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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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엄마가 전부라더니

이제는엄마가 짜증나니?!"

​

나는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에게 짜증을 냈다.

출근 준비하던 남편이 내가 너무 감정적이었는지 화장실로 조용히 와서

왜이렇게 짜증이 심하냐고 한마디 하고 간다.

나도 내 감정 저 아래에는 이렇게 짜증낼 필요가 없고 아침부터 짜증내서 서로 좋을게 없는건 알지만...

그냥 무슨 말만 하면 "싫어! 아니야! 아~쫌~" 하는 말이

내 감정도 상해버렸다.

​

지은이 나민애 교수님은 워낙 서울대학교 학부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며 강의평가가 좋기로 유명한 교수님이며 유튜브, EBS 등 다수 채널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며 국어의 올바른 사용과 중요성을 유쾌하게 강조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그런 나민애 교수님이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라니 괴수같이 소리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나민애 교수님도 겪는건가? 왠지 나교수님은 화를 내도 우아하게 내고 감정적으로 휘몰아치지 않고 국어문법 하나 틀리지 않고 점잖게 지나가실 듯 한데 아닌가? 싶은 반가운 마음에 책을 후다닥 펼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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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에도 솔직하게 나온다. 사회에서는 '서울대 인기교수' , '시인의 딸'로 불리지만 집에서는 사춘기 남매 앞에서 아이 방문을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을 꾸역 꾸역 누르는 '그냥 엄마' 라는 말.. 수천 명의 학생을 만나왔지만 내 아이 둘은 어찌할 줄 모르는그래서 분노의 파워 워킹을 하고 아파트 구석의 나무를 붙잡고 운다는 말이.. 왠지 모르게 그냥 위로를 받는다.

​

아이의 사춘기, 이왕 지나갈 거 남들 하는 시기에 하는게 제일 좋다는데.

사실 나의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와는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벌써부터 두려운 이유는 모든 것을 다 해주던 아이에서 이제는 어엿한 한 인격체로 발돋움을 하려는 첫 발걸음이라 나에게는 십대 청소년의 사춘기와 감히 같다 말할 수 없지만 결이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것 같다.

이미 십대를 키우는 친구 엄마들이 콧방귀 뀌며 어디가서 힘들다 말하지 말라 했지만 그들도 지금 시기를 지나올 땐 어찌할 줄 모르는 그 방황하던 감정의 순간들을 이미 다 잊고 새로운 어려움에 허덕이는 것이라고 그렇게 이해하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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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1막, 2막, 3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에는 사춘기 엄마들의 분노를 잊게 할 콘텐츠를 소개하며 책은 마무리 된다.

책은 3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제목을 훓어보고 읽고 싶은 페이지로 맘 편히 넘어가도 된다. 나민애 교수님이 바로 옆에서 함께 수다 떠는 것처럼 편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사랑스럽고 보드랍고 작은 내 딸은 사라져버렸다. 딸은 딸인데 그 딸이 아니었다.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했던 아이는 어디 갔을까. 소중한 아기가 사라진것이 서러워 나는 당황했다.

11P

예전에 나태주 시인께서 봄이 가장 아픈 시기라고 말하셨다 한다. 새싹이 자라면서 씨는 자기 살을 찢어야 하고, 언 땅을 뚫고 올라가려면 새싹의 머리는 아주 아플 거라고, 작고 여린 것이 아주 많이 아플 것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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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아이가 겪는 사춘기 일테다. 사실 이 책을 사춘기 비스무리 한 걸 겪으면서 위안 받고 싶어 폈는데 첫 장부터 나는 "나도 힘든데.." ..."그걸 처음 겪는 너는 얼마나 힘들까" 벌써 부터 마음이 짠해지고 부들해진다.

이게 문제다. 하루에도 수십번을 롤러 코스터를 타니 없던 멀미도 생겨 오바이트하고 비틀거린다. 내가 겪는 지금은 명함도 못내미는 시기라 하니 진정으로 두려워진다. 분명 나 역시 그 시간을 지나왔을 텐데 왜이렇게 새롭고 다른지 나민애 교수님도 말한다. 자신의 사춘기와 아이의 사춘기와는 다르다고 10대였던 나에게는 그게 자연스러웠는데 엄마에게 아이의 사춘기는 이해 불가의 상태라고. 그래서

부모가 되어서 "사춘기는 무엇일까?"다시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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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춘기를 헤르만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비유하여 말한다.

얼마전 헤르만헤세의 "스스로 깨어라"를 재미있게 보고는 감탄을 했는데 분명 10대에 읽었을 때는 이런 감명을 느끼지는 못했는데 하고 지금 책에서 나오는 구절을 함께 읽으니 아... 데미안 소설의 여러 구절이 "사춘기"와도 비슷하구나 싶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데미안 소설에서,29P 재인용

사춘기가 서로에게 지독한 것은 바로 언제 올지도 모르고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것. 조금이라도 대비를 할 수 있게 예고를 해주면 좋을텐데.

그게 참 사춘기를 지독하고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큰 요인인듯 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저자처럼 사춘기 자녀를 오늘은 그 부루퉁한 얼굴을 그대로 보면 안되고 얼굴 안에서 분투하는 "새"로 보아야 한다. 아직 날개를 펼쳐보지 못한 새가 끙끙거리고 있다고, 부모된 자는 숙명처럼 그 새를 기다려야 한다고.

나비가 번데기를 찢고 그 속에서 나오는게 힘들어 보여 조금 도와주면.. 결국 그 나비는 이겨내지 못하고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것 처럼...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살아온 부모가.. 이 시간을 제대로 지나가지 못하면 결국 도태되고 죽을 수도 있는 나비처럼 그렇게 보고 견뎌내야 한다.

