 계곡에서 살고 겨울 눈이 오면 비료 포대 타며 추운 줄 모르고 놀았는데

해수와 철수 이야기를 보며 이런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한 친구가 생각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덕 여왕 새싹 인물전 17
남찬숙 지음, 한지선 그림 / 비룡소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찬숙 글 · 한지선 그림 / 비룡소

나는 신라 최초의 여왕이야. 여자지만 훌륭한 왕이 될 자신이 있었지. 하지만 신라를 다스리는 일은 만만치 않았어. 여자가 왕이 된 데 불만을 품은 귀족들, 틈만 나면 쳐들어오는 백제와 고구려, 여자가 다스리는 나라라며 신라를 얕잡아 보는 당나라까지. 그래도 나는 굴하지 않고 신라를 크고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여자라서 안 된다는 말이 쑥 들어가게 말이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새싹 위인전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첫째도 2학년이 된 둘째도 책을 보자마자 학교 도서관에서 읽어봤어라며 반가워한다.

위인전 하면 '글씨 작고 너무 두꺼워'라며 멀리하게 마련인데 새싹 위인전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림들을 보면 선덕 여왕의 당찬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왜 여자는 왕이 되면 안 되는 것입니까? 용춘의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다면, 제가 신하로 부고 부리면 되지 않습니까?" 선덕 여왕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들도 성별 때문에 포기하거나 성별로 차별하지 않기를... ... .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선덕 여왕의 생애와 삼국 통일의 역사를 알 수 있었고

"왜 덕만 공주에서 선덕 여왕으로 왕이 되면서 이름이 바뀐 거예요?"라고 묻는 아이에게 좋은 질문이라며 칭찬 듬뿍해주고 왜 그런 건지 함께 찾아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학창시절에 연습장에 까맣게 적어가며 역사를 외우기 바빴는데

우리 아이들은 좋은 책이 있어 재미있게 역사를 알고 배우는 것 같아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엠 봉준호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스토리박스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 AM 봉준호 / 주니어RHK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긴~ 긴 겨울방학 별다른 이벤트 없이 지루하게만 흘러가고 있었는데 때마침 도착한 아이엠★봉준호 아직 아이들이 어려 #기생충 영화를 함께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봉준호 감독님의 어린 시절부터 영화감독 및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영화 광이었던 어린 시절

 

봉준호 감독님 이야기를 읽고 아이들이 꿈을 위해, 좋아하는 일에 지금부터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된다고 자극받은 것 같아요. 저희는 일단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보기로 하였어요

감독님의 어린 시절뿐 아니라 감독님의 작품세계,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 카메라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 있는지 또 영화는 어떻게 구성되는지, 영화제작 과정 및 감독의 역할 등 영화의 전반적인 지식들도 틈틈이 설명해 주고 있어요

만화라 아이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영화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요즘 TV나 뉴스에 봉준호 감독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알은척을 하던지...

아이들이 어서 커서 감독님의 영화를 같이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에는 '미래 직업 탐구 생활'이라 하여 책의 내용을 퀴즈로 풀어 볼 수 있어요.

항상 경쟁하듯 자라는 첫째와 둘째라 마지막까지 큰 재미를 주네요.

감독님의 열정과 노력 섬세함까지 볼 수 있었던 #아이엠★봉준호 꿈꾸는 우리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첫째는 얼마전부터 스토리보드북을 끼고 사는데 보여주질 않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70
크리스 반 알스버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영화로도 제작된 『쥬만지』의 원작 작가

칼데콧 명예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수상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

 

흑백의 명암으로 그려진 그림이 묘하게 느껴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표지의 거대 원예 동물 조각을 보며 한참을 이야기하다 프리츠를 따라 들어가 보았다.

 

 

어느 날, 헤스터 아주머니의 부탁으로 말썽쟁이 개 프리츠를 돌보기로 한 앨런은 함께 산책을 나간다.

앨런은 ‘절대, 절대로 개를 데리고 들어오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보고 돌아가려 하지만,

프리츠가 목줄을 끊고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 안으로 달아나 버린다.

앨런은 압둘 가사지 씨를 만나 프리츠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화가 난 압둘 가사지 씨는 프리츠를 오리로 만들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오리가 된 프리츠는 앨런의 모자를 물고 날아가 버린다.

앨런이 무척 슬프고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헤스터 아주머니네 집으로 돌아오자,

거기에 프리츠가 돌아와 있는데.. ... .

 

이야기의 시작은 마지막 장을 넘김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항상 아이들 책이 오면 함께 읽어보는데 흑백의 그림이 집중하게 되고

내가 앨런이 된 것처럼 프리츠를 따라 뛰게 하였는데

마지막 장을 넘김과 동시에...

'어! 우리가 무엇을 놓쳤지?'

다시 읽고 그림도 천천히 보며 세 아이들과 한참을 이야기하며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마법사압둘가사지의정원

이야기의 마지막이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효과적인 장치로 기능하는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암시들도 꼭 찾아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돌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6
샘 맥브래트니 지음, 샘 어셔 그림,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곰인형 일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그림책이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집에 있던 셋째와 읽어보았어요

그림책의 스포를 좋아하지 않아 짧게 이야기하자면

한 소녀와 잃어버린 곰돌이 인형의 감동적인 재회를 담은 실제 이야기다.

5살 우리 집 셋째는 책을 함께 읽으며

"엄마, 메리 로즈 속상하겠어"

"크곰 불쌍해"

 

"다시 만나서 다행이다"

"나랑 뽀송이도 헤어지면 안 되니까 나도 이름 써줘~~"

우리 집 셋째에게도 아끼는 뽀송이 담요가 있는데 책을 읽고

이름을 써달라며 졸졸 따라다녀서 아이 이름을 담요에 수놓아 줬어요

"우리는 헤어지지 말자" 이런 달콤한 말도 하고요ㅋㅋ

둘째와는 책을 읽고 영화 토이스토리 이야기를 했어요

영화에서 보면 소중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른 아이에게 물려주거나 중고 판매점, 장난감 수리점 등 이야기를 하며 우리도 장난감 소중히 가지고 놀다가 헤어질 때가 되면 동생들에게 물려주자, 장난감 수리점이나 중고 판매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마구 버려지는 장난감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사실 저희 집에는 제가 초등학교 때 친청 오빠가 소풍 다녀오는 길에 사줬던 곰돌이 인형과,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우리 집 삼 남매가 외가에 가면 가지고 노는 인형이랍니다.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마다 "이 인형 외삼촌이 엄마 어릴 때 사준 거야 너희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 소중히 다뤄줘" 이런 이야기를 해요

첫째는 애착 인형과 빠이빠이 한지 오래되었거늘.... 요즘 더더욱 동생들에 치이고 엄마의 사랑이 더 필요해 하며

작구만 인형을 끼고 다녀요. 잘 때도 끼고 자고 할아버지 댁에 갈 때면 다른 건 안 챙겨도 가방 빵빵하게 아끼는 인형을 담아 가더라고요.

비염이 안 좋은 아이들이라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엄마가 더 열심히 세탁해 줄게 하며 스스로 챙긴다면 허용하고 있지요. 설마 이름 수놓아 달라는 건 아니겠지??

지속적인 믿음과 사랑이 가진 긍정의 힘을 알려 주는 그림책, 세 아이들과 가슴 따뜻하게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