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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평점 :
심리학책이라고 해야할까 자기계발서라고 해야할까
정말 보는 내내 심리학책이 이렇게 술술 읽힐수 있나 싶었다. 유용하고 구구절절 옳은 소리에
개인적으로는 재미도 있었고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놓친것들
그리고 실수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반적인 것을 다루고 있기에 지루하지 않고 심리상담 하던 이야기도 주제마다 함께 곁들여서 이해하기도 쉽고 같이 진료받는것도 같고 ㅎㅎ 소설
읽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다. 나만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 ㅋㅋ 난 이 책 읽으면서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보통의 심리학책은 심리학 이론부터 심리학자 나름의 주장이나 학설에 따라 설명하고 이해하고... 뭐 그런것들이 많은데, 이 책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엄청나게 사소한 문제들일수도 있지만 무심코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해 그리고 모르는 채로 우리가 실수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시간의 활용이라던가, 남을 무작정 돕는 일에 대한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의 우리의 모습, 교육 할때의 문제, 다이어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 성공의 지름길,
친구와의 관계(일시적 친구와 절친의 공존), 질병에 대한 자세, 고통을 마주하는 법,
내가 더 재밌게 내 일을 하는 법, 감정 조절하기, 등등 정말 시시콜콜하고 상황은 상세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삶의 곳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속이고 변명을 하거나, 비관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거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남에게
잘못 대하고 있거나 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처음 읽으면서 굉장히 이 책이 놀라웠던 부분 중 하나는,
고등학생의 학습문제를 상담하는데 옆에 있던 아버지가 아들의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계소고 끼어들고 간섭하다보니 슬슬 상담자가 짜증이 나서
"그럼 아버님께서 생각하시는 옳은 방법은 뭔가요?"라 물으니
그 아버지는 갑작스런 질문에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더니 "저는... 저야 잘 모르죠." 라고 대답했다는거다. 정말 우리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할때 특히나 자신의 자식에게 잘 하는 행동 아닌가? 뭐가 옳은지도 모르면서 상대의 잘못된것만을 탓하는것.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 내가 나도 모르는 새에 실수 하고 상처줄수 있겠구나 라고 피부로 와닿는 부분이었다.
그밖에도 어린아이가 책상에 부딪히면 부모가 책상이 잘못했다고 때찌때찌 하는
와... 이것도 우리나라 부모들의 99%가 하고 있는 행동일듯 하다.
이건 그 아이가 남탓을 하게 되고, 자신의 조심성을 기르거나 그 아픔으로 인한 실수로 배우는걸 막는 행동이라고 한다.
변명 속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깨닫는다.
이것도 굉장히 와닿았다.
아니 솔직히 이 책의 모든 부분에서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실수와 내가 하지 말아야 할것,
그리고 내가 벗어나야 할 부정적인 모습들, 그리고 내가 바꾸어야 할것,
그리고 내가 잘 하고 있는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실용적인 심리학 서적이 있을까? ㅎㅎ 정말 현실적이고 바로 써먹기 좋은 유용한 책인듯 싶다. 감정적으로 접근하고 내가 잘못할 때엔
좀더 정밀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어떠한 일을 할때와 하지 않을때의 심리상태나 행동에 대해 순서도 형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도 곁들여준다.
내 자신이 좀 더 긍정적이고, 용기 있고, 슬플때 울줄 알고, 기쁠때 즐거워할줄도 알고,
친구를 소중히 하고, 나 자신을 좀더 사랑하며, 도전을 즐길줄 알고, 이런 기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마음 설명서. 이게 바로 이
책이다.
한번씩 꼭 읽어봤음 하는 바람이다.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히 다 적기 힘들지만, 난 이 책이 너무 재밌고 유용했다.
살아가면서 옆에 꼭 두고 들여다 보며 나 자신이 실수하지 않게 도와줄 친구가 생긴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