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화작가의 소란한 투자 이야기 - 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이민숙 지음 / 더메이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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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가 되길 꿈꿀 것이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더더욱 공부하고 투자했다. 그런데 저자의 책을 읽어보니 그냥 돈만을 모으는 부자아 아닌 부자의 마인드에 집중하고 늘 공부하는 모습이 들어있었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돈을 가지고 투자해 다시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쉬울 수 있다. 햐지만 긍정적인 부자 마인드를 늘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50세 이후 자신의 진짜 적성과 공부와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갔다. 그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사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뭔가 한 분야를 차거나 학습하려는 마음을 잘 가지지 않는데 저자는 늘 공부하고 책을 찾아서 읽고 자신을 채우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동화작가가 되고 싶어서 동화를 쓰고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경제 서적을 꾸준히 읽는 모임도 만들었다. 그리고 실전 투자를 통해 과거 쓰디쓴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처음부터 실패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실패 후 다시 교훈 삼아 실패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저자의 책 가장 처음에는 부자 마인드를 만드는 법, 긍정의 생각을 하는 법을 자신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듯 감사할 항목들을 만들어가고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적고 외치고 또 상상하는 걸 저자는 실천했다.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실천하는 것 말이다.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하면서 적은 항목들을 대부분 이루었다는 걸 보니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뭔가 모르게 힘이 솟는다.

 

투자 부분은 주식투자를 해 온 경험과 코인 투자 경험을 들었다. 사실 투자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어떻게 해서 조금더 자신을 위한 삶을 또는 가족들을 위한 여유로운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고민하는 흔적이 보여서 읽게 되었다. 저자의 방법이 꼭 옳다고도 그르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각자의 형편들이 있으니...그렇지만 투자를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인 자신이 융통할 수 있는 돈으로 하라는 것에 공감한다. 저자도 그 부분에서 많은 고생을 한 듯 해 절절하게 강조하고 있었다.

 

이 책은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주는 정보를 싣고 있거나 효율적인 방법을 잔뜩 이야기하는 정보를 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저자는 정보보다는 마음가짐이나 어떤 정신무장으로 자신의 삶을 경제적 자유의 길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보여준다. 중간중간 자신이 읽었던 경제 관련 서적들도 짤막하게 내용을 요약해가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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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있어줘
이치호 미치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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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이상하게도 읽어갈수록 슬펐다. 7살 때부터 만나 서로를 알아간 두 친구의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두 사람 사이가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여자친구 두 사람이 만나지만 슬프기가 이를데가 없다. 두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이 존재하고 그 간극을 메우지 못하는 부분이 스토리 전체적으로 보인다. 속시원함이 없고 안으로 안으로 삭히는 느낌이다. 주인공들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치고 눈빛으로만 말하고 있는 느낌이라서 읽어가면서 계속 슬퍼졌다.

 

유즈와 카논은 7살에 처음 만난다. 유복하게 살던 유즈는 어떤 가난한 동네에 가는데,... 엄마는 어떤 아저씨와 30분씩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동안 유즈는 밖에 있는다. 그 때 만나게 된 카논.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카논의 모습이 흥미롭다. 뭔가 불안하게 30분동안 있었어야 했던 유즈는 카논과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다시 만난 15... 고등학교 교복을 말쑥하게 입고 만난 두 사람. 또 갑자기 헤어지고. 29세에 둘 다 결혼하고 우연히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면 참 반가운 동창일 것 같지만 저자 특유의 헤어질 듯 말 듯 만날 듯 말 듯 하는 스토리 구성 기술로 슬픔을 동반한 만남을 보여준다. 사는 스타일도 달랐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상황도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외로웠다. 그렇게 외로웠던 두 사람은 서로 만나 서로를 물결치게 한다. 이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의 변화를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보여주면서 구성하면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게 느껴지는 영화가 될 것 같다.

 

작가가 대단하게 느껴졌던 게 꽤 긴 내용인데도 두 인물로 화자를 번갈아 오가면서 마음속 이야기까지 묘사하는 부분이 아주 탁월했다. 두 인물을 오가는 구성은 이질감이 없이 자연스러웠고 두 인물의 생생한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남성간의 동성애를 다루는 작품을 쓰면서 매우 유명해진 작가가 이번에는 두 여성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오키상 후보로 계속 오르다가 2024<쓰미데믹>이라는 작품으로 제171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일반소설로도 다양하게 자신의 글솜씨를 보여주는 작가로 역량이 충분한 것 같다.

 

P121

엄마가 넣어주고 카논에게 건네준 채 돌려받지 못했던 것, 파스텔 핑크의 누가 봐도 어린이용인 싸구려 버저 따위 분명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 넌 가질 수 없는데 열다섯 살의 카논 안에 생생하게 살아있는 일곱 살의 카논이. 그 순수함과 어리석음이, 예리한 바늘이 되어 나를 찌른다.

 

P191

왜냐하면 내가 유즈라면 유즈를 좋아할 수 없으니까

 

저자는 이야기가 품고 있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물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인공인 두 여인에게 딱 어울리는 느낌이다. 삶에 정답이 있겠느냐마는 두 여인에게는 정말 물음만이 있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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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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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실제 진찰을 하고 있는 의사다. 현직 의사이면서 계속 소설 작품들을 쓰고 있다. <신의 카르테>라는 작품으로 제10회 쇼가쿠간문고상을 받으면서 데뷔를 했다고 하니 저력이 있는 작가의 기질도 있는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참 따뜻하다. 주인공 데쓰로는 교토의 작은 지역병원에서 일하는 내과 의사다. 여동생이 조카를 남기고 죽자 조카를 위해 지역의 작은 병원으로 왔다. 생이 얼마 남지 않는 상황의 환자들을 왕진가는 데쓰로는 다른 의사들처럼 뭘 하질 말라는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느긋하게 남은 생을 지내라고 한다. 다른 의사들은 데쓰로가 환자들을 안심시키는 것 같다고 한다. 환자를 안심시키는 의사라니 얼마나 멋진가. 전문가의 느낌이 느껴지면서도 서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모습의 의사라서 더 좋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는 언제나 느긋하고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다, 데쓰로의 환자들은 집에서 느긋하게자신이 원하는 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내가 원하는 죽음이라... 참 어려운 이야기다. 하지만 데쓰로는 환자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철학자 스피노자의 철학을 즐겨 읽는 데쓰로는 계속 자신의 일을 하면서 그저 자연스럽게 살아갈 뿐이다.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라는 것이 이 이야기의 메시지다. 그것이 삶의 마지막 순간일지라도 말이다.

