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이라는 중독 -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토머스 커런 지음, 김문주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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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개념은 본질적으로 '흠이 없고, 모든 면에서 완전하다'라는 상태를 말한다. 완벽의 개념은 다양한 맥락에서 상이하게 해석되고 그 정의는 절대적이기보다는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철학적, 심리적, 예술적, 실용적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는데, 철학자 플라톤은 이데아의 세계에서 완벽한 형태가 존재한다고 보았고, 플라톤에게 완벽이란 이 세상에서 도달할 수 없는 이상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심리학에서는 완벽주의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사람들의 높은 기준과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완벽한 성취를 요구하는 성향을 말한다. 그러나 완벽주의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기대를 품게 하여 좌절감을 유발할 수 있다.

토머스 커런의 신간 <완벽이라는 중독>은 현대 사회에서 완벽주의가 사람들에게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완벽주의는 흔히 성공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을 야기하며, 오히려 성취를 방해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완벽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 관계에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과 초경쟁적인 사회 구조가 이 성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완벽하게 보이고 싶어 하며, 자신과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된다. 완벽주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으로부터 평가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이어져 지속적인 불안과 우울증을 초래할 수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해 자신을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며,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게 된다. 과도한 노력과 기대를 유지하면서도,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번아웃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직업적, 개인적 성취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완벽주의가 심해지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과도하게 경쟁하거나 적대감을 가질 수 있다.

한때 완벽주의자였던 저자도 '완벽주의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한 긴 여정을 나섰고, 많은 이들의 정보 수집과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통념과 다른 결론을 밝혀낸다. 완벽주의는 성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히려 성공의 걸림돌이 된다고! 완벽주의가 야기하는 성공의 역설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완벽주의가 성공의 비밀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갖는 이유가 스티브 잡스나 앤드리 애거시 등 일부 성공한 완벽주의자들의 경험만을 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기지향 완벽주의는 자기 자신을 향한 완벽주의로 과도하게 높은 개인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불완전한 수행이나 외모에 대해 비판적으로 자기평가를 한다. 실제로 자기지향 완벽주의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해야만 한다고 느끼며, 완벽하지 못한 데서 오는 수치심과 곤혹스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벽을 추구한다. 자기지향 완벽주의는 자존감을 성취와 연결시키고, 성공에서 지속적인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데서 오는 심리적인 어려움에 취약하다. 연구에 따르면 자기지향 완벽주의는 자존감과 행복 같은 좋은 것들과 상관관계가 있지만 우울과 불안, 절망, 신체 이미지 우려와 거식증 같은 아주 나쁜 것들과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고 한다.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자아 외부로부터 투영된 것으로 주변 환경이 완벽을 요구한다고 인식한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완벽하길 기대한다는 신념을 골자로 한다.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비슷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완벽해져야 한다는 욕구는 외부 세계의 압박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사회부과 완벽주의는 진짜이든 상상이든 간에 다른 사람의 요구를 해석하는 렌즈일 뿐이다.

저자는 완벽주의가 대체로 문화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완벽에 대한 집착, 그리고 완벽주의가 우리의 정신건강과 인간관계에 가하는 연쇄적인 타격은 강제로 뛰어야 할 결핍의 트레드밀과 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트레드밀에서 내려오는 일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고민하고 아파하는 욕구와 집착의 이면에 버티고 있는 완벽성에 대한 기대치를 허물어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넘어지는 과정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자신을 해방시키고 진정으로 자신을 수용해야 할 것이며, 그 누구도 완벽하거나 완벽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완벽주의는 개인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전반적인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지나친 기대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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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
전은지 지음 / 들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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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 단어 하나를 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머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학습으로 연결하는 재미가 있어 자연스럽게 단어가 습득된다. 오직 시험에 나오는 단어를 암기하느라 영어에 흥미를 잃거나 지쳐버린 독자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재미를 가진 영어 공부가 될 수 있다. 영어 단어 하나 암기하는 것보다 책 속에 등장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더 재미를 느끼는 독자도 많을 것 같다. 책에서는 14개의 영어 단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실상 내용에 담긴 단어들은 훨씬 더 많이 등장한다.




humbug 사기나 속임수를 뜻하는 이 단어는 거짓말을 일삼는 상술과 관련된 이야기로 가득하다.

exhume 시신을 발굴하다는 뜻으로, 흡혈귀와 셰익스피어의 두개골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17~18세기에는 유명한 사람, 특히 천재가 사망하면 몰래 무덤을 파서 두개골을 훔쳐 가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미 사망한 사람의 두개골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천재의 두개골은 어떻게 생겨먹었기에 두개골 주인이 천재가 되었나 하면서 연구하거나 그저 희귀한 것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다.

love handles는 허리 옆에 살이 붙은 부분을 일컫는데 다이어트 광고와 함께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며, 위생 처리된 촌충을 사용한 다이어트 제품에 대한 황당한 일화도 언급한다.

psionic 초능력을 뜻하며, 코믹스와 SF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를 다룬다.

party pooper 파티의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로 유머러스한 에피소드들이 함께 소개된다. 실제 볼일을 본 건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흥이나 재미를 깨는 사람은 죄다 party pooper다. 같은 의미로 wet blanket 은 불이 났을 때 젖은 담요를 덮으면 덮어 열기를 꺼버리는 갑분싸 유발자를 말한다. 우리말 '찬물을 끼얹다' 와 아주 흡사한 어감이다.

skete 2022년 서양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단어라고 한다. 여러 문화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어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sweetbread 사실 고기가 아닌 동물의 내장을 가리키는 단어로, 미식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panacea 만병통치약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중세 유럽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설명되어 역사적인 배경까지 알 수 있다.

