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한국사 나라를 빛낸 청백리 Why? 한국사 37
박성일 글.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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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 Why? 시리즈 중에 아이들이 많이 접한 분야가 과학시리즈일텐데 한국사 시리즈도 다양한 주제로 출간되고 있어서 한국사를 어려워하거나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초등역사학습만화이다보니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고 만화를 보면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보니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들도 '책 읽어라'라는 잔소리없이 아이들이 재미있게 책을 읽으니 모두에게 좋은 책 인 것 같아요.

아이가 주로 과학 시리즈를 많이 읽었는데 위인전과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읽다보니 자연스레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어요. 각 시대별로 한국사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워낙 방대하고 각 시대별 상황이나 특징을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고 받아들이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아 주제별로 옛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참에 Why? 한국사시리즈를 만날 수 있어서 무척 기뻤어요.

 

한국사 시리즈는 백선비, 천지, 미소, 마루와 함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청백리로는 최영, 황희, 양관, 유관, 이현보, 이약동입니다. 낯익은 인물들도 보이지만 처음 듣는 인물도 있어서 낯선 인물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기로 했어요.

아이가 책을 다 읽고나서 '청백리'가 뭐야? 라며 질문을 했는데 아무래도 '청렴결백'이라는 사자성어가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청백리로 소개된 각 인물들의 됨됨이와 행동들을 보면서 본받을 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니 '청백리'의 뜻을 비슷하게는 알게 된 것 같아요.

 

원색의 일러스트와 비슷한 또래인 천지, 미소, 마루와 궁금증을 해결하고 청백리 인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니 나와 다른 시대에 산 인물들이지만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주인공의 삶을 살펴보기 알맞게 때에 따라 알맞은 역할로 변신하는 친구들의 좌충우돌 사고를 보는 재미도 무척 큰 것  같아요.

청백리들을 만나본 후 '나라를 빛낸 청백리'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낱말풀이와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놓치기 쉬운 부분도 다시 찾아서 확인해 볼 수 있었어요. 낱말풀이는 워밍업으로 재미있게 풀 수 있었다면 서술형 문제는 아이의 사고력을 알아볼 수 있는 문제였던 것 같아요.

단순한 만화에서 그치지 않고 학습적인 부분까지 배우고 확인할 수 있는 Why? 한국사 시리즈가 있어서 한국사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시리즈들도 기대가 되네요.

청백리,초등역사학습만화,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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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와 최고의 생일 선물 국민서관 그림동화 193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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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핑크를 사랑하는 여자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멋쟁이 낸시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멋진 프랑스말을 구사하며 늘 이쁜 원피스와 멋진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낸시는 여자아이들의 진정한 워너비인 것 같아요. 낸시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멋쟁이가 되는 좋은 팁을 주는 낸시가 이번엔 어떤 멋진 일을 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낸시의 여동생 조조의 생일파티 준비가 한창입니다. 조조는 낸시와는 조금 다른 성향을 가진 여자아이예요. 공주과라고 할 수 있는 낸시와는 다르게 남자 성향이 좀 더 강해보이는 조조는 해적을 무척 좋아합니다. 조조의 생일파티니까 파티의 주제는 해적인가 봅니다. 낸시도 해적을 좋아하는 조조를 위해 완벽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조조의 생일선물을 사고나니 평소 갖고 싶었던 레이스 부채를 살 돈이 부족해진 낸시. 낸시는 집 앞 마당에 부티크를 차려 안쓰는 물건들을 판매하기로 합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위해 자신의 물건을 정리해서 부티크를 열 생각을 하다니 낸시는 정말 멋진 아이인 것 같아요. 이런 낸시의 거침없는 성격은 묵묵히 낸시를 지켜봐주고 도와주는 다정한 부모님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낸시의 부티크는 성황리에 진행이 되고 조조도 언니의 물건들 중에 가지고 싶은 목걸이가 생깁니다. 낸시는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조조는 목걸이를 본 순간부터 한 눈에 반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낸시는 해적을 좋아하는 조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레이스 부채를 살 돈을 벌기 위해 목걸이를 판매해버립니다.

