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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오리진과 변주들 - 햄릿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사랑받는 캐릭터의 근원을 찾아서
장상용 지음 / 요다 / 2022년 12월
평점 :
이야기들의 오리진들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류'가 되기 싫거나 오리진을 뛰어넘는 아류는 어떤 것이 있느냔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먼치킨'이란 단어가 웹소설, 웹툰에서 인기 키워드죠.
유튜브 새끼고양이 영상에 '먼치킨'이란 단어가 있어서 고양이품종의 한 종류로 알았다가
완성형, 완전체 능력, 극강을 의미하는 단어가 '먼치킨'이고 그 시원은 '오즈의 마법사'의 '먼치킨 랜드'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도로시의 집이 회오리바람에 의해 이계 먼치킨 랜드에 떨어지면서
그 세계를 억압하던 동쪽 마녀를 한 번에 제압한 사건이 '먼치킨' 단어의 유래였습니다.
'동쪽 마녀'에게 억압당하던 '먼치킨 종족'을 해방한 도로시.
등장과 동시에 악당을 물리치고 영웅의 반열에 오른 도로시 같은 존재를 '먼치킨'이라 칭한다는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그렇게 요즘 잘 읽히는 서브컬처의 한 키워드가 된 '먼치킨'의 유래는 놀라웠습니다.
대체 그 누가 이 단어가 끌어온 것인지...
대한 만인의 투쟁'이 대세가 되는 요즘은 국가라는 보호막이 없어지고 각자도생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편적으로 기울어지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종교는 신도들을 무력하게 만들어서 기대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조상, 카인을 범죄자로 만들어 낙인을 찍고 용서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막 종교인 유대교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아 이원론적 세계관이자 종교관을 만들고 외진 사막에서 힘을 키워 대제국 로마를 통해 세계 종교로 우뚝 섰습니다.
중동의 이슬람교와 서양의 기독교로서 그 자리를 공고히 했고 그 힘을 통해 권력과 부를 세습,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선과 악, 천사와 악마 등 그것으로 인간을 억압하기 위한 도구로 써왔던 변방의 작은 종교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거대한 제국이 등장하면서 제국은 사라졌지만 종교만이 남아 인간을 억압하는 구조만 남긴 세상.
그 세상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란 아이러니죠.
그 '로마'는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