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셀프 경매의 정석 - 실전 사례로 풀어보는
전병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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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살림살이가 나아진건지, 다른 일을 하는게 나았을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즐겁게 지내려고 하고 있다. 과거의 여러 상황에서의 선택이 현재를 있게 한다. 그게 잘못되었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그냥 물흘러 가듯이 가는 것이다. 약간의 반성만 하고 다시 용기있게.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도 쉽지 않으니까.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 안좋은 일은 안좋은 일대로 그러려니 넘어간다. 

 

저자의 경험에 기반한 상가 경매에 관한 책이다. 일곱개의 파트로 나뉘는데 특히 역세권 주변을 탐문하고 경매 낙찰받기, 소호사무실이나 창고로 연금 파이프라인 만들기, 룸살롱 낙찰받아 공유오피스 만들기, npl (자산유동화회사 채권) 경매, 법인투자와 개인 명의 병행하기, 상가 경매시 잘 안알려진 지식 등을 관심있게 보았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당장 작은 땅을 사기도 마땅치 않으니까. 싼 땅은 싼 값어치 밖에 되지 않는다. 멀리 산골로 들어가야 하고 용도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연에 살려고 작은 산을 구하려고 해도 잘 내놓지 않을 뿐더러 보통 면적이 큰 경우가 많다. 투자를 하려면 먼저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이 돈을 잃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 하지만 저자는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해 투자를 하여 성공한 사례를 여러 차례 제시한다. 투자는 모험과 실행력의 또다른 이름이다. 바로 이거다 싶은 건 아주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면 투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의 눈은 비슷하기 때문에 금방 거래될 가능성이 크니까. 

 

투자금액이 적다면 동업자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손해를 보더라도 '괜히 너때문에 샀더니 망했다'란 말을 하지 않을 성격의 사람. 투자는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진 이라면 좋겠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조금은 안정적인 방법을 찾아 재미를 보는 것은 어떨까. 상가 임대차의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임대인이 내지 않아도 될 조건, 사적 집행시 명도 당일 해야할 일, 세개 법인이 사무실로 쓰다가 망한 상가 경매 분석 등 유심히 볼 부분이 있었다. 유치권에 관한 두꺼운 책을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책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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