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어휘 지식 백과 : 인문 교양 편 - 어휘에서 어원으로, 어원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교양으로 이어진 영어 어휘 지식 백과
이지연 지음 / 사람in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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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영어 어휘 지식 백과입니다. 단순히 어휘만 수록된 것이 아니라 어원에서 배경으로, 배경에서 인문 교양까지 연결시켜 한 권에 담아 놓았습니다. 우리가 어휘를 익힐 때 그 근원이 되는 배경을 알게 되면 훨씬 이해도 빠르고 오래 기억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인문학적 배경을 토대로 연결고리를 찾아가며 지식을 넓혀다가 보면

어느새 지혜와 교양이 쌓아지게 되겠죠. 저자는 이 책 한 권으로 독자들에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와 관계하며 우리 삶에 미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영어 어휘를 다루고 있습니다. 충 2권으로 인문 교양 편과 생활 교양 편으로 나누어 관련 분야를 골라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인문 교양 편은 성격 가치관, 관계 정신, 철학과 종교, 삶과 죽음, 예술, 인간의 몸, 자연과 우주 총 7개의 분야로 나눠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식 어휘의 개념을 설명하고 어원 정리가 되어 있는 어휘는 색자로 표시해서 구분이 쉽게 됩니다. QR코드를 첨부해두어 스캔을 하면 바로 원어민의 음성으로 각 어휘의 발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지식 어휘와 파생어를 중심으로 녹음이 되어 있고 책 속의 부록 개념으로 기타 관련 표현들로 수록해 두어 다방면으로 활용하기 아주 편한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Do you have a magnetic aura?

클레오파트라는 외모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attractive 않았지만 상대가 매력적으로 attractively 느낄 만큼 자신감이 있는 confident 성격의 소유자이자 여성다운 feminine 매력까지 겸비한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외모가 사람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진정한 매력은 '내가 어떤 사람이냐' 즉 어떤 성격의 소유자이며 어떤 가치관과 태도로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가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성격과 기질에 관련된 단어로 personality, character, temperament, disposition 이 있다. 의미상의 뉘앙스와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스탈린의 편집증: 편집증은 괴이하지는 않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망상을 가지고 있는 병적 상태이다. paranoid는 para (~를 넘어선)에 noos(정신) 가 더해져 '정신의 상태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다양한 사람의 성격 중 완벽주의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의 어원을 보여주고, QR을 통해 발음을 들려주는 구성이다. persistent, perfectionist, obsessive, mysophobia, paranoid, noos

글로벌 시대에 영어는 그야말로 권력입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떤 문화든 우리는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데 영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고 더욱 영어학습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영어의 기본 토대가 바로 어휘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암기로 익히는 어휘가 아니라 충분한 지식의 습득 차원으로 영어 어휘를 담고 있는 지식 백과입니다. 암기가 아니라 다양한 통로로 그 어휘를 접해봐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다는 저자의 말에 충분히 공감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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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가성비의 시대가 불러온 콘텐츠 트렌드의 거대한 변화
이나다 도요시 지음, 황미숙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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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나서 바로 드는 생각이 '저건 나인데'였습니다. 나 역시 빨리 시청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기본 뼈대 스토리는 알고 가지만 분명 디테일함은 놓치는 부분이 있을 것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빨리 시청의 이유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가장 큰 것 같아요. 매달 들어가는 비용인에서 원하는 만큼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방대한 작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마음과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영화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수동적인 자세로 관람했지만 코로나 이후 상황은 정말 달라진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속도와 편집의 형태로 관람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나다 도요시는 2~4학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학생들의 콘텐츠 시청 습관을 조사했더니 87.6%가 빨리 감기 시청 경험을 갖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칼럼과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콘텐츠 시청 습관을 가지고 사회 전반의 트렌드 변화를 짚어주고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빨리 감기 현상 이면에 숨은 변화는 과연 무엇일까요. 빨리 감기 시청은 소비자의 진화가 만든 결과이고, 그것을 주도한 것은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Z세대라면 앞으로도 확대될 수밖에 없는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3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황, 심리, 욕망을 담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주가 뛰어나 대체할 수 없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세대들의 치열함이 느껴집니다. 4장은 정보가 편향되어 있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는 전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5장은 리퀴드 소비의 수요가 많아지면 콘텐츠 제작자는 비즈니스에 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눈앞의 콘텐츠에 자신의 시간을 얼마나 들일 수 있을지에 민감한 시청자들을 결코 외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영상 콘텐츠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감상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로의 변화는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까요. 빨리빨리 문화가 유난히 심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현상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개인의 감정과 감성의 영역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트렌트의 변화에 따르는 개인은 저마다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남들과 차별화되고 싶은 강한 심리와 개성이라는 족쇄에 채워진 욕망은 없는 것인지, 실패라는 두려움과 인싸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효율성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삶도 때로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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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폭식 사회 : 기술은 어떻게 우리 사회를 잠식하는가? -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2023년도 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 선정 우수과학도서
이광석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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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교 데이터 센터에 화재 발생으로 인해 카카오의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전 국민의 피해가 발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에 발생했기에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고 하지만 그 불편감은 우리가 얼마나 플랫폼 안에 길들여져 있는지 새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플랫폼이 권력이 되어버린 세상 안에서 우리는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감는 순간까지 나의 모든 움직임은 플랫폼의 알고리즘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공식 출범을 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완성되면 국민의 삶은 더 편리해지고, 기업은 더 혁신하고 정부는 더 유능하고 투명해질까요. 국민과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며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까요.