진짜로 조조가 원하는 생일선물은 무엇일까? 낸시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동생의 생일날 동생이 원하는 물건을 주지 않는다면 낸시의 마음도 아프고 조조도 무척 슬프겠죠?

동생이 원하는 것을 선물로 준비하는 낸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욕심내기보다 동생의 생일날 동생이 가장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비가 와도 멋진 생일파티를 만들어 나가는 낸시와 낸시의 가족들.

낸시의 장점은 바로 어려운 일이 닥쳐도 긍정적인 낸시만의 힘으로 문제를 잘 해결해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조조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모두에게 기억될 만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낸시를 보니 조조는 무척 든든하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름답고 멋진 것을 좋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과 자신의 행동도 멋지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는 낸시에겐 배울 점이 무척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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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고를게 국민서관 그림동화 192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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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롤라 남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새로 출간되었어요. 듬직하고 바른 모습을 보여주는 엄친아 찰리와 조금은 엉뚱하고 귀여운 롤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집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고 남매간의 우애가 좋은 모습을 보다보면 느끼는 점도 많이 생겨서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인 저도 무척 좋아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예요. 일상생활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어서 아이들 훈육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형제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 같아요.

책의 면지부터 숫자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는 책이예요. 삐뚤빼뚤 숫자쓰기 연습을 한 롤라의 글씨도 볼 수 있어요. 이제 막 수세기와 숫자에 관심을 갖게 된 롤라를 보니 둘째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수를 셀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몇 개인지 물어보고 스스로 숫자를 세려고 노력하지만 중간에 띄어넘는 숫자가 생겨 언니의 도움이 아직도 많이 필요한데 롤라의 수세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고 도와주는 찰리같은 오빠가 있다면이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을 맴돕니다. 일상생활에서 늘 마주하게 되는 수세기라서 롤라는 모든 수세기들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엄마와  가게에 가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수를 묻고 롤라의 엉뚱한 질문에도 화내지 않고 덧셈에 곱셈까지 해서 수세기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부러운 남매애랍니다. 단순한 수세기에서 끝나지 않고 주변 상황에 이입하여 본인만의 생각으로 상황을 설명해내는 롤라에게 짜증이 날 법도 한데 엄친아 찰리는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얼굴을 찌푸리는 법이 없어요.

큰 수부터 작은 수까지 차례내로 나열하는 일반적인 수세기책이 아니라서 지루하지도 않고 함께 책 속의 사물도 세어보고 덧셈에 곱셈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니 수세기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그리고 가게에서 떼쓰는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이기는 찰리 남매 엄마의 팁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당분간은 계속 될 것 같은 롤라의 수세기는 전혀 지루할 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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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토끼 아파트
노하나 하루카 지음, 이여주 옮김 / 문공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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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짜리 아파트에 모여사는 24가족의 토끼를 만나볼 수 있는 토끼아파트... 제목처럼 와글와글 바글바글 모여살고 있는 토끼들의 모습이 좋아보여요.

책 표지의 일러스트의 앞, 뒷면이 연결되어 있어 책 표지에서 토끼아파트의 창문은 몇개인지 토끼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여자토끼인지 남자토끼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새로운 토끼 가족이 이사하는 날의 토끼아파트는 어떤 모습일까요? 토끼아파트의 문을 양쪽으로 살포시 열면 24가족의 토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같은 크기의 공간이지만 모두 다 다른 집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토끼집의 인테리어 구경하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오늘 새로 이사한 토끼 가족의 집은 맨 꼭대기인 5층인가 봅니다. 아직 하얀 벽지이지만 곧 알록달록한 토끼 가족들만의 살림살이로 한껏 꾸며지겠죠?

동글동글 토끼들의 모습은 안정감을 주면서 귀엽고 알록달록한 색감들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 같아요. 숲 속 한가운데 지어진 토끼아파트에 꼭 놀러가보고 싶어지네요.

