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회계기초
윤상철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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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표... 두 가지는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나와는... 숫자의 단위가 조금만 커져도 표가 조금만 잘게 쪼개져서 늘어져도 머리가 지끈지끈이다. 그래서 숫자아와 표가 동시에 나올 때는 도망가기 일쑤였는데 차츰 읽고 분석을 해야 할 들이 생겨났다. 하지만 그 개념을 익히는 일은 더더욱 힘이 드는 일이었다. 너무 복잡한 설명들이 시작부터 질리게 했다.

 

하지만 이 책 <반나절 회계기초>는 책의 제목 그대로 기초 개념을 쉽고 간단하게 적은 책이라서 회계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는 현재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기에 실제 쓰이는 회계 내용을 전달 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어려운 숫자 개념을 다루기 때문에 무조건 쉽고 간단하게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에 참 충실한 책이다.

 

정말 회계의 자도 모르는 사람이 정말 회계란 무엇인가 알아보고 싶을 때 처음 보기에 적절한 책이었다.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내용부터 알려주고 있어 좋았다. 이미 명시되어 있는 법률 사항들과 그림, 재무제표들을 보기로 들어가면서 내용을 서술하고 있고 책의 내용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형광펜 칠하듯 다른 색으로 줄을 그어두어 한 눈에 들어 올 수 있게 했다. 궁금한 회사가 있을 때 재무제표를 볼 줄 알면 그 회사의 상황이나 문제점이 눈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설명하려는 내용마다 실제 표를 보면서 설명해두어 좋았고 가장 기초적인 내용으로 구성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사실 이 책만 보고서는 내용을 속속들이 알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이 책으로 좀 더 복잡하고 심화한 내용을 공부하기 전에 회계의 기본과 기초를 공부하기에 알맞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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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 - 모든 일에 무기력한 당신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비법!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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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무슨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의욕이 없어 라고 말을 할 때는 그 일이 싫을 때도 있겠지만 마음 상태가 그 일을 하고 싶을 정도로 힘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의욕적이지 않을 때는 정말 아무 일도 하기 싫을 때가 대부분이다.

 

나의 경우 의욕적이지 않을 때와 의욕적일 때가 마구 번갈아 가면서 오는 편인데 평균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의욕을 일으켜 세우는 심리학>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에 대한 내용을 적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첫 장부터 엄청 쉽게 읽었다. 복잡한 심리학 이론이나 어려운 개념들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 속에서 혹은 직장 안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사라진 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을까를 정리해 둔 책이라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심리학의 실천적 활용에 힘을 쏟는 비즈니스 심리학의 권위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과 항목에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게 내용 파악이 가능해서 좋았다. 그리고 글에 적힌 대로 따라 해 보기 쉽도록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들이라서 더 좋았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처음 3주간은 절대 초기하지 마라’, ‘무슨 일이든 20%만 전력을 다하라’, ‘재미없는 일이라면 명칭을 바꿔라등으로 목차만 보아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 실천할 만한 내용들이라서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실천 가능한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하나의 주장마다 주변의 사례나 이론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 수 있어 이해를 도왔다.

 

“p93

피하고 싶은 고통을 느끼게 되었을 때는 정신을 다른 곳에 두는 연습을 해봅시다. 사실 명상이나 요가 같은 수련도 넓은 의미에서는 디스트럭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저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할 때나 아무리 노력해도 의욕이 솟하나지 않을 때는 적어도 생각만이라도 다른 것을 떠올리는 행위를 참고해보기 바랍니다

 

물론 따라하기 어려운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책 내용은 전체적으로 쉽게 쓰여졌고 이해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법들이 들어 있어 꼭 실천해 봐야 할 것들은 메모를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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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조선 흡혈귀전 1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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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 송곳니, 그리고 입가에 피를 뚝뚝 흘리는 모습. 손톱이 기다란 날카로운 손, 쭉 찢어진 눈까지 무섭기만 한 모습이 떠오른다. 흡혈귀 관련 영화들도 많이 나와 그 이미지가 이제는 고정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조선 흡혈귀전>은 무섭지도 소름끼치지도 않았다. 이상하게 무서운 게 아니라 귀엽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숙연해지기까지 하는 내용이 스펨트럼 있게 펼쳐졌다.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읽어 볼 수 있는 흡협귀 이야기라고나 할까?

