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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부가 있었다 - 흔들리는 투자자를 위한 부자의 독설 41
정민우(달천)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어떤 책은 짜깁기, 어떤 책은 잰체하느라 바쁜 저자가 빤히 들여다보입니다.
주식투자 책을 읽고 실제 투자를 하는 지인에게 물으면
"그 사람은 물리면 무조건 묻어두라고 해."
라는 식으로 회피하곤 한답니다.
이 책은 시작부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추천사가 가득합니다. 저자를 잘 알고, 저자의 투자법과 마인드에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의 인사가 인상적이었죠.
저자는 채무자이면서도 채권자이고, 직접투자도 하지만 간접투자도 합니다. 월세를 받기도 하고 급여를 지불하기도 하고, 투자도 하지만 사업도 하지요. 재테크를 가르치고 또 상대를 통해 배움을 얻기도 하는 마인드가 참 좋네요.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것 같으면서도 이기는 투자를 실행하는 비법이 가득한, 멘탈도 강하고, 이겨낼 실제 수입이 있으며,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기도 하고, 물건을 보는 눈이나 방법을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생각해서라도 짜내는 자신만의 비법이 가득합니다.
시작부터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든 것은...
그가 말하는 부자의 마인드는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철저한 현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 그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저의 상태때문일 수도 있지만요)
부자들의 멘탈 관리법, 멘탈 강화법, 부자가 움직이는 때는 부동산 상승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아니, 이미 부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앞으로 부자가 될 소양이 다분한 투자자의 실례를 보여주면서 돈이 있어서 하는 투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짚어줍니다.
풀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공격적 투자에 속하는 근생빌라, 상가투자, 채권투자 등에 투자할 때 '마인드 전환', '사고의 확장'을 중요시 합니다.
이 책에서 사뭇 놀랐던 점은 '자기계발'이나 '철학'을 쌓거나,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하여 해왔던 비법이 투자의 길에도 통한다는 것입니다.
고정된 마인드를 확장하고, 세계관을 뒤엎고, 시장을 달리 해석하는 비법과 위기를 기회로, 침체기에 내 눈밖에 흐르는 돈을 바라보게 하는 열린 시선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었을 때 세상 사는 비법뿐만 아니라, 구원의 확신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어서 놀랐던 경험을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느낍니다.
모든 학문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투자 비법도 결국 투자자의 멘탈 관리가 먼저라는 것을요. 타인의 소리보다 내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처음이라면 간접 경험을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 도서 10여권을 읽고, 멘토를 찾아 직접 실행해보는 것.
무엇보다도 주변의 소리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강한 확신으로 스스로에게 믿음을 실어주라는 것이죠.
더 좋았던 점은, 저자가 솔선수범하였고, 전방위적 투자를 통해 다양한 투자경험을 쌓아서 시기마다 적절한 투자가 무엇일까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죠. 지인찬스부터 먼친척에게 차용증을 써 주고 돈을 빌리기도 하고, 보험약관대출, 제1은 물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풀 레버리지까지 이 모든 자금을 끌어올 때도 저자는 절대 신용을 잃지말라고 조언합니다.
욕심을 버리라고 말하는 것보다 '절대 신용'을 유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투자의 기본은 자기확신과 신용이죠.
그러니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먼저 배웁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 부동산 침체기에도 투자의 마인드를 장착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삼으라 조언하기보다, 실제로 어떤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 본인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의 실례를 실어서 구체적인 관점을 갖게 합니다.
어떤 책은 저자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포장하는데 치중합니다. 어떤 책은 저자의 다른 욕심이 드러나기도 하지요. 근래 읽은 책 중에서 이 책이 저를 실질적으로 자극합니다.
"실천하라, 행동하라, 움직여라"
강조하는 소리가 마음을 울립니다.
왜냐구요?
어려운 등기부 읽는 법이나, 금리를 판단하는 법, 경제지표를 읽는 법 등 서류나 문서를 통한 투자비법이 아니라, 실례를 통한 저자만의 비법이 실려있기 때문입니다.
읽는 순간, 이렇게 해볼까? 아, 이렇게 하는거였구나! 경험이 하나로 줄을 서면서 시장을 보는 눈이나, 부자마인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보게 됩니다.
경험이 없어서 판단에 실패했던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서 그 때 전문가라고 느껴졌던 주변지인에게 묻지말고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책을 읽었더라면 손해를 보고 팔지 않았을텐데...하는 반성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돈보다 실제 경험은 더욱 중요합니다.
책 속에 지방에서 20대 딸을 데려와 수강했던 아버지의 일화처럼 돈보다 '부자마인드', '투자마인드'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물고기보다 물고기를 낚는 법을 가르쳐주는 유산이 되지요.
이 책을 덮고 나서 생각이 바뀝니다.
실물자산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우상향의 길을 가는 부동산의 법칙에 대한 안목을 더 길러보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투자에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지요.
저는 '헬스'가 참 맞지 않아요.ㅠ 즐겁지 않기 때문이죠.
저자의 다양한 경험 중 한 분야를 고르기에도 적절한 책입니다.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든 방법 중 가장 '나다운 투자' 방법을 고르기에 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부자 마인드...
읽어보세요.
생각이 바뀐 스스로를 경험하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