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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사는 순간, 비로소 어른이 되었다 - 세상의 잣대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유세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고비고비마다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선배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에 늘 고민한다. 제대로 결정한 건지 올바르게 살고 있는건지 누군가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하고 조언을 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 책은 그럴 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이었다.
저자는 소통 리더십 전문가로 삼성물산과 애경그룹에서 25년간 근무했고 그 후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 포스코, 나이키, 하나은행 등의 기업과 kbs <아침마당>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서 인간관계, 소통법, 직장생활의 노하우 등등의 주제를 가지고 강연하고 있다. 마치 인생의 선배로 혼란스럽고 힘들어 하는 후배들을 위해 옆에서 조언해주고 좋은 말을 들려주는 것 같은 저자의 모습이 대단해보인다.
책의 내용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나누어 사람의 사계절로 적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어간다. 이 부분도 특이했다. 인생의 계절을 삶의 자세나 다양한 마음 가짐들로 나누어 적고 있어서 나의 상황에 따라 읽어보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된다. 제대로 된 인간, 멋진 어른이 된다는 건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마저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저자는 봄의 챕터에서 ‘나자신을 알라’고 한다. 나 자신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의 시작이라는 말에 무척 공감한다. 여름 챕터에서는 사람들사이의 관계에 집중한다. 사실 sns가 발전하면서 원하지 않아도 나와 얽혀 있는 관계가 너무 많고 사람들 사이 원치 않는 관계에 지칠 때가 너무 많다. 그런 관계는 나에게는 독이 되는 법... 나를 망치는 관계는 이별하라고 저자는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이 말도 너무 공감이 된다. 원치 않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하루종인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콩닥콩닥 기분도 좋지 않은 경험은 많은 사람이 해보았을 것이다.
가을 챕터에서는 마지막까지 성장하라고 한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계속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배움을 찾는 걸 게을리하지 않는 삶이 필요하다. 그리고 겨울 챕터에서는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면서 성숙해지라고 한다. 삶의 계절을 나누어 조언하는 이 구성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해가 쏙쏙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존중하고 나를 이해하는 자세가 먼저 되어야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자는 그냥 개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행동지침들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좋았다. 사실 개념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어떻게 행동하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이 책 안에는 이럴 땐 이렇게 행동하면 좋다는 말들이 많아서 좋았다. 선배가 진짜 옆에서 이렇게 하면 좋다고 제대로 충고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나를 무너지지 않게 돕는 멘탈 훈련’ 챕터에서 저자는 행동지침으로 ‘첫번째 화가 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두번째 인생의 플랜B를 만든다’, ‘세번째 스트레스 관리에 집중하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바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좋다.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건 쉽지 않겠지만 나를 알아가면서 좀 더 성숙해지는 시도와 노력은 꼭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