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지독함뿐이라서 - 상위 0.001% 전설의 벤츠 딜러가 일과 돈을 초고속으로 키운 태도
윤미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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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를 이 책으로 만나기전 어딘가 유튜브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길게 본 것도 아니고 잠깐 그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영업사원으로 딜러로 성공할 수 있었던 점에 포인트를 맞춰 솔직하게 적고 있어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거나 자신은 흙수저라 아무것도 안 될것이라고 의욕상실인 사람, 영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저자는 현재 200억이 넘는 자산가라고 한다. 그런 저자를 보고 금수저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저자는 자신은 수저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지독하게 가난했고 그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영업직을 해오면서 자신만이 간직한 신조와 삶의 자세들이 이 책 안에 빼곡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현재 연봉 10억대의 국내 유일의 여성 벤츠 이사다. 매순간을 지독하고 열심히 살아온 워커홀릭이다.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회사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일을 배울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회사를 옮기면서 현재 벤츠 딜러가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인정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자가 만들어 온 30년의 세일즈 경험과 부자고객들을 만나오면서 느꼈던 다양한 삶의 방향들을 함께 풀어놓고 있다.

 

저자의 여러 가지 삶의 자세들 중 많은 부분이 대단하고 배울만하다고 느꼈지만, 특히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먼저 사랑하는 것이 와 닿았다.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고 아껴야 다른 사람들도 돌볼 수 있다는 말이 진짜 그럴만 하다고 생각되었다.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남다른 인생관에 대해 집중해서 읽을 기회가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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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낯선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 낯선 사람들
김은지 지음 / 이름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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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사진과 내용을 근 129개월이나 묵혀두었다. 그 사이 젊은 청춘이었던 저자는 아기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책을 모두 읽은 다음 보시라. 이걸 누가 읽어? 나무도 시간도 아깝다는 저자의 이 말이 12년이 넘게 이 사진과 내용을 묵혀두었던 이유다. 책을 이렇게 보기 좋게 만들어놓고 저자가 하는 말로는 너무 신박해 보였고 오히려 나의 흥미를 끌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저자 자신의 개인 기록정도로 볼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사진과 함께 보는 지난 시절의 여행기가 생각보다 좋았다. 담백하면서도 솔직하고 아련한 추억을 더듬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 흥미로웠던 건 사진이었다. 이 책은 여행기다. 저자가 친구를 만나러 런던에 가고 함께 파리까지 여행하면서 두 나라의 모습을 특히 인물들의 사진을 많이 담고 있다, 친구의 학원 시간을 기다리면서 특히 무료 미술관을 많이 다녔던 저자는 사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물었던 건데... 그들의 사진도 찍고 사랑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야기도 들어본다.

 

사실 외국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것도 다른 나라의 언어로 사랑을 이야기한다니 그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용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저자의 사진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더 정취가 느껴졌고 한 장 한 장 그냥 찍은 것이 아니라 피사체를 충분히 바라보고 마음을 다해서 찍은 느낌이 느껴졌다. 풍경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꼭 안에 담겨 더 감정적인 느낌의 사진이 완성되었다.

 

저자의 할머니들을 생각하면서 할머니도 담았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신부도 있었다.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들의 모습도 있었다. 여행기는 짤막하게 술술 읽혔고 사진은 마음에 남았다. 사진만 보아도 햇살이 비치는 런던과 파리의 아름다운 그 시절의 모습들이 환하게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의 양이 많아서 차근차근 보면서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았다. 낯선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에서 정감을 느끼다니 기분 좋은 여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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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에세이
이경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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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다른 사람을 평생 웃게 만든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을 웃고 감동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어려운 일을 코미디언 이경규는 차근차근 이루었고 현재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활동하고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딸까지 결혼시키는 과정을 국민들에게 풀어내고 보여주는 코미디언이라니... 이제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풀어내고 싶었을까? 저자 이경규로서의 첫 번째 에세이가 바로 이 책이다.

 

무겁지도 않고 마냥 가볍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하나의 주제가 짧게 짧게 마무리되면서 저자가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나는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 시절을 돌아보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의 코미디를 보면서 지내온 내 입장에서는 저자가 회상하는 내용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코미디언이 쓴 에세이로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살아온 후 이제는 자신의 그 열정시대를 정리하는 장년의 모습으로도 보여서 담백하게 읽었다.