기술이 인간을 해방할 것 같지만 어쩌면 인간이 기술의 노예가 돼버리는 것은 아닐까 두려움도 앞섭니다.

디지털 폭식 사회(부제 : 기술은 어떻게 우리 사회를 잠식하는가?)라는 제목에서 이미 위험이 느껴집니다. 기술이 곧 경쟁력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며 달려왔습니다. 기술은 미래의 희망이자 대안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제한 없이 무한 질주하는 기술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플랫폼이 권력이 되는 장치 안에 소비자들의 평점과 댓글이 플랫폼 노동의 질을 바꾸고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현상은 많은 것을 각성하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술 폭식에 의해 가려진 디지털 독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조명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기술 폭식의 특징을 가장 극단의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4가지 근거와 특징을 제시했습니다. 기술을 만능 해결책으로 여기는 인간의 과신과 오만한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특징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첨단 기술의 폭식 과정에서 불거진 반생태적인 면모를 낱낱이 보여주고 기술 대안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총 5장의 구성으로 한국 사회의 총체적인 위기를 부르는 디지털 기술의 독성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은 우리 사회의 기술 문화 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해석과 빅테크가 주도하는 플랫폼 권력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2장은 질 나쁜 노동의 무한 증식이 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의 미래와 인공지능 자동화에 따른 비의도적 무자비성의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3장은 기술 욕망으로 인해 시민의 데이터 인권이 파괴된 공공 정책의 부재 현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타 플랫폼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의 여지가 있어 강력한 보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4장은 방역 사회가 시대적 명력이 되면서 기술 과잉이 만들어낸 소외 등 사회 병리 현상에 대한 위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5장은 기술 폭식 욕망에 압도된 사회로부터 왜 저항해야 하는지, 성장이 아니라 공생과 호혜의 생태주의적 기술을 모색해야 하는 타당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어떻게 우리 사회를 잠식하는가의 물음에 근원적인 해답은 우리 현실 속 디지털의 독성에 대한 인식을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세련되게 포장된 첨단기술이 자본주의 성장의 폭력성을 부추기고 있다면 과연 우리의 삶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요. 이 책과 함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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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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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매일 문장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문자, 카톡 대화, 서평, 메일, SNS, 메신저, 블로그, 사업기획서 등 ... 길던 짧던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매일 글을 작성하고 있더군요. 어쩌면 예전에는 필요에 의해서였다면 지금은 의식도 못한 체 매일 카톡 한 줄이라도 흔적을 남기고 있는 현실입니다. 짧은 한 줄에서 글쓴이의 모습과 성향이 드러나기 때문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비대면 소통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로 글쓰기도 포함되지 않으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사용하는 말과 글을 호감가게 센스 있게 만드는 법칙을 적용한다면 상대와의 관계가 더 아름다워지겠군요.

성숙한 문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고 하죠. 하지만 갈망하는 만큼 성숙한 문장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문장을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 뜻을 명확하고 세련되게 전달하는 어려움은 누구가 가지고 있을 테니까요. 김선영 작가는 자신의 노하우를 책에 담고 있습니다. 오해 없이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게 코칭하고 있답니다. 정갈한 문장을 짓는 능력을 어른의 문장력이라고 정의하고, 세 가지 갖춰야 할 요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화 목적 (메시지) , 타깃 (수신자), 배려입니다.


