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들러의 말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이와이 도시노리 엮음, 박재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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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는 '미움받고 싶지 않다'라는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들의 경향에 '미움받을 자유가 있다'라는 말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현대 심리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인간 심리와 동기 부여에 관한 독창적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강조하는 심리학적 접근을 발전시킨 인물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심리에 있어 열등감을 핵심 개념으로 보았고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 심리적 열등감을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을 인간을 성장 발전시키는 동기로 보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성취와 자기 계발이 이루어진다는 입장이다. 아들러의 어릴 적 배경을 보면 그가 왜 열등감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초역판이라고 하면 원래의 뜻을 다소 자유롭게 해석하여 새롭게 번역한 책을 의미한다. 초역이라는 표현은 원문에 충실하지 않은, 초월적인 번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포현을 재구성하거나, 새로운 관점이나 쉬운 설명을 기대하는 독자에게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은 아들러의 말 중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로 구성했다.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지금의 여건과 상황을 이겨낼 용기를 주는 명언들을 담고 있다.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책이나 교과서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 실천해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경험하고 체득하여 사람들의 기쁨과 불안을 공유한다. 그것은 뛰어난 화가가 인물화를 그릴 때 그 사람을 사진처럼 그대로 옮겨 그리는 게 아니라, 그가 느낀 인상이나 분위기를 그리는 것과 같다. -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p175)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개인이 공동체와 연결되고 타인과 협력을 통해 사회적 유대를 맺는 것이 본능적 욕구라고 보았고, 인간의 정신 건강이 이 사회적 관심의 발달과 관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들러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그 사람의 독특한 성격을 형성하다고 주장한다.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삶의 양식이 그 사람의 행동이나 사고, 감정을 결정한다고 보았다. 또한 아들러는 인간을 성장시키는 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특히 아이의 교육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기도 한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이 특정한 목표를 향해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행동한다고 보았고 출생 순위가 개인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첫째 아이는 책임감이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나지만, 둘째 아이는 협력적이고 사회적인 특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아들러의 이론은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 실패는 용기를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과제"라는 아들러의 말처럼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진짜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구절구절 나를 발견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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