 

특히 평소 버럭하고 화를 내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나 자신이 그렇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일요일일요일밤에 프로그램이나 양심 냉장고 내용을 읽을 때는 그 시절의 감동이 떠올라 찌리릿하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온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과거 시절의 다양한 회한이랄까? 저자는 자신은 언제나 현역이고 자신의 자리에서 은퇴할 생각이 없으면 늘 그 자리에서 열심히 코미디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부분이 가장 뭉클하는 느낌이었다.

 

코미디언 이경규의 에세이는 담백하고 솔직하면서도 정상의 코미디언이 아니라 우리네 삶을 살아가는 가장, 아버지의 모습으로 느껴져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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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심플하게 - 오늘도 나는 심플하게 출발한다, 개정판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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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읽기도 전에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매일 살아가는 일상을 심플하고 간단하게 만든다는 책의 취지와 목적이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기에 역시나 그런 것 같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겐코지절의 주지스님이다. 미술대학교의 명예교수이며 책을 여러 권 낸 작가이기도 하고 선의 정원의 창작 활동을 하는 정원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정말 바쁜 스님이다.

 

이 책은 저자 미스노 슌묘 스님이 생각한 일삼의 심플을 생각하는대로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적고 있어서 책 자체로도 내용 자체로도 심플하고 자연스러웠다. 책은 모두 4장으로 나눠져 있다. 생활에서 주변 상황과 환경을 정리하고 실제 물건들을 정리하는 방법이나 자신의 감정이나 사람들을 정리하는 법까지 한 주제당 2페이지가 넘지 않을 분량으로 적고 있다. 내용은 앞뒤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하기에 앞선 주제를 파악하고 다시 저자의 이야기를 분석해보고 뒤에 주제를 다시금 정리해보는 식으로 마무리 짓는다. 자신이 평생도록 수행하고 살아온 자세가 있기에 그 이야기를 정확하게 적고 있어서 책의 문체조차도 간결하게 느껴진다.

 

제목을 보면 일상을 심플하게 만드는 것들이 얼마나 명쾌한지 그대로 따라만 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풍족하게 될 것만 같다. 배불리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비축해두지 않는다. 하나의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공백의 하루를 만든다, 우선순위를 정해둔다, 욕망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다, 상대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등으로 실천할 수 있으면서도 누구나 마음속으로 바라는 일들이 주제로 삼았다. 모두 내가 평상시 해보고 싶었던 간결한 삶을 추구하는 내용들이었다.

 

물건을 쌓아두기 싫은 마음이나 인간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늘 고민이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오랜 시간 명상하고 수련해 온 스님의 확신에 찬 조언들이 확실한 표현으로 적혀 있어 좋았다. 일상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좋은 지 그리고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짚어주면서 짧게 짧게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읽다가 힘들지도 않고 바로 펼쳐지는 페이지를 읽어가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p131

다음 기회에라고 미루는 중에 마음에는 점점 쓰레기가 쌓여갑니다. 쌓인 쓰레기는 악취를 풍기듯이 마음의 쓰레기도 썩어갑니다. 그 쓰레기가 썩었을 때 그땐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해봤자 상대의 마음에는 이르지 못합니다(중략) 마음의 쓰레기는 항상 산뜻하게 치우는 것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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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여행 : 버킷리스트 온천
고욱성 지음 / 창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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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온천은 예전부터 치료의 목적으로도 가고 나들이 삼아서도 가는 등 무난하게 가볼 수 있는 곳이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세상 근심이 사라지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지역의 문화예술관광에 대한 업무를 해왔다. 워낙 온천을 좋아해 수많은 온천을 방문해보고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온천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50여 곳을 선정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온천 여행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소개하고 있는 온천에 얼마나 자주 가보고 자신의 생각으로 온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독자들이 읽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 가볼만한지 그 특징을 꼼꼼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군더더기 있는 말은 많지 않고 꼭 필요한 정보만이 들어 있어 도움이 되었다.

 

온천은 경기, 인천, 서울권과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호남, 제주권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온천마다 담고 있는 효능과 몸에 주는 좋은 효과들을 소개했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만들어졌으며 어떤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적고 있다. 온천마다 특징을 적절하게 담고 있어서 독자입장에서 나에게 맞는 특징의 온천을 찾아 가보면 된다. 온천 사진도 많이 담겨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뒤쪽에는 특이하게도 온천과 목욕이야기를 담고 있다. 온천의 의미나 온천수의 종류, 온천욕 효과, 온천의 속설과 상식, 목욕의 역사, 이태리 타올의 역사와 때밀이와 목욕 관리사에 관한 이야기까지 목욕과 온천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상식으로 익히기 좋다. 저자가 얼마나 온천과 목욕에 대해 진심을 가지고 다니면서 살펴보고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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