총 5장으로 구성으로 각각의 플랫폼에서 최적의 문장을 짓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1장은 원활한 대화를 위한 문장의 기본 원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빼는 문장 다이어트 부분은 평소 저의 문장에서도 자주 쓰이던 부분이라 아주 도움이 되었답니다.

2장에서는 긍정적인 첫인상을 만드는 문장, 유머 활용하는 문장, 관계를 더 단단하게 하는 문장을 짓는 방법을 전달합니다. 문장에 생동감만 불어넣더라도 상대와의 관계는 더욱 신뢰를 쌓게 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답니다. 특히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3장에서는 주고받는 문장을 깔끔하게 전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의적인 표현은 쓰지 않는 편이 좋고, 모호한 표현보다는 정확한 표현을 해야 하고, 상대에게 질문을 할 때도 의식의 흐름대로가 아니라 순서를 정리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갈수록 말보다 글로 하는 대화량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더욱 말글의 개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4장은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방법이 담겨있습니다. 서평과 에세이의 기본예절, 호기심을 끄는 SNS 문법, SNS 글쓰기 주의사항은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부분을 모두 건드려주고 있습니다. 서평과 에세이의 기본값은 모름으로 설정하고 친절하게 천천히 글을 써야 합니다. 정갈한 소통은 내 이미지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잊지 말고 남한테 폐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문장을 쓰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의도를 헤아린 센스 있는 댓글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5장은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 평소의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엄정한 태도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태도입니다. 작은 규칙부터 지켜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허세를 제거한 담백한 문장을 습관화해야겠습니다. 가끔은 추상적이고 뭉뚱그리는 대화법으로 상대방에게 서운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온전히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소통법은 결국 내 관계의 풍요로움이 유지되는 길이겠구나 느꼈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에 매번 최적의 문장을 사용해서 대화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적의 예의는 지켜서 사용하려는 태도는 갖춰야 할 것입니다. 소통의 기본적인 태도가 바로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갖추는 것이고 오해 없이 진심이 전달되는 것이니까요. 처음에는 어설프고 서툴겠지만 지속적으로 저자의 원칙을 적용해가면서 전달 능력을 높여간다면 일상의 대화가 너무 즐겁고 소중한 관계로 꽃피울 것 같습니다. 디테일한 코칭이 담긴 <어른의 문장력>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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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얻는 지혜 (국내 최초 스페인어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6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김유경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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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누구나 삶의 조언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 가치관, 사회생활, 진로 등의 방면에서 갈피를 잡

지 못하고 방황할 때, 누군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그런 우리를 위한 300개의 빛나는 현실적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활동했던 17세기 스페인 귀족 세계는 화려한 겉과 달리 속임수, 음모, 배신이 난무했다고 합니다. 그라시안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현실적인 지혜를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라시안의 글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했기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원리들을 꿰뚫고 있습니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사람을 얻는 지혜>는 국내 최초로 스페인어 원서에서 직접 옮겨서 원문 그대로를 전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은 각각의 소제목에 따라 이뤄진 8부와 해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인간의 위대한 미덕, 2부는 날카롭게 인식해야 하는 현실, 3부는 갖춰야 할 안목, 4부는 관계에 있어서 가져야 할 태도, 5부는 지녀야 할 삶의 지혜, 6부는 유지해야 할 평정심, 7부는 온전함을 위한 행동, 8부는 성숙을 위한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각 부는 30~40개의 글들을 담고 있는데, 글의 맥락을 정확히 보여주는 제목들이 달려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용이합니다. 마지막에 위치한 책의 해제에서는 저자와 시대 배경, 이 책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사회, 문화, 종교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어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독자가 특정 조언에 집착하거나 틀에 갇히지 않길 바랐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원칙을 따라 단편적이었던 당시의 핸드북들과 다르게, 그라시안의 글은 근대적입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수많은 조언들을 담아냈고, 독자들이 각자의 상황에 필요한 조언을 통해 지혜를 발휘하길 원했습니다. 그가 전하고자 한 지혜의 기술이 지금까지도 어떻게 유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역시나 고전은 영원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험한 세상에서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의 글은 우리의 인생 지침서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온전한 평안함과 성숙함을 갈망하는 저에게는 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행복했습니다. 혹시 지금 삶에서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조언이 필요하다면, 책을 통해 스스로를 채워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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