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시대에 생활비를 줄이고 싶은경우
▶ 배달음식이 질린경우
▶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을 때
▶ 주부라는 이름에 책임감을 갖고 뭔가 도전하고 싶을 때
▶ 버리는 식재료가 너무 아까울 때
위에 나열한 리스트는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상황이었지만 가정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하다.
그럴때 미자모 카페를 통해 만나게 된 이 책.
정말 살림의 노하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계기가 되었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식단을 소개하기 앞서
준비하기 단계에서 식비 절약하는 방법, 일주일 식단과 예산짜는 법,
기본 양념 및 추천 제품, 재료 써는 법 등
저자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 김해진은 냉장고 지도를 그려서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어디에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한다고 한다.
나의 냉장고를 열어보니 저 구석에 잊혀진지 오래로 혼자 변해가는 몇몇의 반찬과 재료들을 발견하고 냉장고 청소부터 시작했다.
1주일치 식단을 짜고 장을 한꺼번에 보아야 예산 관리가 쉽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매일 아침 메뉴를 생각하다보니 장을 자주 보게 되고
그럴 때마다 마트를 가서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는 품목들이 적지 않았다.
즉 식비에서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한눈에 파악하기 쉬운 소비 패턴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주말에는 남은 짜투리 재료들 소진하기.
주말에는 뭔가 쉬고 싶은 마음에 배달음식을 잘 시켜먹었지만
한번 먹을 때마다 5-6만원 쓰는건 쉬운데 항상 아쉬움이 가득 남아 씁쓸할 때가 많았다.
저자가 소개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장보는 팁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기본 양념 및 추천 제품에는 저자가 강조하는 건강한 밥상을 구성하는데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양념들이 소개되어 있고 추천 제품이 있어 선택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었다. 물론 내가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아 구비해야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이었지만 일단 가지고 있는 양념들을 소진하면서 다음을 선택할 때 염두해두고 구매하고자 한다.
주차별로 메뉴와 장보는 목록이 나와있어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그림을 훑어보며 메뉴를 선택하기도 했다.
메뉴에 있는 대로 다 따라하기에는 기존에 장보았던 재료들이 있어
먼저 냉장고 파먹기를 하면서 저자의 메뉴를 따라서 요리해 보았다.
시금치덮밥과 시금치 카레
오믈렛과 감자전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서 요리를 잘 못하는 나도 도전해볼만한 메뉴가 많아서 좋았다.
단 아쉬운 점은 요리에 미숙하다 보니 재료를 손질하는 방법이나, 좋은 식재료 고르기의 팁을 함께 소개해주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재료를 손질하는 법은 따로 인터넷에서 찾아서 확인한 후 요리를 해야하는 점이 조금 번거로웠다.
그리고 분명히 순서대로 따라했는데..비쥬얼은 참 많이 다르게 나와서..
매우 당연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이리 다를수가..ㅋㅋ
저자 김해진처럼 능숙한 주부가 되는 길을 멀고도 험하지만
그래도 저자의 노하우를 배우고 곁눈질하며 배워갈 수 있다는 점에
매우 뿌듯하고 든든한 아군을 만난듯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