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씽크 전략 - 비즈니스 세계의 트로이목마 전략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5
번트 H. 슈미트 지음, 권영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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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 빅씽크인데 이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라는 말이라고 작가는 여러번 밝히고 있다.

(본문 25p)

트로이 목마가 주는 경영에 대한 교훈은 간단해요. 경영자들은 점진적 성과를 목표로 전략 프로세스를 가다듬는 일을 당장 그만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신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정말로 창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라고 ‘트로이 목마’의 교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만큼 창의적인 생각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빅씽크에 대해 풀고 있다. 빅씽크를 실천한다는 것은 기존의 있는 아이디어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기위해 머릿속을 개조하는 것부터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포맷된 머릿속에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샘솟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빅씽크 전략의 단계를 6단계로 나누고 있다, 새 아이디어 찾아내기, 아이디어 평가하기, 아이디어를 빅씽크 전략으로 만들기, 빅씽크 실행하기, 빅씽크 리더쉽, 빅씽크 유지하기.

이중에서 아무리 봐도 쉬운 것은 없다. 실행하기도 어렵겠지만 유지하기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말인가.

이 책을 읽을 대상자는 새로운 경영방법에 목말라 있는 경영자나 빅씽크 아이디어를 내보고 싶은 사람,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인 것 같다.

과감한 트로이 목마를 도입하여 죽어가는 기업이나 자신의 진로등에 적용하여 살려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부분이다.

사실 주부인 나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나름 살림을 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어 내용을 이해해 가면서 적용시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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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담은 배 -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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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표지는 너무나 아름답다. 별과 배와 밤....모든 게 들어있다.

표지만 보고 있으면 이야기는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느리게 흘러가는 밤배와 같다.

하지만 그 안의 이야기들은 슬프고도 아프기까지 하다.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의 3대에 걸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들이 들어있다.

6개의 아픈 이야기들이 모여서 한가족의 큰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진다.

아버지 시게유키와 어머니 하루요, 큰아들 미쓰구, 둘째 아키라와 하루요의 딸인 사에, 그리고 막내 미키...

다른 집 가정 같으면 이 남매들이 모여 복닥복닥 잘 살겠지만 모두들 저마다의 사연과 바로 앞에 닥친 고민들을 안고 살아간다. 사랑하는 모습도 각자 다르다.

아버지 시게유키는 전쟁때 종군위안부를 사랑했었다. 그 뒤로 결혼을 하지만 그는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 아내가 죽은 후 하루요와 재혼한다. 하루요는 딸 사에와 들어오게 되고. 이러저러한 갈등이 시작되게 된다.


가장 슬펐던 사랑이야기는 물론 아키라와 사에의 이야기였다. 두 사람은 ‘사랑하면 안되는’사이지만 사랑에 빠진다. 재혼한 가정의 남매로 아무런 혈연관계가 아닌 줄 알았던 두 사람은 알고 보니 아버지가 같은 이복 남매임이 밝혀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해서는 안되는 사랑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이 대목에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스토리인 듯했다. 그런데 아키라의 마음을 들어가 보면 너무 아릿한 느낌이 든다.

막내 미키또한 세상이 알고 있는 제대로된 사랑이 아닌 유부남을 사랑하게 된다.

역시나 사랑하면 안되는 그런 사랑을 이어가고 자신을 상처내고 있다.


사랑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가족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랑을 원하는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사랑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면서 점점 상처를 받게 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더 사랑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아릿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일본배우 ‘기무라타쿠야’가 주연이었던 ‘화려한 일족’이라는 일본 TV드라마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안에서도 가족이 등장하고 3대의 사랑과 아픔, 그로인한 상처가 등장을 한다. 조부와 아버지 그리고 아들 삼형제였나...3대의 오해와 가족간의 아픔을 그렸었다, 이 책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방향의 내용이긴 한데 그 이야기의 흐름이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족간의 의리나 명예, 명분 그런 것들을 앞세우던 주인공들의 모습...그런 것들이 이상하게 이 책과 겹쳐보인다. 이 책안의 미즈시마가족도 모두들 자신들안의 감정을 숨기고 가면을 한 개씩 준비하고 서로를 바라본다.


이 책의 번역은 김난주 번역가로 자신이 한번 번역했었던 이 이야기를 다시 한번 재번역을 하게 되는데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믿고 볼 수 있고 좋아하며 볼 수 있는 번역이 되는가 보다. 그래서인지 한번에 쉼없이 읽어볼 수 있어 읽는 재미 한가지를 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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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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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아멜리 노통브와는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만났었다. 정말로 사물을 색다르게 바라보고 그 현상을 곰곰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얼굴도 예쁘고 머릿속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들이 잔뜩 들어가 있게 생기기도 했다.

이 작품 ‘오후 네시’는 아주 멀고 먼 예전에 읽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특히 표지가 더더욱 인상깊은데 아름다움 아멜리의 눈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

표지부터 정말 책꽂이에 딱 넣어두고 보고 싶은 느낌....


부인 쥘리에트와 나는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전원생활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호젓한 곳에 그림같은 이층집에 정원이 있고 아침나절이나 노을 질 때의 산책에 매료되는 그런 생활. 너무나 즐겁게 시작한 전원생활.

하지만 그런 느낌은 금방 깨지게 된다. 이웃집 남자인 베르나르댕씨로 인해.

