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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캐릭터 드로잉
난다비 지음 / 성안당 / 2023년 1월
평점 :
이제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건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 번 이상은 경험했을 겁니다.
'그림'이란 취미는 상당한 비용을 수반합니다.
수채화 도구, 유화 도구 등등 구비하려면 기십만 원에서 기백만 원은 훌쩍 넘어갑니다.
아이패드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애플펜슬 사용이 가능한 아이패드를 구입한 후 'procreate App'을 한 번만 구입하면
그 후 추가 비용 없이 '수채화 도구, 유화 도구 등'과 같은 느낌의 디지털 브러시 도구를 이용해서 무한하게 그릴 수 있는 '미술 도구'가 완성됩니다.
보통 사물이나 정물을 그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인물이나 캐릭터 그리는 게 어려워서
일단 사물이나 정물을 그리는 걸로 시작하는 경우입니다.
저도 '그린이'여서 처음에는 사물, 정물 위주로 그렸습니다.
인물, 캐릭터 드로잉에 관심이 많았지만, 난이도가 높다 보니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졸라맨' 같은 단순 '선형 인물 드로잉'으로 시작해서 발전시켰지만, 결국 거기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더라고요.
시중에 나와 있는 '인물, 캐릭터 관련 드로잉'은 상당히 어려운 책들이 대부분이고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분들이 소화할 수 있는 책이 대부분입니다.
설명에 중간 단계와 초보자가 그 단계까지 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지 않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이패드 캐릭터 드로잉'이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 난다비는 이미 클래스101의 인기 강사이자 인기 캐릭터 드로잉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서 카피처럼 '가장 쉬운 인물 드로잉 수업'이라는 기치 아래
저자는 preface 머리말에 밝혀 두었듯이 '초등학생부터 70대 할아버지'까지 수강생으로 받아본 경험을 살려
'왕초보를 초보로 끌어올리는 것'을 수업의 목표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림 전문가' 뿐만 아니라 '모든 전문가'가 빠지는 함정.
'지식의 저주', 즉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넘겨짚거나 예단하는 실수를 말하는데,
저자 '난다비'님도 이 부분에 대해서 큰 경계심을 가지고 도서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집필하게 되면 당연히 쉽고 직관적인 설명으로 책이 채워진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이렇게 사려 깊게 만들어진 책이 '아이패드 캐릭터 드로잉' 도서입니다.
특히 선 그릴 때 '손목, 팔꿈치, 어깨 기준'에 따른 선의 차이점을 알려줘서
'팔꿈치, 어깨' 기준으로 선 그리는 연습을 할 수 있게 안내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체감을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법'에서 내가 사물을 평면적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체감을 그림에 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겁니다.
'메시'라는 개념으로 공부하니 이제 좀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게 보는 법, 형태의 단순화'에서 형태를 어떤 기준으로 나눠서 그릴지 판단 근거를 알려주는 데
이건 예전부터 고민이었고 여러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이나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보다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와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캐릭터의 인상을 결정하는 눈' 파트에서 캐릭터 얼굴 중 어쩌면 가장 중요한 '눈 그리기'에 대해 쉽고 자세한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중반부터 난이도가 살짝 올라가지만 앞부분에서 기초를 탄탄히 다졌다면 충분히 쫓아갈 수 있는 난이도였습니다.
'디즈니 캐릭터 풍'의 그림이지만, 언제든 자신의 개성을 넣어 그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두상 등 각 부분에서 이상해지지 않게 할 수 있는 팁들은 나의 캐릭터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유용한 팁이 꽉꽉 들어있어서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이제 연습, 연습 또 연습만 남았네요.
'성안당 출판사'가 묵직한 느낌의 출판사답게 상당히 인상적인 책을 출간해줘서 매우 기쁩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리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