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돌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6
샘 맥브래트니 지음, 샘 어셔 그림,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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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곰인형 일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그림책이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집에 있던 셋째와 읽어보았어요

그림책의 스포를 좋아하지 않아 짧게 이야기하자면

한 소녀와 잃어버린 곰돌이 인형의 감동적인 재회를 담은 실제 이야기다.

5살 우리 집 셋째는 책을 함께 읽으며

"엄마, 메리 로즈 속상하겠어"

"크곰 불쌍해"

 

"다시 만나서 다행이다"

"나랑 뽀송이도 헤어지면 안 되니까 나도 이름 써줘~~"

우리 집 셋째에게도 아끼는 뽀송이 담요가 있는데 책을 읽고

이름을 써달라며 졸졸 따라다녀서 아이 이름을 담요에 수놓아 줬어요

"우리는 헤어지지 말자" 이런 달콤한 말도 하고요ㅋㅋ

둘째와는 책을 읽고 영화 토이스토리 이야기를 했어요

영화에서 보면 소중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다른 아이에게 물려주거나 중고 판매점, 장난감 수리점 등 이야기를 하며 우리도 장난감 소중히 가지고 놀다가 헤어질 때가 되면 동생들에게 물려주자, 장난감 수리점이나 중고 판매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마구 버려지는 장난감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사실 저희 집에는 제가 초등학교 때 친청 오빠가 소풍 다녀오는 길에 사줬던 곰돌이 인형과, 강아지 인형이 있는데

우리 집 삼 남매가 외가에 가면 가지고 노는 인형이랍니다.

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마다 "이 인형 외삼촌이 엄마 어릴 때 사준 거야 너희보다 나이가 더 많으니 소중히 다뤄줘" 이런 이야기를 해요

첫째는 애착 인형과 빠이빠이 한지 오래되었거늘.... 요즘 더더욱 동생들에 치이고 엄마의 사랑이 더 필요해 하며

작구만 인형을 끼고 다녀요. 잘 때도 끼고 자고 할아버지 댁에 갈 때면 다른 건 안 챙겨도 가방 빵빵하게 아끼는 인형을 담아 가더라고요.

비염이 안 좋은 아이들이라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엄마가 더 열심히 세탁해 줄게 하며 스스로 챙긴다면 허용하고 있지요. 설마 이름 수놓아 달라는 건 아니겠지??

지속적인 믿음과 사랑이 가진 긍정의 힘을 알려 주는 그림책, 세 아이들과 가슴 따뜻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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