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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그리드 라이프 - 일상에서 벗어난 삶
포스터 헌팅턴 지음, 천세익 옮김 / 리스컴 / 2021년 5월
평점 :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경치 좋은 널찍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떠나 며칠 쉬고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동안 집안에 콕 박혀 조심하고 지내고 있으니 답답하기도 하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너무 조심스러워져서 이것 저것 준비하다보면 애초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 이 책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보면서 너무 힐링이 되었다. 처음 책을 만나 보았을 때는 사진만 먼저 보았다. 사진만 보아도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사진작가이면서 영화감독인 포스터 헌팅턴인데 캠핑카로 북미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과 글을 적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 골짜기에 나무집을 짓고 살면서 사진도 찍고 영화도 준비하고 있다니 정말 부럽기만 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집의 형태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통나무집, 천막집, 동굴집, 컨테이너집, 나무집, 배위의 집, 자동차 위의 차박까지 상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집의 형태를 보여준다. 내가 가장 부러웠던 집은 통나무집이었다. 숲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통나무집을 보여주었는데 캘리포니아의 숲에 위치해있었다. 숲속 나무 사이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진 집은 자연과 하나 되어 보였다. 사진에서는 반려동물들과 매우 여유 있게 보였다. 아주 넓지 않아도 불편함없이 있을 것은 다 있고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는 나무 인테리어가 너무 보기 좋았다.
사진 뿐만이 아니라 저자는 자신이 왜 나무 집을 짓고 살게 되었는지 다양한 집 형태를 만나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솔직하게 적고 있다. 책을 넘겨갈수록 똑같이 떠나고픈 생각만 들었다. ‘일상에서 벗어난 삶’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다양한 집의 형태만큼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 집에 아름답게 어울려 보였다. 사진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