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둘레길 : 입문편 - 민달팽이 리듬으로 걷다
이화규 지음, 이세원 사진 / 나무발전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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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걷기는 언젠가부터 열풍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운동화를 질끈 동여매고 열심히 걸으면서 건강을 채워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코리아둘레길은 경기둘레길 전구간과 DMZ평화의 길 전구간이다. 저자는 이 코리아둘레길을 완보했다. 완보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은 41명인데 그 완보자들 중에 처음으로 책을 냈다고 한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코리아둘레길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렇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그 길이 어디 지역인지 그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도 놀라웠다. 사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은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길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길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런 멋진 글을 물론 나도 걸어가보고 싶어졌다.

 

저자는 이 책 안에서 길을 걸어가면서 생각나는 다양한 생각들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적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공감되는 점이 많았고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왔는지 자연스럽게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정말 잔뜩 들어가 있는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은 걸어가면서 시원스럽게 찍혀 있어서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그 지역과 연관이 있는 시도 적혀 있었고 QR코드를 입력되어 있었다. QR코드로 들어가보면 김두수의 나비수잔 잭슨의 에버그린같은 노래들이 그 지역 설명에 맞춰 들어가 있어서 노래를 들으면서 내용도 같이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저자의 세심하고 꼼꼼한 부분을 느껴볼 수 있었다. , 저자의 이야기 중에 나만의 페이스로 오래걷기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공감되었다. 부제로 민달팽이 리듬으로 걷다가 써 있어서 그 느낌이 팍 느껴졌다.

 

이 책은 입문편이니 아마도 계속 이 책이 나오게 될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중간중간 지도도 들어있었고 그 길마다의 특징을 자세하게 적고 있어 나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길은 살아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역사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생각도 말하고 풍경도 노래도 보여주고 들려주는 느낌이 들어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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