 

토끼가족들의 하루 일과를 차근히 살펴볼까요? 여기저기 아침을 먹고 있는 토끼 가족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꿈 속에서 아침을 먹는 꿈나라 토끼도 있고 아침 분유를 먹고 있는 아기 토끼도 찾아볼 수 있어요. 작은 공간에 세밀하게 그려진 토끼가족들을 살펴보면서 아이의 관찰력과 집중력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새로 이사한 집을 하나씩 꾸며가는 토끼 가족도 만나 볼수 있고 자기 몸보다 훨씬 큰 공룡을 키우고 아껴주는 토끼도 찾아볼 수 있어요. 토끼들이 하는 일을 살펴보며 토끼의 직업도 맞춰볼 수 있었는데 화가 토끼와 발레리나 토끼, 마법사 토끼가 아이의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24개의 방 모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가 탐독하네요. 그리고 매번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니 자꾸 손이 가는 책인 것 같아요.

 

이웃집 토끼에게 초대장을 받아든 토끼가족이 해가 지고 토끼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자 토끼아파트 친구들이 모여 이사 축하 파티를 열어줍니다. 토끼 가족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어요. 모두의 노력과 재능이 돋보이는 축하 파티여서 더 좋아보였던 것 같아요.

토끼아파트의 토끼들이 공연과 연주를 하며 즐거운 파티를 즐기는 도중에도 구석에서 잠이든 토끼들도 찾아볼 수 있고 토끼아파트에 더불어 사는 쥐들과 작은 새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구석구석 자꾸 살펴보게 되네요.

 

이사, 축하 파티를 축하하기라도 하듯이 무수히 떨어지는 별똥별은 마술사 토끼의 마술일까요? 아기자기한 토끼아파트 위로 떨어지는 별똥별을 본 토끼들은 무척 행복할 것 같아요.

5층짜리 건물 48개의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토끼가족들의 모습이 무척 친근하고 인상적인 책이예요. 책을 볼 때마다 재미있게 일러스트를 들여다보게 되서 아이의 집중력과 관찰력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아이 스스로 토끼들이 하루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24개 방의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와글와글한 토끼아파트에 자꾸 놀러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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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코딱지 코지 2
허정윤 글.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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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손과 손톱 사이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코딱지 책이예요. 아이들은 콧 속의 작은 이물질도 견디지 못하는 듯 수시로 코를 청소하는데 콧 속의 코딱지마다 이름이 있고 바깥세상 구경을 원한다니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어요.

습하고 어둑하며 콧털로 가득한 콧 속보다는 바깥 세상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데 코비의 콧구멍 탈출기도 무척 재미있었나봐요. 갖은 노력 끝에 콧구멍에서 탈출해 하늘을 날게 된 코지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서영이의 손가락에 붙어서 콧구멍을 탈출한 코지가 처음 만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비오듯 침을 흘리는 서영이네 강아지 춘심이입니다. 강아지 눈에도 코딱지 코지가 보일까요? 춘심이는 코지를 보면서 '맛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을까? 춘심이가 먹어보릴 까봐 잽싸게 도망가는 코지를 보니 여러가지 궁금증이 떠오릅니다.

서영이의 집안 곳곳을 구경하는 코지에게 위험이 닥치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코딱지 친구들... 책상 밑에서 손에 손을 잡고 코지를 구해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코딱지들에게는 손가락에 붙어 나타난 것이 아닌 코지의 존재가 무척 신기했었나봐요.

바깥 세상 구경을 위해 콧구멍을 탈출 한 코지를 위해 환영 파티를 여는 코딱지들. 코딱지들은 파티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었어요. 서영이의 집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사람들이 나타나면 집안 이곳 저곳에 숨어 버립니다. 냄새로 코딱지를 찾을 수 있는 춘심이만이 코딱지들의 존재를 잘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바깥 세상의 모험도 재미있지만 가장 좋은 곳은 콧구멍 속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코지와 코비는 다시 콧구멍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코비와 코지는 모험을 즐기는 멋진 코딱지들인 것 같아요. 바람이 부는 콧구멍을 찾는 코지와 코비를 보니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바람이 부는 콧구멍 속에 잘 찾아 들어간 코딱지 코비와 코지는 서영이의 콧구멍 속을 잘 찾아간 것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딱지를 소재로 한 동화 내용도 재미있었도 클레이로 표현된 코딱지들이 사실적이어서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 받아들자마자 유치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읽고 온 아이를 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알맞은 책인 것 같아 더 흐뭇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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