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3
심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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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에 계신 사장님의 가르침을 받아 골프를 배웠다. 연습장도 가고 간이 골프도 치고 퍼블릭 골프장도 가면서 조금씩 알아갔다. 이런 저런 일과 공부로 요근래에는 잘 안가게 되어 그냥 지내다가 최근에 친구들과 어울려 골프장을 갔다. 그런데 공이 들쑥 날쑥 뒷땅도 되었다가 드라이버로 치면 오른쪽으로 슬라이스가 되고 공도 많이 잃어버렸으며 그린에 올라서도 왔다 갔다 타수가 많이 늘었다. 골프는 넓은 곳에서 하지만 아주 세밀한 스포츠란 걸 느낀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골프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63, 이 책은 골프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 보기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골프 필수 지식과 에티켓, 골프용품, 기초스윙, 골프스윙 바로잡기, 백돌이 탈출을 위한 팁, 고수들을 만나서 알게 된 것 등에 대해 얘기한다. 유튜브에서 '심짱'이라고 치니 여러 참고 동영상들이 나온다. 준비 운동, 직장인을 위한 레슨, 초보자를 위한 강의, 숏게임 레슨 등이 있다. 책과 동영상을 병행해서 스타일에 맞게 보면 좋겠다.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은 '공이 왜 주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가' 였다. 클럽페이스를 시작부터 닫아놓고 쳐보고 동영상을 찍어보고 몸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 손과 헤드가 늦게 맞으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 힘을 빼고 치고 약간 왼쪽으로 몸을 틀어 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또한 골프 연습을 할때 드라이버 부터 하는게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지 않아도 코스를 분석하여 한타씩 더 치더라도 정확하게 쳐보기, 강한 임팩트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연습하고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완해보기, 아이언별 자신의 거리를 측정해보고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공략하기도 좋을 듯 하다. 누군가 가르쳐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셀프로 골프 배우는 방법도 사진과 유튜브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할만 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산을 사서 골프를 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저 멀리서 치고 반대편에 와서 다시 저쪽으로 치고 하는 그 정도만 되어도 좋겠다. 파 쓰리 정도의 거리만 되어도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골프는 운동이 되는 스포츠이다. 보통 만보 내외를 걷는데 퍼블릭 골프장을 이용한 날은 2만보를 더 걸었다. 재미있게 농담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골프에 대한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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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셀프 경매의 정석 - 실전 사례로 풀어보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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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살림살이가 나아진건지, 다른 일을 하는게 나았을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즐겁게 지내려고 하고 있다. 과거의 여러 상황에서의 선택이 현재를 있게 한다. 그게 잘못되었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냥 물흘러 가듯이 가는 것이다. 약간의 반성만 하고 다시 용기있게.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도 쉽지 않으니까.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안좋은 일은 안좋은 일대로 그러려니 넘어간다. 

 

저자의 경험에 기반한 상가 경매에 관한 책이다. 일곱개의 파트로 나뉘는데 특히 역세권 주변을 탐문하고 경매 낙찰받기, 소호사무실이나 창고로 연금 파이프라인 만들기, 룸살롱 낙찰받아 공유오피스 만들기, npl (자산유동화회사 채권) 경매, 법인투자와 개인 명의 병행하기, 상가 경매시 잘 안알려진 지식 등을 관심있게 보았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작은 땅을 사기도 마땅치 않으니까. 싼 땅은 싼 값어치 밖에 되지 않는다. 멀리 산골로 들어가야 하고 용도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연에 살려고 작은 산을 구하려고 해도 잘 내놓지 않을 뿐더러 보통 면적이 큰 경우가 많다. 투자를 하려면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이 돈을 잃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 하지만 저자는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해 투자를 하여 성공한 사례를 여러 차례 제시한다. 투자는 모험과 실행력의 또다른 이름이다. 바로 이거다 싶은 건 아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면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눈은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거래될 가능성이 크니까. 

 

투자금액이 적다면 동업자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손해를 보더라도 '괜히 너때문에 샀더니 망했다'란 말을 하지 않을 성격의 사람. 투자는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면 좋겠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조금은 안정적인 방법을 찾아 재미를 보는 것은 어떨까. 상가 임대차의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임대인이 내지 않아도 될 조건, 사적 집행시 명도 당일 해야할 일, 세개 법인이 사무실로 쓰다가 망한 상가 경매 분석 등 유심히 볼 부분이 있었다. 유치권에 관한 두꺼운 책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책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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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으로 배우는 배색의 기본 - 색연필 컬러링북
사쿠라이 테루코 외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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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 분위기가 발랄하다, 차분하다, 그림이 몽환적이다, 현실적이다, 배치가 단순하다, 현란하다, 대상이 단면적이다, 입체적이다, 계절이 고즈넉하다, 따사롭다, 사람이 반듯하다, 개성이 있다. 눈에 확 띄인다, 강하게 어필한다, 살며시 스며든다.

여러 가지 표현은 대상을 바라보는 이의 관점과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보편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맨 앞장의 <색의 세계> 표를 보면 세로로 밝음과 어두운 순, 가로로 수수함과 선명함 순으로 하여 색의 기준을 두고 있다. 베리 페일, 라이트 그레이시, 다크 그레이시, 소프트, 덜, 스트롱, 딥, 비비드 등 어려워 보이는 용어가 나오는데 밝음과 채도의 정도를 표로 나타내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다. 1장은 배색을 위한 기초로 혼색이용하기, 유사색과 보색, 면적 살펴 칠하기 등이 나온다. 2장은 즐겁고 밝은 색, 귀엽고 따뜻한 색,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색, 자연스러운 배색 등이 나온다. 3장은 모로코,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 브라질 등의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색을 가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장과 5장은 신비하고 추상적인 색상과 축제, 크리스맛, 할로윈 등 이벤트의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흰색을 활용하는 방법과 색상의 중간을 비우거나 검은색으로 윤곽을 칠하는 방법, 색의 농도를 그라데이션하게 칠하는 것도 유심히 보았다. 그림마다 주로 사용한 색상을 적어두고 있어서 초보자도 따라해보기 편하다. 네추럴한 갈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악센트를 주어 색상과 톤의 변화를 주는 장면도 배울 수 있었다. 진주와 물방을에서 안쪽의 가장 밝은 부분과 테두리선 근처는 비우고 그림자를 그려주면 되는 것도 재미있었고 주황색, 노란색 등 차분한 색을 모아 가을색 둥근 화환을 칠한 것도 멋있어 보였다. 