Heinz 57 케첩 브랜드인 하인즈의 이야기로 시작해 멸종 위기 동물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흐름을 알 수 있다. Heinz 57이 '잡종개', '다인종'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하인즈 회사의 제품 종류가 다양하고 여럿이라는 의미가 많이 확장되고 상당히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결국 몹시 생뚱맞게도 그런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Heinz 57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개에게만 사용한다.

gamey 특유의 강한 맛을 가진 고기를 묘사하는 단어로, 식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showstopper: 공연에서 멈출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장면을 의미하며, 상남자 최배달과 연관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mutilation, decapitate, spendthrift 단어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겨있다.

무거운 영어책이 아니라 교양과 상식을 높이는 유쾌한 영단어 책으로 문화적 배경, 역사적 배경, 사회적 혼란을 다루는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학교 수업 시간이나 일상에서 또는 수능 시험이나 공무원 시험에서 만나기 어려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상식을 높이는 수준에서는 이만한 재미를 갖춘 책이 또 있으려나 싶다. 인문, 사회, 교양 쌓기로 그만인 영단어 책이다.

이 책이 제공하는 언어적 재미와 독창성, 그리고 영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단어 하나하나에 얽힌 역사와 일화들을 즐겁게 알 수 있어 영어 공부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교양서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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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포스터 심리학 -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신감 회복훈련
질 스토다드 지음, 이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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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자잘한 실패와 성공을 끊임없이 겪는다. 무언가를 열심히 노력해 잘해내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상황에서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가 과연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고, 내가 이러한 성공을 거둔 것은 우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놀랍게도 성공한 사람의 대다수가 자신이 거둔 직업적 성공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마음속 깊은 곳의 의문에 시달리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책의 첫 장에 나오는 아인슈타인의 말, ‘평생 해온 연구이긴 하지만 과분한 주목을 받으니 마음이 불편하네. 본의 아니게 사기꾼이 된 기분이 들거든.’ 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 연구와 업적을 쌓은 아인슈타인조차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었음을 느끼게 한다.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을 끊임없이 과소평가하며 남에게 보이는 모습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심리 상태이다. (책에서 저자는,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인 이러한 현상을 질병으로 간주하는 용어이기에 언어의 힘을 강조하며, ‘가면 현상, 가면 경험’ 등의 용어 사용을 권장한다고 한다.) 수많은 임포스터 환자들을 상대하며 심리 상담을 진행해왔고 자기 자신 역시 임포스터를 겪는 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책을 시작하는 저자는, 가면 증후군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불안’이라는 감정의 유형, 이를 동력 삼아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저자는, 가면 증후군이 만들어낸 내면의 불안감에 빠져 더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 유형과, 내면의 비평가의 소리를 받아들이고 적절한 긴장감을 가진 채 더 발전된 방향으로 향하는 사람 유형을 비교하며 자신의 감정의 주도권을 되찾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감정은 통제할 수 없다. 솟아나는 감정을 어르고 달래며 억제한 상태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꼬집는다.

