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누구나 삶의 조언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간관계, 가치관, 사회생활, 진로 등의 방면에서 갈피를 잡
지 못하고 방황할 때, 누군가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람을 얻는 지혜>는 그런 우리를 위한 300개의 빛나는 현실적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활동했던 17세기 스페인 귀족 세계는 화려한 겉과 달리 속임수, 음모, 배신이 난무했다고 합니다. 그라시안은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현실적인 지혜를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라시안의 글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했기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원리들을 꿰뚫고 있습니다. 현대지성 클래식의 <사람을 얻는 지혜>는 국내 최초로 스페인어 원서에서 직접 옮겨서 원문 그대로를 전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은 각각의 소제목에 따라 이뤄진 8부와 해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인간의 위대한 미덕, 2부는 날카롭게 인식해야 하는 현실, 3부는 갖춰야 할 안목, 4부는 관계에 있어서 가져야 할 태도, 5부는 지녀야 할 삶의 지혜, 6부는 유지해야 할 평정심, 7부는 온전함을 위한 행동, 8부는 성숙을 위한 자세에 대해 말합니다. 각 부는 30~40개의 글들을 담고 있는데, 글의 맥락을 정확히 보여주는 제목들이 달려있어 한눈에 파악하기 용이합니다. 마지막에 위치한 책의 해제에서는 저자와 시대 배경, 이 책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사회, 문화, 종교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어 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