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문장들
강처중 외 지음, 윤작가 엮음 / 우시모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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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큰 위로를 주는 한 마디. 나태해질 때 정신 차릴 수 있는 한 마디. 한없이 우울한 것만 같을 때 한 마디. 이렇듯 문장 하나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에너지는 생각 이상으로 큽니다. 저 역시 평소에 저명인들이나 위인들의 명언이나 글들을 찾아 읽으며 그 안의 교훈과 영감, 감동을 느끼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처럼, 명문들 속에 담긴 힘을 느끼고 삶의 방향을 매 순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런 저에게 표지에 '한국현대문학사 명예의 전당에는 누가 오를 것인가'라는 부제와 함께 문장수집자 라는 단어는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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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불멸'은, 하늘의 영감을 미리 받아 인간 세상에서 영혼을 울리는 명작을 남긴 자들이 살아서 보다 사후에 독자들 곁에서 사랑받고 추앙받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편집자인 팟캐스터 '윤 작가'가 46명의 위인들의 문장들을 엮은 책으로, 윤 작가가 작업하다가 만난, 고난의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외롭게 걸어가면서 미래에 대한 빛과 희망을 담은 불멸의 문장들, 불멸의 작가들을 소개해 줍니다. 작가의 문장 선택에 대한 짤막한 평설은 각 글의 뒷부분에 따로 나누어 배치되어 있어 오히려 저로 하여금 스스로 글을 읽고 또 읽어보며 글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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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100년 조금 넘은 우리나라 근현대의 산문, 문장의 역사이지만, 고난의 연속이었던 만큼 원문을 찾기도 어려운 작품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한 시인 소설가 미술가 음악가 언론인 등 대부분 유학까지 다녀온 고학력에 사회 지도층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들의 뛰어난 글들 중에서도 읽다 보니 친일이나 부왜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 부끄러운 흔적을 남긴 작가들의 글도 많아 일일이 삭제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반대로 한글학자들의 흔적을 찾다가 새롭게 알게 된 여러 작가들, 불멸의 이름들도 존재하기도 하였습니다. 엄청난 열정과 노력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을 분들을, 이러한 수고를 대신하여 소개해 준 이 책의 편집자 윤 작가에게도 너무 고맙고 책 한 권으로 46명의 위인들을 만나볼 수 있음이 영광이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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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을 울렸던 우리나라 최고의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이신 김구 선생님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읽으면서 과연 명문 중 명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했던 김구 선생님은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경제력도 아닌,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 넉넉하다고 하신 말씀은 21세기 지금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는 현재의 물질력이 세계 인구가 편안히 살아가기에 부족한 것 같아 계속된 발전을 거듭해나가는 것일까요. '증오와 미움, 투쟁의 정신을 버리고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시기이기에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크게 마음을 고쳐먹기를 빌지 아니할 수 없다;는 김구 선생님의 소원을 아직도 이루지 못한 듯하여 씁쓸함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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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이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 김구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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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의 영웅 손기정을 직접 지도한 마라톤부의 코치이신 김교신 선생님의 찬가도, 서대문형무소에 있을 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부끄러워하는 내용을 담은 심훈의 <조선의 영웅>, 여성 기자였던 소설가 송계월의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의 부인 집을 방문한 내용을 담은 글 등 정말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내용을 담은 글들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감동을 노리고 명언들을 나열한 것이 아닌, 위인들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을 담백하게 담긴 글들을 실어 더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작품들도 있고, 그 속에서 고뇌하던 지식인들의 모습이 담긴 문장들, 오늘날까지도 울림을 주고 반성할 부분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가들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대문학을 정말 많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만이 엮을 수 있는 '산문 컬렉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 작가의 표현과 같이 현대사 속 '문장 순례'를 떠나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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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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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 버는 셀프인테리어 - 셀프인테리어 시대, 비용절감 노하우
최기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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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증은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채널도 다양하고 정보의 범위도 상당히 넓으면서 구체적인 것 같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라는 것을 엄두도 못 내던 시절도 있었고 인테리어라 해도 집안 내부 꾸미기 정도였지만 이제는 일반인들 중 금손으로 일컫는 분들도 상당히 많고 전문가들 못지않게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게 인테리어를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파트 문화의 규격화된 틀을 벗어버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내부 인테리어에서 나의 삶의 방향성과 맞는 인테리어가 멋있고 돋보일 수밖에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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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기본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꾸미고 살기 때문에 넓은 범주에서 셀프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책을 통해 좀 더 섬세하게 동선의 효율성도 고려하면서 같은 평수라도 더 넓게 공간 활용과 구조의 효율화를 배워 보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4년 전 올 수리를 하면서 턴키가 아닌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직접 모든 자재를 하나부터 열까지 조사하고 알아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정말 공부는 많이 되었지만 몇 달간 쏟아지는 에너지가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직접 공사 관련 분들과의 시간 조율부터 가격 비교, 공사 현장을 매일 드나들며 감리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그 이상의 문제로 다가온답니다. 