그는 첫날 왔던 그 시간 ‘오후 네시’만 되면 노크를 하고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온다.

찾아와서도 수다를 떠는 것도 아니고 ‘네’라는 대답만 한다. 결국 나와 쥘리에트는 계속되는 이웃사람의 방문으로 질리고 질린다.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그들은 곧 질려버린다. 그리고는 곧 이해하게 된다.


프랑스적이면서도 미국 스릴러의 느낌도 나는, 읽는 내내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요즘처럼 이웃간에 교류가 없고 남자가 사는지 여자가 사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이웃간에 사이좋은 교류와 소통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

여기서 아멜리 특유의 화법이 나온다. 관찰을 통한 내면의 아픔과 고통을 끄집어 내는 인간들...이웃간에 이런 최고의 호기심과 관심이라니.

결말로 갈수록 재미도 있고 더더욱 흥미진진해는 내용이었다.

더불어 사람들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난 요즘 너무 무관심하게 지내는 것 같다. 이웃에건 어떤 상황에서건....

이 책을 읽고 나니 더더욱 그런 관심과 관찰...애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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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아카시 카리아 지음, 김준수 옮김 / 정보문화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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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상의 사람들앞에서 한가지 주제로 혼자 서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두세번 그런 일이 있었다...나에게.

처음 마이크를 잡고 서 있을 떄는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너무 떨려서 내가 무슨 말로 서두를 꺼내고 있는지 알 수 도 없을 정도였는데 차츰차츰 정신이 들고보니 사람들의 눈빛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 말을 듣고 있는 사람들...다음에 무슨 말을 할까 궁금해하는 눈빛....

그 눈빛을 들여다볼수록 신이났다. 무슨 말을 해야 더 즐겁고 재미있어할까 하는 생각이 났다. 머릿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말하는 주제에 맞추어 새로운 예를 들고 또 반응을 보고....이런 경험은 또 색다른 자극을 주었고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내말을 듣고자 집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로 왔을 때 정말 반가웠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과 스피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완벽한 강연 시스템을 담고 있다. ‘단순하게’, ‘예기치않게’, ‘구체적으로’, ‘믿을만하게’, ‘감성적으로’, ‘스토이를 담아’로 나누어 이야기를 이어 가고 있다.

내용은 모두 새겨둘 만한 정도지만 그 중 ‘낡은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같은 가을이라는 주제로도 어떻게 하면 좀 더 참신하고 새로운 감각으로 전달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늘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본문 203P)

테드 강연 최종준비 8단계

리허설하라/운동하라/강연장 주위를 걸어보라/무대와 친해져라/장비를 테스트하라/오프닝을 리허설하라/음악을 들어라/성공을 그려보라


머릿속으로 조금 그려지지 않은가...하지만 이것은 준비단계다.

실제로 내용을 준비하고 사람들앞에서의 강연은 떨리는 경험이다.

이런 상황에서 떨리지 않고 제대로 할 수 있으려면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책을 읽으니 좀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노력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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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더 특별한 세계여행지 - 세계 속 한국 찾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해외여행
이종원 글.사진 / 상상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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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사실 특이했다. ‘한국인에게 더 특별하다니’ 그럼 한국인들의 정서에 딱 는 여행지라는 뜻인지....

역시나 여행지를 이야기해 주는 여행서답게 눈길을 끄는 빨간색표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이제는 못가는 여행지가 없고 예전보다 여행마니아도 늘어나 전 세계 어디라도 한국인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은 없다.


 이 책에서 특별히 꼽고 있는 곳은 중국, 일본, 터키, 네팔,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등지다. 특히 중국은 많은 비중을 두어 장소마다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작가가 여행가협회의 임원을 하고 있어서인지 사진을 찍는 실력이나 장소를 선정하는 것, 여행지를 둘러보면서 어떤 부분을 더 잘 보아야 하는 것인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 마음에 와 닿은 사진과 내용은 북인도의 타지마할이었다.

타지마할의 위엄어린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당시 왕인 샤자한은 14명의 아이를 낳다 죽은 왕비 뭄타스를 위해 타지마할을 짓게 된다


(본문 322p)

인도각지에서 최고급 대리석과 사암을 운반했고 건물의 장식을 위해 청금서, 공작석, 터키석 등을 수입했다. 자재운반을 위해 1천 마리의 코끼리가 동원되었고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사 차출된 장인만 2만 명이 넘는다. 그야말로 전 세계인 건축가들의 총집결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위대한 건물을 다시는 세우지 못하도록 건축 총감독의 목을 베었고 기술자의 손가락을 잘랐다고 하니 어쩌면 타지마할은 냉혈한이 쥐어 짠 피눈물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경복궁을 중건한 대원군이 인부를 위해 남사당패를 동원해 노고를 치하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답고 규모가 큰 타지마할에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구나. 무섭기도 하다.

역시 그냥 거저 되는 일은 없다.

프라하도 아름다움을 뽐낸다. 프라하도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인데 체코 민주화를 위해 애써왔던 모습들이 도시 곳곳에서 보여진다. 우리나라처럼 이 나라도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국민들의 모습이 있다는 점이 묘하게 끌린다.

다른 여행서보다 사진이 훨씬 아름다웠다는 느낌이 든다.

여행서들이 늘 그렇듯 부러움과 출발의 의지를 다지게 만드는 데 그런 생각을 좀 더 들게 움직였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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