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위해 먼저 자신과 맞는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겠죠. 첫 장에서는 나의 스타일이 결정되면 자재 구입과 조명 설계 등 각 방마다 디자인과 설계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인테리어 공사에도 순서가 정해져 있죠. 철거-새시-타일과 목공-전기배선-필름과 페인트-마루-도배-전등 설치-싱크대, 가구-입주청소의 순서에 맞춰 진행할 것과 뺄 것을 고려해서 조율하고 기획하는 법과 디테일한 작업에 필요한 사항들을 담겨있습니다. 2장에서는 시공 당시 시공자들을 대하는 태도와 시공비, 공정별 인테리어의 주의점 등 아주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것을 알려줍니다. 인테리어 팁에는 요즘 유행하는 트랜드가 반영되어 저는 개인적으로 타일유가로 교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3장은 사람이 시공하는 거라 하자는 빈번한 일로 하자 후 대처할 것들이 상당히 많은데 하자 유형과 공정별 하자를 다루고 있어 가장 도움이 되는 챕터입니다.
전문가는 역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감각을 경험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놓치고 가는 디테일을 짚어준다는 것입니다. 숲을 보고 있는 전문가답게 나무만 다루는 소비자의 시야를 전체적으로 그려주고 그에 맞는 기획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디자인 감각과 그것을 잘 구현해 줄 수 있도록 이 책에서 가이드 하고 있어서 아주 편하고 쉽게 읽어나가게 됩니다.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재미처럼 공간에 그림을 그려보듯 내 집을 내가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나의 감각을 살려보는 재미와 뿌듯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성취감이 있답니다. 반드시 셀프 인테리어를 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었을 때 얻어 가는 장점이 많아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