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마크테어 호어스트는 네더란드의 어린이 책 작가이며, 문학을 전공했지만 지질학 천문학, 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작가 입니다. <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로 많은 찬사와 상을 받았고 <안녕! 지구인?>은 국내에 출간된 책 입니다.
그림을 그린 요코 힐리거스는 네덜란드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을 여러권 만들고 세상의 모든 동물이 고통 없이 행복한 지구를 꿈꾸는 작가 입니다.
옮긴이 허은미는 날마다 읽고 쓰고 걷는 삶을 꿈꾸는 사람 입니다. 옮긴 책은 <돼지책>, <우리엄마>, <진정한 일곱 살> 등이 있습니다.
제목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방귀가 등장하지만 이 책은 결코 가벼운 내용을 담은 책은 아니다. 4살 아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 일 수 있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곳, 환경, 쓰레기 분리수거, 자동차 배기가스, 기름먹는 자동차 VS 태양열 자동차, 전기 자동차 등 많은 개념을 알게 되서 너무 놀랐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외출을 하면 아이가 보는 시야가 확실히 달라지고 넓어졌다.
책의 첫 장면은 세상에 볼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으로 나눠져 있다고 시작한다.
소는 볼 수 있는 것, 소의 방귀는 볼 수 없는 것
시안이는 볼 수 있는 사람, 시안이의 방귀는 볼 수 없는 것(냄새와 소리는 난다!)
소가 방귀를 뀌는 이유는 먹기 때문에, 차가 방귀를 뀌는 이유는 기름을 먹어서..
소가 뀐 방귀는 하늘로 올라가고 차가 뀐 방귀도 하늘로 올라간다.
첫 두페이지에 글은 적당히 있는 동화책이지만 아이와 상당히 큰 범위의 이야기를 나눈후 책을 덮었다. 그 이후부터는 '엄마! 차는 기름을 먹어서 차가 방귀를 뀌져?'를 반복하며 너무 신기해 했다.
사실 아이에게는 소가 뀐 방귀, 차가 뀐 방귀가 하늘로 간다는 것은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사라지지 않고 남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방귀 담요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패스하고
방귀가 남으면 지구가 따뜻해지고 그러면 북극곰이 사냥을 하기 어려워 진다는 말을 하니 전달이 너무 쉬웠다.
책의 마지막은 전달하지 못한 다른 내용들이 추가로 있어서
책을 읽은 후 더 나눠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실천적인 책이다.
동화지만 결코 가벼운 동화가 아닌 그런 책..
누구에게나 한번은 읽어보고 생각해보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