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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효진 선생님의 법과 정치 개념 사전 ㅣ 옥효진 선생님의 개념 사전
옥효진 지음, 나인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평점 :
저자 옥효진 선생님은 <법 만드는 아이들>로 잘 알려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부산에서 2011년부터 근무하면서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급 화폐'를 시작했고 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저서로는 <세금 내는 아이들>, <법 만드는 아이들>, <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혼공 도사 나대로>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나인완은 귀여운 꿀꿀돼지 '호로로'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로 다양한 애니밍션과 만화, 이모티콘 작업 등을 통해 크고 작은 전시회도 열고 귀여운 굿즈도 만든다. 쓰거나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 초등과학 Q6 유전과 혈액>, <한 컷 초등 사회 사전>, <무사히 1학년>, <찾았다! 호로로의 숨은그림찾기 세계여행> 등이 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민주 사회 기본 원리
2장은 살림하는 정부
3장은 법 만드는 국회
4장은 재판하는 법원
5장은 우리 생활 속 정치
6장은 우리 생활 속 법
7장은 재미있는 법과 정치 용어
8장은 더 알고 싶어요! 법과 정치 개념으로 마무리한다.
각 장마다 교과서 연계도 안내되어 있고 3~6학년까지 국어, 도덕, 사회 책에 나오는 개념들을 바탕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나 중학교 학생이라도 빠르게 개념을 파악하고 복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혹은 집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함께 그림을 보면서 간단한 내용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5살이 된 아이가 투표하는 그림을 보면서 이건 뭐하는 중이냐고 묻길래 간단하게 설명하니 다음에 투표할 때 자기도 꼭 함께 가고 싶다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범위는 낮겠지만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은 넓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보면 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운 익숙한 단어들이 나와있어 반갑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려 하면 막막한 단어들이 많았다. 명쾌한 내용과 심플하고 귀여운 그림이 다소 딱딱해 보이는 내용들도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 읽을 수 있다.
법과 정치에 관한 개념 사전이기에 한번 가볍게 훑어보듯 읽어도 좋고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마다 목차에서 찾아서 읽도록 활용해도 좋다.
각 개념마다 2페이지를 넘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이 길지 않은 저학년 아이들도 잘 읽을수 있고 페이지는 적지만 내용이 알차고 어렵지 않게 그림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겠다.
개인적으로 글씨체도 매우 명료하고 귀여워서 내용에 집중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주 독자인 점을 고려해서 세세한 부분까지도 고민을 많이 해서 만든 흔적이 느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다산 어린이 출판사 관계자들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