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으로 배우는 배색의 기본 - 색연필 컬러링북
사쿠라이 테루코 외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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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어울린다, 어울리지 않는다, 분위기가 발랄하다, 차분하다, 그림이 몽환적이다, 현실적이다, 배치가 단순하다, 현란하다, 대상이 단면적이다, 입체적이다, 계절이 고즈넉하다, 따사롭다, 사람이 반듯하다, 개성이 있다. 눈에 확 띄인다, 강하게 어필한다, 살며시 스며든다.

여러 가지 표현은 대상을 바라보는 이의 관점과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보편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을 것이다. 


맨 앞장의 <색의 세계> 표를 보면 세로로 밝음과 어두운 순, 가로로 수수함과 선명함 순으로 하여 색의 기준을 두고 있다. 베리 페일, 라이트 그레이시, 다크 그레이시, 소프트, 덜, 스트롱, 딥, 비비드 등 어려워 보이는 용어가 나오는데 밝음과 채도의 정도를 표로 나타내기 때문에 파악하기 쉽다. 1장은 배색을 위한 기초로 혼색이용하기, 유사색과 보색, 면적 살펴 칠하기 등이 나온다. 2장은 즐겁고 밝은 색, 귀엽고 따뜻한 색,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색, 자연스러운 배색 등이 나온다. 3장은 모로코,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 브라질 등의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색을 가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장과 5장은 신비하고 추상적인 색상과 축제, 크리스맛, 할로윈 등 이벤트의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흰색을 활용하는 방법과 색상의 중간을 비우거나 검은색으로 윤곽을 칠하는 방법, 색의 농도를 그라데이션하게 칠하는 것도 유심히 보았다. 그림마다 주로 사용한 색상을 적어두고 있어서 초보자도 따라해보기 편하다. 네추럴한 갈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악센트를 주어 색상과 톤의 변화를 주는 장면도 배울 수 있었다. 진주와 물방을에서 안쪽의 가장 밝은 부분과 테두리선 근처는 비우고 그림자를 그려주면 되는 것도 재미있었고 주황색, 노란색 등 차분한 색을 모아 가을색 둥근 화환을 칠한 것도 멋있어 보였다. 


그림책 그리기도 그렇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더 나아지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거나 흐릿해지는 것도 있을 것이다. 조금씩 보완해가고 인정하면 어떨까 싶다. 오늘자로 코로나 확진자수가 95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야외 활동보다는 그림책이나 컬러링북, 아니면 스케치북에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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