하지만 무조건 턴키가 아니라 내가 알고 진행했을 때 잇점은 상당히 많다는 것, 결코 속을 수 없다는 것은 큰 수확이 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전반적인 인테리어의 절차와 공정, 사전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꼭 배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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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위해 먼저 자신과 맞는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겠죠. 첫 장에서는 나의 스타일이 결정되면 자재 구입과 조명 설계 등 각 방마다 디자인과 설계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인테리어 공사에도 순서가 정해져 있죠. 철거-새시-타일과 목공-전기배선-필름과 페인트-마루-도배-전등 설치-싱크대, 가구-입주청소의 순서에 맞춰 진행할 것과 뺄 것을 고려해서 조율하고 기획하는 법과 디테일한 작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담겨있습니다. 2장에서는 시공 당시 시공자들을 대하는 태도와 시공비, 공정별 인테리어의 주의점 등 아주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것을 알려줍니다. 인테리어 팁에는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가 반영되어 저는 개인적으로 타일유가로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3장은 사람이 시공하는 거라 하자는 빈번한 일로 하자 후 대처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하자 유형과 공정별 하자를 다루고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챕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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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역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감각을 경험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놓치고 가는 디테일을 짚어준다는 것입니다. 숲을 보고 있는 전문가답게 나무만 다루는 소비자의 시야를 전체적으로 그려주고 그에 맞는 기획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디자인 감각과 그것을 잘 구현해 줄 수 있도록 이 책에서 가이드 하고 있어서 아주 편하고 쉽게 읽어나가게 됩니다.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재미처럼 공간에 그림을 그려보듯 내 집을 내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나의 감각을 살려보는 재미와 뿌듯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성취감이 있답니다. 반드시 셀프 인테리어를 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었을 때 얻어 가는 장점이 많아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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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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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원 버는 셀프인테리어 - 셀프인테리어 시대, 비용절감 노하우
최기영 지음 / 하움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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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보고 있는 전문가답게 나무만 다루는 소비자의 시야를 전체적으로 그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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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개인편 - 절세를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2023년판 ㅣ 합법적으로 세금 안 내는 110가지 방법 - 2023년
신방수 지음 / 아라크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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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민은 세금을 내야 하며, 우리는 세금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무사인 저자는 실무에서 겪었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세금 정보를 전달합니다. 저에게는 아직 생소한, 어렵기만 했던 개념인 세금 문제를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세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 '절세'를 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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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소득수준이 높다고 부자, 낮다고 서민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새 세금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넘어가고 있고, 비슷한 규모의 재산이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 중 절세방법을 잘 알고 회계/세무처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자산 증식의 여부가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부자'들이나 투자수익률이 높은 자들은 세금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소득 및 재산 관리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절세와 야무진이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주변에서 쉽게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세금 문제를 소개하고, 각 상황에 맞는 세금관리 노하우, 높은 수익률을 위한 재테크 및 절세전략들을 소개합니다. 2023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세법과 2020년 발표된 7.10대책, 변경된 다양한 과세 제도들을 모두 반영하여 새 정부에서 선보일 다양한 세제정책들, 최근 강화된 금융실명제에 대한 쟁점 등을 저자인 세무사가 아주 세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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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이 되면 연말 정산에 대한 기사와 뉴스가 많이 쏟아지는데 모든 정보가 누구에게나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집중해서 읽어보았답니다. 잘 헤아려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되었네요. 규제지역 등에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있는데 자금조달 계획서 작성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뛰는 세금 위에 나는 절세로 현명한 지혜를 갖추는데 기본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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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세금을 줄여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인 '세테크'는 더 이상 자영사업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산관리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 월급생활자 및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상식일 것입니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테크, 세테크에 대해 남들보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고 그에 맞추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만약 세테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추후 세금의 추징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목적이 불분명한 자산 이전이나 소득관리는 자칫 불필요한 세금을 내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 