 

p178

의사라는 일은 제게 책임이 너무 무거워요. 하지만 별달리 할 줄 아는 일도 없어서 이 일을 게속하고 있네요. 그런데 그 얼마 없는 용기마저 금방 고갈되네요, 그래서 쓸모없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여기 와서 종종 용기를 나눠 받아요

 

용기를 나눠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니 얼마나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사람일까? 저자 나쓰가와 소스케는 실제 자신의 직업이 의사이고 진료를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를 책 안에 녹여내 소설의 흐름도 자연스럽고 병원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이라서 약간의 긴장감도 느껴졌다. 표지도 은은한 수채화의 초록색 수양버들 나무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데쓰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스피노자의 철학이 가득 담긴 진찰실은 죽음조차도 버겁게 만드는 게 아니라 느긋하고 서둘지 않게 삶을 즐기게 만든다. 저자의 철학이 잔뜩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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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문장 오늘 한 걸음 - 나를 단단하게 채우는 하루 5분 명언 필사 청소년 필사의 힘 1
조경이.정윤정 지음 / 더메이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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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필사가 유행인 것 같다. 나도 필사를 한 번 해보았는데 할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냥 무작정 따라 써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따라 써보는 내용들을 읽고 또 음미하면서 나의 삶의 자세도 달라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30년이 넘는 시간 교육현장에서 10대들을 만나왔다. 그래서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하며 필사하기를 바랬다. 저자들이 엄선한 60개의 문장은 다양하다. 고전에서 나온 말도 있고 드라마. 유명인, 영화, 그리고 저자가 적은 말등등 읽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들이었다. 오드리 헵번, 스티브 잡스, 간디, 영화 스파이더맨, 방탄소년단, 간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인, 심리학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있는 명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모두 너무나 좋은 말들이지만 상황에 맞게 5개의 챕터로 나누고 있다. 믿음과 존중, 역경에의 도전, 실패의 태도, 노력의 결실, 자신감, 자존감으로 나누어 문장을 구성했다. 처음부터 쭈욱 읽고 써내려 가며 매일 60일을 해도 좋고 내가 먼저 읽고 싶은 챕터 먼저 읽고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좋은 말들이 한가득이라 순서는 상관없다.

 

왼쪽에는 명문장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할 수 있는 지면이 있고 그 아래는 저자들이 써 놓은 응원의 문구들이 가득하다. ‘성장을 읽고 쓰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런 짧은 문장들을 읽으면서 생각도 하고 의미도 다지고 자신의 모습을 한번 더 다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P42

인생은 기다려주는 법이 없어

지금 당장 시작해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시도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어

(방송인 유재석)

 

P122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

자존감의 시작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우받기를 원하나요

자신을 먼저 그렇게 대하세요

(로이스 헤이)

 

이런 식으로 짧은 문장이 가득하다. 책 자체도 두껍거나 크기가 크지 않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쓰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청소년들도 좋지만, 마음에 도움이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좋다. 자존감을 높여주고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응원의 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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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스타로 3억 매출 셀러가 되었다 - 하루 2시간 저절로 돈 벌리는 부업 필살기
최지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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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처음에 생겼을 때는 자신의 일상을 주로 사진으로 공유하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인스타그램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왔다. 저자는 바로 그걸 알려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이용해서 3억의 매출을 올리는 셀러가 되었다는 제목 그대로의 삶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미 300만 회원을 가진 네이버 카페의 인스타그램 수익화 강사이며 월 평균 2,000~3,000만 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는 셀러다. 그래서 저자만이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 필살기 방법들을 책 안에서 대방출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해 본 내용을 구체적이로 자세하게 사례도 들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스타그램으로 진짜 수익을 내는 마케팅을 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가장 고민이 되는 인스타그램에서 나만의 주제를 찾는 법부터 시작해서 프로필 작성법, 어떤 게시물을 어떻게 올려야하는지, 몇시에 올리는 것이 좋은지까지의 세세하고 디테일한 내용, 해시태그 사용법, 팔로어와 마켓만들기의 관계, 스토어 운영하는 방법,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방법, 구매심리를 높이는 방법, 릴스를 만드는 방법 등 모든 내용이 옆에 두고 궁금할 때마다 읽고 싶어지는 내용이었다. 저자가 솔직하면서도 자신이 했던 방법을 말하고 있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이렇게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한 건 실제 저자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같다. 사례도 가득 들어있고 상황마다의 조언이 꼼꼼하게 들어있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알고리즘 내 편으로 만들기내용 중 최신 로직을 반영한 해시태그 사용법을 궁금증을 가지고 읽었다. 무심코 많이 달기만 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해시태그도 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 목적과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 많이 배웠다.

 

그리고 끝쪽에 있는 릴스에 적용 가능한 후크 문구 80개 정리도 너무 재미있었고 실제 다양한 SNS에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 누구나 바로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시간을 두고 저자가 알려준 방법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면 조금씩 수익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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