 

가장 큰 이유는 흡혈귀 감별사가 바로 12살 소녀인데 이름이 여인이고 직업이 백정이라는 것, 그리고 피부는 검은색이라는 것...무엇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조선, 그리고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이 등장한다.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세종대왕~ 수랏간에서는 고기 좋아하는 세종대왕을 위해 수구산불로 즉, 수육과 구이와 산적과 불고기의 순서로 준비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세종대왕은 목덜미가 따끔해지고 새벽에 무척 배가 고파 방 문 앞에 놓인 고기를 먹고 만다. 그 날 이후 세종대왕은 정성껏 준비해 준 수구산불은 먹을 수가 없다. 생고기만을 찾게 되고 자꾸 정신이 혼미했다가 생고기를 먹고 나면 몇 배로 일을 하는 세종대왕을 고치기 위해 찾아온 흡혈귀 감별사 여인~~

 

이 책은 일러스트도 흡혈귀 이야기에 맞춰 흥미롭게 그려져 있어 은근히 보는 그림도 챙겨 보는 재미가 있었다. 책은 얇지만 흡입력이 있어 한 번에 후루룩 읽힌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흡혈귀 이야기가 아니라 고기를 좋아해 많은 짐승들을 죽이게 하지만 평소 죽은 동물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도 가지고 있어 색달랐다. 12살 백정 소녀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흡혈귀 퇴치 방법들을 듣고 있노라니 고즈넉한 궁궐에 보름달이 뜬 마당으로 보이는 흡혈귀와 검은 그림자와 흡혈 감별사 여인의 모습까지 한꺼번에 영화처럼 떠올랐다. 동화처럼 애니메이션 영화처럼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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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 여행을 생활 같이, 생활을 여행 같이
배지영 지음 / 시공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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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한달살기는 계속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누군가에는 이루기 힘든 로망이고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이다. 내가 늘 보던 풍경이 아닌 낯설지만 가 보고 싶었던 장소에서의 30일 밤과 낮이라니~

 

이 책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는 저자가 어딘가에서 한달을 살고 온 사람들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묶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사실 한달 살기에 관련한 책들을 이제 아주 많아졌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연령대와 상황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처음 읽어보았다. 각자의 상황과 한 달 살기에 대한 생각들이 달라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나의 처지와 비교해 보는 등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에서 지내다 온 사람도 있었고 3살짜리 아들과 속초의 항구와 시장을 누비는 아버지의 이야기도 읽었다. 지리산으로 아이들과 떠난 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는 사진이 너무 자유로워 보이고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 정말 똑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 달 살기를 마치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 뒤에 숙소비, 식비, 교통비, 간식비 등 대략의 비용이 어느 정도 들었는지 알려주었다.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이렇게 재미있게 지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조금 자세하게 정리해 진짜 비슷하게 떠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는 했다. 책 갈피갈피 들어있는 사진들도 너무 좋았다. 시원한 바다와 시골집 같은 숙소도 보기 좋았다. 편안한 여행 그런데 한 달 동안 마치 정말 나의 집처럼 지내는 사람들의 파안대소가 나도 덩달아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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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그리드 라이프 - 일상에서 벗어난 삶
포스터 헌팅턴 지음, 천세익 옮김 / 리스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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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경치 좋은 널찍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나 며칠 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동안 집안에 콕 박혀 조심하고 지내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너무 조심스러워져서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면 애초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 이 책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보면서 너무 힐링이 되었다. 처음 책을 만나 보았을 때는 사진만 먼저 보았다. 사진만 보아도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진작가이면서 영화감독인 포스터 헌팅턴인데 캠핑카로 북미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과 글을 적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 골짜기에 나무집을 짓고 살면서 사진도 찍고 영화도 준비하고 있다니 정말 부럽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집의 형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통나무집, 천막집, 동굴집, 컨테이너집, 나무집, 배위의 집, 자동차 위의 차박까지 상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집의 형태를 보여준다. 내가 가장 부러웠던 집은 통나무집이었다. 숲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통나무집을 보여주었는데 캘리포니아의 숲에 위치해있었다. 숲속 나무 사이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진 집은 자연과 하나 되어 보였다. 사진에서는 반려동물들과 매우 여유 있게 보였다. 아주 넓지 않아도 불편함없이 있을 것은 다 있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나무 인테리어가 너무 보기 좋았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저자는 자신이 왜 나무 집을 짓고 살게 되었는지 다양한 집 형태를 만나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적고 있다. 책을 넘겨갈수록 똑같이 떠나고픈 생각만 들었다. ‘일상에서 벗어난 삶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다양한 집의 형태만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 집에 아름답게 어울려 보였다.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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