증여보다는 보이지 않는 사업소득 관리가 중요할 수도 있으며, 이를 위해 세금 계산 원리를 이해하고 사전에 문제를 철저히 분석한 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강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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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크의 개념이 약했던 저는 처음에 절세라는 말에 마치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으나, 이 책을 통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활동은 현명한 것이며 오히려 아무 대책 없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에 불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나 세제정책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세금 관련 제도와 관련 전략을 위해 분명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다양한 상식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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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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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오드 고에민 지음, 안 로르 바루시코 그림, 손윤지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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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 전집을 사서 다 읽고 신화 속 인물들에 빙의하며 그들에게 공감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각 민족마다 고유의 신화를 전승하고 있으나 '신화'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단연 신화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세계의 어떤 신화보다도 양과 질에 있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여타 신화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한 내용과 높은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을 소개하는 잡지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각 등장인물들의 스토리, 그리고 현대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신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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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문명의 주축으로, '음유시인들이 왕궁의 청중을 사로잡기 위해 연회장에서 말하던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는다'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당시 신화는 인간사를 잇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종교로 작용하여, 인간과 신의 기원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그리스가 도시국가라는 점에서, 도시 국가들 사이에 벌어진 모든 전쟁과 대립을 뛰어넘어 문명의 통일을 구축하도록 모든 그리스인에게 공통된 언어와 소속감을 부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재미와 유흥을 위한 신화라고 생각해왔던 저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필요성과 그 의의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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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올림포스 신 열두 명을 시작으로, 다양한 신들을 소개합니다. 어릴 때 읽었던 신화의 기억의 파편들이 모여 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신'이라는 존재가 신성함을 지니고 있으나,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음을 느껴질 만큼 인간의 욕망과 본성이 투영된 존재들이었습니다. 제우스는 탁월한 통치술과 수많은 부인들을 둔 인간 사회의 제왕을 보여주고, 바람난 제우스(남편)에게 복수하고 투기를 일삼는 헤라, 도둑과 사기꾼을 닮은 헤르메스, 인간의 증오를 닮은 아레스,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담은 아프로디테, 현명과 지혜로움을 담은 아테나, 유흥과 기쁨을 닮은 디오니소스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묘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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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신과 인간 사이의 사랑, 신과 신끼리의 사랑 등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가득한데, 비극적이고 잔인하지만 신비로운 '사랑'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스토리입니다. 신화 속 연인들, 그리고 그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여러 영웅들에 대한 소개도 담겨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최고의 영웅 헤라클레스, 마성의 음악가 오르페우스,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메두사를 죽인 페르세우스 등 다양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영웅들에게도 영웅적인 면모와 함께 욕망과 부정적인 면들이 공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인간적인 신'과 '인간 영웅'들 앞에서 위축되지도 욕망을 숨기지도 않은 채,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신화로 표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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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과 신들의 이름의 연관성, 일주일의 개념의 등장, 별자리의 유래, 유명 프로 클럽의 이름의 유래, 다목적 세제 이름 '아약스'의 유래, 다양한 미술작품 속에 묘사된 신화 속 이야기 등 현재와 관련된 부분들은 신화를 단순히 픽션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아직까지도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방면에서 영향을 주고 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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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그리스 로마 신화가 예술과 학문에 있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이 신기하여 관련해 찾아보니, 철학자들의 비판과 성찰에 의해 끊임없이 단련되고 예술가들의 손길로 조각과 그림으로 형상화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신화학자들에 의해 수집, 정리되며 재해석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넘어 르네상스 이후 근/현대 유럽 문화에 걸쳐 지속됩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유일신을 섬기는 기독교와 달리 다신주의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책 속에 소개된 수백 명의 신들, 영웅들, 그리고 새로운 신과 토착 신 사이의 관계 정립 과정을 통해 이방의 신을 배척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개방적인 자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개방성과 다양성을 토대로, 새로운 신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성격 또한 신화가 널리 전승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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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추억을 느끼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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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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