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서는 불안은 줄이고 내면은 단단하게 해주는 대화가 소개되어 있다.
유아기 아이에게 들려주면 단단한 내면을 키울 수 있는 말, 아이를 주눅 들게 만드는 8가지 말, 아이의 정서와 자존감을 망치는 부모의 5가지 말버릇 등을 소개하고 있다.
"넌 어디에서든 빛나는 존재야. 너만의 빛을 가졌으니까."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그래야 더 많은 사랑을 전할 수 있으니까."
" 네가 우리에게 와줘서 요즘 난 눈만 뜨면 행복하단다."
사실 갑자기 아이에게 해주기에는 약간 낯간지러운 말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런 세세한 감정표현을 받아보지 않고 자라서였다. 그래서 붙여놓고 입에 익숙해지도록, 그에 맞는 상황이 오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3장에서는 자기 생각을 또박또박 표현하게 해주는 대화를 소개하고 있다.
자기 의견과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이 평소 자주 듣는 말들, '너무'가 아아에게 미치는 '너무' 나쁜 영향, 아이와 TV를 볼 때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는 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긍정정인 공격성' 이라는 표현을 소개한다. 이것은 자신의 의사 표현을 매우 선명하고 당당하게 할 줄 아는 것인데 이 긍정적인 공격성이 있는 아이들은 지금 자신이 어떤 상태이며, 어떤 감정을 늮고 있는지 최대한 무례하지 않게 말할 줄 안다고 소개한다. 내가 가장 내 스스로에게 부족하고 아쉽다고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지인중에 이 긍정적인 공격성을 충분히 가진 사람을 보니 너무 부러웠고 닮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이러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자주 사용하는 말 5가지를 소개한다.
상대를 존중하며 내 의견 전하기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엄마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
주저하지 않고 당장하게 말하기
" 하고싶은 말은 확실히 하자. 남과 다르다는 건 아름다운 거야."
자신의 기호를 최대한 이해하기
"넌 어떤 게임을 가장 좋아하니?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뭐야?"
자신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갖기
"네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게 뭐야?"
두려움 없이 세상과 맞서기
"때론 싸움이 필요할 때도 있어. 그땐 왜 기분이 나쁜지 당당하게 네 생각을 말하면 되지."
이런 대화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기분좋고 관계를 개선할 수 있겠다.
4장에서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로 키우는 대화를 소개한다.
"주안아! 밥을 잘 먹어야지!"
오늘 첫째 아이가 동생에게 단호하게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뜨끔했다. 우리 아이들은 소위 잘 안먹고 잘 안자는 예민한 아이들이다. 그래서 첫째때도 힘들고 예민했던 문제들이 연속적으로 둘째에게도 이어지고 있었다.
그냥 편하게 놓을법도 한데, 조산하고 작게 태어난 아이다 보니 영유아검진에 나오는 백분율이 적잖게 신경이 쓰이고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그런 불안감을 표현하는걸 첫째가 느끼고 배우는 모습을 보니 오늘은 덜컥 겁이 났다.
이런 상황 일수록 "잘되고 있어!" 잘 먹고 잘자고 잘 크고 있다고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생각을 바꿔야한다. 내 시각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짐해본다.
5장-6장에서는 독립적이고 사회성 높은 아이로 키우는 대화와 아이의 숨은 가치를 발견해주는 대화를 소개한다. 들을수록 독립적인 아이로 자라나게 해주는 긍정의 말, 친구관계로 고민하는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 말들, 자존감은 높이고 우애도 깊게 만드는 '형제 대화의 3가지 원칙', 아이의 재능과 운을 키워주는 가능성의 말 습관, 아이의 잠든 재능과 가치를 발견하는 6가지 말 등의 대화를 소개하고 있다.
형제를 키우는 엄마로써 3가지 원칙이 궁금했었다.
나는 아이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말을 한다.
모든 아이에게는 각자의 재능과 장점이 있다.
아이의 나쁜 부분에서도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돌이 지난 둘째가 제법 성격을 드러낸다. 형이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뺏으면 소리를 앙칼지게 지르며 의사 표현을 하기도 하고 워낙 사랑을 독차지 했던 첫째가 둘째에게 관심을 빼앗기다 보니 형이 되고싶은 마음과 여전히 아기가 되고싶은 마음에서 분주함을 보인다. 간단해 보이지만 참 어려운 원칙 3가지를 보고 되뇌였다.
책을 읽다 보면 너무 좋은 말인데 다소 생소하고 입에 붙지 않아 서걱거림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평생 자라면서 듣지 못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소중한 아이들은 이런 말을 들으며 자라길 소망한다.
어느 부모가 그렇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부모라면
부모가 될 예정이라면
아니면 소중한 나의 어린 시절 말로 상처 받은 것들을 돌아보며
실제로 말하고 싶었던 사람의 본심은 이거였구나를 알고 가볍게 털어보고 싶다면
읽고 메모하고 또 읽으면서 더 자존감이 충분히 생기고 회복하는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