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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 헤어질까 말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미라 커센바움 지음, 장은재 옮김 / 라의눈 / 2014년 10월
평점 :
헤어질까 말까,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이 책은 나에게 화살처럼 휨없이 꽂혀 고통스러운 나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지금 나는 3년 넘는 사랑과 헤어지는 중.. 이기도 하고
그 선택이 옳은건지, 내가 진정한 내 짝을 "버리는" 실수를 하지는 않는 것인지 계속되는 질문과 혼돈의 카오스 속에
갖혀 있던 내게 해답을 줄것 같았다
임상심리 치료사로서 자신의 가족의 문제도 있었지만
자신이 경험하고 듣고 조언한 것들을 취합하여 옳은 결론에 도달할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첫장을 펼치자 마자 눈물이 나서 혼났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갖고 같은 허우적거림을 하고 있다는것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는 것
내가 옳바른 선택을 할수 있게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라는 것
당신은 그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애매모호한 상태에 머물기가 얼마나 쉬운 일인지 알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상황에서 분명한 것을 찾아내서, 그 분명한 결론에 따라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당신의 삶은 어중간하고 모호한 상태에 빠져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낭비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지 않은가. p.25-26
글의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을 콕콕 찌른다
나는 딱 이상태 였던것 같다.
내가 너무 좋아했다 그 사람을. 그래서 내가 계속 이어왔다고 생각한다. 내 감정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그런데 거기에서부터 나의 마음은 나를 보호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난 그에게 항상 말해왔다
우리의 현실이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고. 그러니 잘 지내보자고... 내 말을 잘 들어달라고..
싸우거나 내가 상처받는 일이 반복될때마다 나는 마음을 조금씩 닫아온것 같다.
나는 ... 겨울마다 헤어지을 반복하고.. 또 다시 잘 지냄도 반복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쳐갔다...희망도 잃어갔다.
그는 많이 바뀌었다. 내가 우는 것을 너무나도 싫어하고 화를 냈지만, 3년이 넘은 지금은 달래줄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담배도 끊었다. 술도 많이 줄였다.
근데 그는 그대로 이다. 어쩔수 없이 그는 그의 모습 그대로이다. 나는 다정함을 원했고, 내 말에 귀기울여주길 바랬다.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나의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사람이다. 내 자신보다 사랑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많은 실망과 상처를 받았고, 그와의 미래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내가 헤어짐 또는 계속 사귐 사이에서 망설임의 상태가 이 책에 계속 언급된다.
양가감정
나는 2년 넘게 이 감정으로 괴로워하면서도 그를 사랑하기에 놓을수 없었다.
지금 나는 자신이 없어졌다. 그래서 손을 놓기로 결정했다.
그의 사랑한다는 말에 나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다.
지금 내가 선택하지 않으면 내 자신을 또 탓하게 될것 같았다.
아직도 좋아하지만 힘겨운 결심을 한 만큼 계속 다잡아야할 것이다.
지금도 내가 옳은 결정을 한것인지 잘 모르겠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을것이다.
소중한 사람에게 작별인사를 하기는 너무 고통스럽다.
당신이 꼭 해야만 했던 일에 최선을 다했음을 알아야한다.
이제 관계가 끝났다는 것을 인정함에 따라 많은 감정이 떠오를 것이다.
슬픔을 느끼면 느끼는 대로 놔두는 것이 좋다. 좋은 시절이 올 것을 기대하라.
계속 가기로 결정했다면 다시 모든힘을 다해 사랑하라.
모든것은 당신이 해야할 일이다. p.361-362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내 사랑에게 작별을 이야기하고 힘들어하는 지금 이 책은 내게 아... 나의 헤어짐이 운명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만들기도 했지만. 모든건 다 내 스스로가 결정하고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 시켜준 책이었다.
여러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와 마음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므로써 어떤 선택을 하는게 옳고 이건 그만 해야하는건지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어찌보면 독하지만 용기를 주는 책이다
내 사랑과의 인연이 아예 끝이난 것인지 그건 아직 모르겠다.
지금 나는 지난번과는 조금더 강하게 마음을 먹었고, 조금 덜 슬퍼한다. (그대신 그 사람이 더 아파하는걸 보는게 힘들었지만..)
우선은 내 자신이 바로 서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추억도 행복도 많았지만, 우선 쉽지 않은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인생의 정답은 없고, 만약이란 것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사랑은 반드시 다시 온다. 라는걸 믿고 싶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