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 나를 해부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러자 지음, 차혜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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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본색’이라는 말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았다. ‘나를 해부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라는 부제를 보면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들인 것 같다. 나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것은 1000배는 어려운 작업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우리는 하루 말하는 모든 말 중에서 반 이상은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일 것이다. 남의 험담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의 좋은 점도 이래저래 전달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은 하루 동안 몇 번이나 하게 될까?

이 책의 작가는 중국의 유명 방송인인 ‘러자’다. 러자는 중국판 무한도전에서 진행자로 활약하고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색채 심리학의 창시자이기도 하고 스타 강연자이기도 하단다.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또한 적절하게 표현하고 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을 깊이 해부할수록 진실한 삶을 살 수 있다 말이 와 닿는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을 보이는 철저한 자기 기록이다. 그의 글이 에세이 형식이라는 편안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그의 글은 물 흐르듯 술술 흘러가는 느낌의 이야기로 흘러가 편하다. 특히 강사훈련을 하는 대목이 기억이 많이 남는데 누구라도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 먼저 자기 자신을 해부한 후에 다른 사람을 분석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두 가지가 바로 작가가 색채연구가로 10여년 동안 실천 해 온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다보니 내가 나에 대해 쓴다고 했을 때도 이렇게 길고 찬찬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충분한 성찰이 없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 버라이어티한 일생을 살아왔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한 생각과 일들이 많이 일어난 작가의 본색을 보다보니

좀 더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충실하고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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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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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이 부제다. 우리 사회에서 돈을 버는 기업들의 사례를 차근차근 들면서 돈을 버는 것과 동시에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난 경영이나 경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어렵기만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책이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이 흔히 잘 알고 있는 맥도널드나 코카콜라, 디즈니 등의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흥미롭다.

사실 대기업들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뉴스를 보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부분이 있다. 기업들은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기업 갭은 개도국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대상으로 자사의 여성 재봉사들에게 리더십과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여성들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는 말은 와 닿는 말이다, 그냥 돈을 주거나 노동력만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교육을 시켜준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커처라는 독일 청소기업도 사회 공헌을 하고 있는데 세계 문화유산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이집트의 미라미드나 스핑크스 등. 자신 회사의 하는 일과 딱 어울리는 이런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즐겁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화하는 사회 공헌 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재미있게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회 공헌의 일을 하는 기업들의 사례는 충분히 즐거웠다.

커다란 기업들만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개인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봉사활동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제는 조금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익도 내고 사회 공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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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 나태주 용혜원 이정하 시인의 시와 짧은 글
나태주.용혜원.이정하 지음 / 미래타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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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용혜원,이정하 시인들의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이들 시인이 쓴 시 중에서 한 편은 꼭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세명의 시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EBS FM의 시 콘서트에서 매주 시인을 초청해 들어보던 시를 책으로 만들었다. 표지의 달과 별 그림부터 정말 깔끔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속안의 내용도 예쁜 그림과 함께 시 그리고 해설이 들어간 내용들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


P53

너무 멀리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 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시의 매력은 이런 것에 있는 것 같다. 짧고 짧은 글 안에 사람의 마음을 통째로 담고 있다는 것....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시들은 그다지 읽을 마음이 나지 않았는데 이 세 사람의 시는 담백하지만 진심이 느껴진다. 사람들 사이에는 작은 강들이 한 가지씩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 강은 물이 불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그 강물의 공간을 좁히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가 아니겠는가 한다. 나도 마음의 강물이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꾸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파온다. 사람들과의 사이에 작았던 강물이 자꾸 늘어나고 늘어나 바다가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세월이 지날수록 마음이 아파온다. 강의 넓이를 줄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의 삶의 방식을 조금씩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아가는 것이 과연 맞는 걸까?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아름답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걸까? 후회 없이 살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야 하는 때인데 생각만 많아지는 것 같다. 시 한 편 읽을 시간도 없이 여유 없이 살아가는 시간을 지내고 있는 내가 마음에 답답해질 떄가 있다. 좀 더 여유를 가지돼 짜임새있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자고 다짐해본다. 이제 연말...다시 계획을 세울 때가 되었다.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나갈 연습을 하면서 나를 다잡아 보아야겠다. 말랑말랑한 사랑 시지만 나의 마음을 녹이는데 필요한 내용이었다. 더불어 여유를 가지자는 마음을 만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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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 미묘한 차이
김하나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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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이어리였다. 브랜드라이터인 김하나가 하루 한가지씩 다른 생각들을 정리해 만들어 답을 써 보도록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책인 줄 알았는데 매일 한가지씩 답을 달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도 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제목도 마음에 든다. 15도쯤 약간 삐딱하면 재미도 있고 세상을 보는 느낌이 달라진다.

-당신의 재앙의 한복판에 있다면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 사람은?

-당신의 일에 영감을 주는 로케이션은 어디일까요?


이런 질문들이 책에 하나 가득 들어있다. 매일 다른 질문들에 대답하는 즐거움...

사실 한 가지도 생각하지 않고 평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 매일 일기처럼 질문을 풀어나가면 색다른 나만의 다이어리가 완성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의 질문씩 매일 하다보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나의 속 깊은 곳의 이야기도 끄집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번도 말해보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들을 질문을 하면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일기장처럼 곁에 두고 꾸며가면서 답을 작성해보고 싶다.

예쁜 책이다. 아주 작은 차이로 삐딱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정형화된 부분만을 알고자 하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을 뒤집어 보자. 뒤집어서 나만이 대답할 수 있는 재미있는 답변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같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의 답과 비교해 보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작은 차이지만 우리 삶이 변화하는 즐거운 경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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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피로회복 심리학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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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은근히 공감되는 느낌이다. 도망을 대체 어디로 가겠다는 것일까?

책은 여섯 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다. 그 중에서 ‘결정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라는 제모이 가장 공감이 갔다. 결정장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두 가지 이상의 어떤 일이나 상황에 있을 때 한가지로 명쾌하게 결정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P137

어떤 선택을 놓고 고민한다는 것은

양쪽의 장단점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렇기에 A안과 B안중에  어느 쪽을 선택해도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택은 어느 순간이건 힘들다. 그래서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선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선택이 힘든 이유는 어느 부분이 잘 하는 것인지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려니 늘 후회가 따르고 힘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지 알지 못하고 일단 시작하고 본다. 그러다보니 잘 하고 있는지 늘 확신이 없다.

결정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결정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 책은 어떤 상황을 주어주고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적당한 것인지 아닌지를 살피기도 하고 예를 들기도 한다. 나에게도 도망치고 싶을 때는 정말 많다.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피하고 싶고 정말 아무 일도 하기 싫을 때도 있다. 그래도 해내야 하는 것이 인생사지만 도망치고 싶을 때는 이렇게 해보라는 조언들이 아주 많이 사례별로 들어있다.

사실 이 책안에 있는 말처럼 매일 해야 할 일들은 얼마나 많은지 또 선택해야 할 일들도 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결정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가장 마음에 와 닿지만 조언을 듣는다고 해도 그다지 많이 변화가 있진 않다. 그래도 조금의 변화라도 만들어 가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들....도망칠 수 있는 시간들... 여유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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