그림책 그리기도 그렇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더 나아지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거나 흐릿해지는 것도 있을 것이다. 조금씩 보완해가고 인정하면 어떨까 싶다. 오늘자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95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야외 활동보다는 그림책이나 컬러링북, 아니면 스케치북에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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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바다로
나카가미 겐지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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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에 친구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생각이 난다. 한 친구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그리 많지도 적지도 않은 돈을 벌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두명 정도를 낳아 기르며 무사태평하고 평탄하게 살고 싶다는 거였다. 인생은 알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언제 어디서 불행한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큰 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사업의 부도와 원치않는 퇴직으로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평범하게 산다는 건 의외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의 소설을 볼 때면 이후의 내용이 어떨지 예측해가면서 읽는 편이다. 끝이 예상과 맞아 떨어지거나 너무 뻔하게 흐르면 기분이 좋기보다는 왠지 약간 실망감이 드는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나카가미 겐지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였는데 단편들을 쓴 시기가 열 여덟살에서 스물 세살 사이에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도무지 예상치 못한 글이 대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디로 튈지, 어떤 결론이 날지 안날지, 그냥 흐르듯이 끝날지, 생각의 흐름을 나열한건지 알 수 없이 나도 강물 속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  구경만 하다가 내려와 강물로 들어섰더니 치명적으로 위험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잠의 나날>에서의 대화가 떠오른다. 

"어디로 갈 건데?"

"기분 내키는 대로 가면 되지, 어디든."

여전히 많은 날이 남은 것처럼 살아간다. 이대로 멈추어 있을 수는 없으니 뭐든 하기는 해야 한다.

좋은 경험이든 안좋은 기억이든, 도움이 되든 피해가 되든, 나중에서야 깨닫게 될지라도 부딪쳐보는 것이다. 이것 저것 따지고 계산하지 말고. '하기로 했으면 그냥 해보는 거지' 하고 느릿느릿 오랜 시간동안 움직여 보고 이건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그동안 뭐가 있었든 딱 내려놓아 버릴 수도 있는 용기...

그것이 청춘 아닐까.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살아오면서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상황들을 가정해두고 만들고 이어나가며 읽었다. 어느새 슬쩍 감추어져버린 나의 꿈과 열정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찬바람이 부는 저녁, 이제는 겨울 점퍼를 꺼내 입고 동네를 걸어 본다. 가벼워진 느낌을 가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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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 일러스트 연습장 - 따라만 그려도 저절로 실력이 느는 마법의 테크닉 손그림 일러스트 연습장 1
쿠도 노조미 지음, 김진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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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게 어렵게 느껴졌다. 어릴때 태권브이나 로봇 만화 캐릭터를 따라 그리던 걸 제외하고는...

미술 시간 수채화를 그릴 때도 그랬고 명암을 표현하는 정물화도 느낌이 나지 않았다.

좀 쉬운 방법은 없을까. 파레트나 색색깔의 물감이나 색연필, 붓 등이 없어도 맘만 먹으면 슥삭슥삭... 세세하게 그린 그림보다 간단하면서도 정감있는 자그만 그림에 관심이 갔다.  


손그림 일러스트 연습장, 제목처럼 이 책은 연습하기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에전 한자 공책처럼 밑그림이 그려져 그대로 그려보고 연습하는 방법을 취한다. 

여러편 중에서 야채, 버섯, 고구마, 과일, 유제품, 식사, 과자 등이 있는 <음식>편, 사람의 동작과 아기, 어린이, 가족, 패션, 동물이 수록된 <사람과 반려동물>편, 역, 자동차, 도로, 공원, 카페 등이 있었던 <여러 가지 길거리>편이 기억에 남고 유용하게 쓰일듯 하다. 어렵게 생각했던 그림이 따라해보니 이게 이렇게 쉽게도 그려지는구나 싶다. 윤곽을 먼저 잡고 그릴 수도 있고 세부적인 것 혹은 중심되는 부분, 얼굴부터 그리기도 한다. 그림 감각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도 연습해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다음에 뭔가를 준비해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연필 한자루로 그냥 따라 그리면 되니까. 그리고 좀 익숙해지면 대상을 추가해서 넣으면 그만이다.

한번 해보고 다시 다른 펜으로 그려도 되고 원하는 그림부터 해봐도 좋을 것이다. 밑그림이 슬슬 지겨워지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명암을 입히고 색을 칠해도 될 것이다. 이 책은 깨끗하게 쓰지 말아야 할 듯하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손길이 가는대로 막 사용하는 것이 잘 활용하는 일일 것이다.  

손글씨 편지가 귀해진지 오래이다. 작은 메모 한장에도 느낌있는 그림을 그려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보다 10월이 지나갈때쯤이면 올 한해가 지나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올해 한 일, 하지 못한 것, 좋고 인상적이었던 것, 아쉬웠던 일, 행복했던 순간 등이 떠오른다. 코로나 시대에 뭔가 나아지면 좋으련만 유지하는 것으로도 위안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차차 정리해가면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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