저자가 소개한 ‘심리적 유연성’, 즉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여 판단을 내려놓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지니면, 나의 수많은 감정들 중 어떤 것을 택하여 골라 인생을 살 수 있을지 결정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갖게 된다. 내면에 자리 잡은 임포스터의 볼륨을 자신의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는 그 볼륨을 높여 활용하고, 나 자신을 갉아먹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잠시 볼륨을 끈 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책 속에 묘비명 작성하기, 자신이 멘토임을 가정하고 나에게 해줄 말 작성하기 등 나의 인생을 제3자의 시선에서 지켜보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활동들을 마련해 준다. 또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의 중요성과 불편함을 통제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방식을 설명하며, 독자가 혼자서 훈련하고 자가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주었다. 좋아하는 향, 싫어하는 냄새를 맡고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싫어하는 냄새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과정을 연습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활동들은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불편한 감정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연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대인의 많은 이들이 가면 증후군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겸손을 미덕이라고 일컫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많은 이들이 자신을 낮추는 습관을 가지다 보니 이러한 지나친 겸손이 자기 파괴로 이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불안감, 두려움, 자기 비하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무작정 억제하려고 하거나 타파하려고 하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경쟁적 사회 속 결과와 평가에 대한 집착 등이 내면의 임포스터를 비정상적으로 키운 원인일 것이다. 생각 습관을 만들어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자책을 멈추고 자존감을 회복하여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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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것은 쉬는 것이 아니다 - 지친 몸을 되살리는 7가지 휴식 전략
가타노 히데키 지음, 한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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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피로는 늘 달고 사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빠른 속도의 삶, 과중한 업무, 불규칙한 식습관,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피로의 주요 원인이다. 단순히 쉬는 것만으로 결코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이다. '휴식학'이란 학문을 제창하고 있는 가타노 히데키는 일본 리커버리 협회 대표이사로 '자는 것이 쉬는 것이 아니다'라고 외친다. 저자는 인간이 피로한 이유를 과학적 설명과 함께 명쾌한 답을 전달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문제는 현대인들은 피로를 달고 살면서도 자신이 왜 피로한지, 피로한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피로를 해결하는 방법도 모른다는 것이다. 단순히 잠을 깊이 푹 자고 쉬면 피로가 풀린다고 잘못된 생각이 자리 잡고 있지만 오히려 피로는 더 쌓일 뿐이다. 오늘날에는 육체노동이 아닌 정신노동의 강도가 커진 사회이다. 업무 후에도 흥분과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생활의 리듬이 편한 상태로 바뀌지 않는 불안정하게 이어진다.



능동적인 휴식이 인생의 활력을 만든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지친 몸을 되살리는 7가지 휴식 전략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휴식의 방법을 7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각각의 항복을 적절히 조합하여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휴식법을 찾아보기를 제안한다. 이것이 적극적인 휴식이라고 명명한다. 효율적으로 '잘 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피로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고 피곤함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과도하게 쓰는 것만으로도 본래의 활동 능력이 저하되는 상태가 바로 '피로'의 정체이다. 피로를 방치하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기껏해야 피로'쯤이 아니고 중병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중요한 징후이다. 무엇보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영양 균형을 맞춰 식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감은 몸에서 보내는 경고장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를 자각하는 감각으로 위험 신호이다.

휴식학에서 정의한 '7가지 휴식 모델' 은 크게 생리적 휴식, 심리적 휴식, 사회적 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생리적 휴식에는 휴식, 운동, 영양으로 총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심리적 휴식에는 친목, 유흥, 창작 또는 공상으로 세 가지 유형이 포함된다. 마지막 사회적 휴식으로는 전환 유형 한 가지가 있다. 전환은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으로 전환 유형의 가장 좋은 선택은 여행이라고 한다. 일상과 동떨어진 곳에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고 하니 휴가 때 여행을 떠나는 선택은 좋은 전략이다. 쇼핑이나 외식 역시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한다. 가능한 7가지 유형을 섞어 휴식을 극대화하고 피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삶의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우리의 의식 개혁도 꼭 필요한 시대이다. 쉴 때는 확실히 쉬면서 릴랙스 한 삶의 흐름을 느끼는 것이 좋다. 피로가 쌓였을 때는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영자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의식이 바뀌었으면 싶다. 이 책은 피로라는 만성적인 무력감을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가 가득 담겨있어 현대인들은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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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아들러의 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이와이 도시노리 엮음, 박재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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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미움받고 싶지 않다'라는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들의 경향에 '미움받을 자유가 있다'라는 말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현대 심리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인간 심리와 동기 부여에 관한 독창적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강조하는 심리학적 접근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심리에 있어 열등감을 핵심 개념으로 보았고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 심리적 열등감을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을 인간을 성장 발전시키는 동기로 보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성취와 자기 계발이 이루어진다는 입장이다. 아들러의 어릴 적 배경을 보면 그가 왜 열등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초역판이라고 하면 원래의 뜻을 다소 자유롭게 해석하여 새롭게 번역한 책을 의미한다. 초역이라는 표현은 원문에 충실하지 않은, 초월적인 번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현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관점이나 쉬운 설명을 기대하는 독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은 아들러의 말 중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로 구성했다.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지금의 여건과 상황을 이겨낼 용기를 주는 명언들을 담고 있다.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책이나 교과서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 실천해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경험하고 체득하여 사람들의 기쁨과 불안을 공유한다. 그것은 뛰어난 화가가 인물화를 그릴 때 그 사람을 사진처럼 그대로 옮겨 그리는 게 아니라, 그가 느낀 인상이나 분위기를 그리는 것과 같다. -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p175)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개인이 공동체와 연결되고 타인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 유대를 맺는 것이 본능적 욕구라고 보았고, 인간의 정신 건강이 이 사회적 관심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들러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그 사람의 독특한 성격을 형성하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삶의 양식이 그 사람의 행동이나 사고, 감정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또한 아들러는 인간을 성장시키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특히 아이의 교육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기도 한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이 특정한 목표를 향해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행동한다고 보았고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 아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나지만, 둘째 아이는 협력적이고 사회적인 특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아들러의 이론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 실패는 용기를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과제"라는 아들러의 말처럼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진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구절구절 나를 발견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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