가능하다면 남편과 한 팀이 되어...

더더더 가능하다면 이미 사춘기를 지나온 아이와 한 팀이 되어

혹은 아직은 안 온 아이의 미소로 힘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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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포비아 편을 읽으며 혼자 키득 거렸다.

누구네 집은 방문을 굳게 닫은게 싫어 유리문으로 바꾸니 아이가 깨버리고

누구네 집은 방문을 떼어버리니 아이가 집을 나갔다더라...

어느 집은 방문 굳게 닫지 않고 사춘기가 지나갔다는데... 이렇게 보니 그 집 아이는 유니콘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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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장에서 사춘기 엄마 클럽장이 초대장을 보내면서 시작된다.

이상하다. 나의 자녀는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았는데도...

이미 이 책에서 나오는 글과 상황속에 몰입하여 나와 아이의 추억을 하나하나씩 곱씹게 된다. 그리고 잊고 지냈던 아련한 순간들도 다시 기억하며 첫사랑을 회복하기도 한다. 그래서 모든 엄마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사춘기가 지나간 엄마들도

사춘기를 겪는 엄마들도.

이제 사춘기를 맞이하는 엄마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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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우리가 겪은 상황들은 조금씩 다 다르고 깊이도 다르지만 저 아래 광천수가 흐르는 깊은 땅속정도에서는 하나로 통하는게 있는 것 같다.

그게 엄마인가 보다.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일.. 이 책을 통해서 동지하나 든든하게 생기면 참 좋겠다.

둘째의 사춘기라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하다.

다들 키워봐서 알지만 둘째 아이라 해서 쉬운건 그냥 육아의 루틴정도만 익숙하다는 것 뿐이지 두번 째 사춘기라해서 비슷한건 전혀 없을테니 말이다.

이제 곧 긴긴 연휴가 시작될때 나민애 교수님이 추천해준 꿀같은 <사춘기 엄마를 위한 콘텐츠들>로 내면을 채우고 그래도 한번 더 웃어주고 안아주자.

눈에 넣으면 아프지만 그래도 내쌔꾸인데…

http://blog.naver.com/2try1/224268924848


본 서평은 리뷰의 숲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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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비만 가족 혁명 - 쉽고 확실하고 과학적인 비만 치료의 모든 것
송경철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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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말이 키크려면 살쪄야된다는 말이다.

강남세브란스 병원 소아내분비과 전문의, 송경철 교수님의 긴급 처방이라는 말이 이 책을 반드시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이 너무 궁금했던 이유는 큰 아이는 이미 1년 넘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고 둘째도 곧 시작할 예정이기에 "소아 내분비과 전문의" 교수님이 말하는 생활 습관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장 호르몬을 치료하는 아이들이 비만일 경우에는 고혈당의 부작용 위험도 훨씬 증가한다 하니 혹시 성장기에 지금은 비만과는 상관이 없을지라도 혹시 급격하게 살이 찔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염려가 들다보니 미리 건강에 관련된 올바른 지식을 내가 먼저 채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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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경철 교수님은 이미 소아 비만 및 성장 관련 연구 분야의 소아내분비학 논문을 30편 이상 저술했고 짧은 상담 시간 안에 비만 관리 방법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를 보완하고자 부모 대상 강연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 책은 진료과 강연에서 미쳐 전달하지 못한 내용을 깊이 있게 나누고자 출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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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록을 보면 어렵지 않고 간단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교수님이 말하는 기본 원칙들만 지키면 아이를 비만으로부터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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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조용히 타 들어가는 폭탄, 소아 비만

소아 비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말해준다.

2장은 체증 증가에는 이유가 있다.

비만을 일차와 이차로 나누어 설명한다.

3장은 진료실, 변화의 출발선

비만의 기준과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 비만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방법등을 말한다.

4장은 식탁 위의 비밀, 식단 위의 진실

내 몸의 맞는 열량을 찾고 신호등 식사법 등 골고루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법을 말한다.

5장은 남산 트레킹 클럽: 닥터송과 세 남자

NEAT란 비운동성 신체활동에 의한 열량 소모를 말하는데 열량을 소비하는 방법과 운동의 중요성을 말한다.

6장은 식욕과 싸우는 시간: 마지막 카으와 새로운 시작

정말 자연적인 치료가 어려울 때 선택할 수 있는 비만 수술에 대해서 말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비만수술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라면 아마 6장부터 펼쳐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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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에는 그래프와 그림으로 인하여 시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들어 있고 간단하게 <닥터 송의 메세지>를 실어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핵심 정보를 정리해 두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안에 책을 읽고 싶다면 <닥터 송의 메세지>를 읽어 보고 다시 정독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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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생각보다 비만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 세계적으로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등 중 뇌졸중과 심근경색인데 이들의 가장한 중요한 뿌리가 바로 비만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비만은 소아청소년 시기 부터 시작하고 청소년 비만 9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말하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알아두고 건강한 먹거리를 챙기는 중요성을 아이와도 나누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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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아청소년관 전문의가 집필한 소아 비만 대중서이고 대중적인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나갔다는 특징이 있다. 주인공 비만을 가진 중학생 민석이가 등장하고 그의 가족들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삼촌 한결과 함께 소아 비만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각 장마다 민석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는 비만을 가진 환자와 가족들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의대생이나 전공의가 교과서가 아닌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하니 딱딱한 이론서를 읽다가 머리가 아프다면 꼭 펼쳐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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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live/Nn-OZgnKGbA?si=rRdhHqKQk6nJRyOr


일단 비만이 생기면 만성 염증과 인슐린 저항으로 인한 시작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만성 염증? 요즘 항생제가 얼마나 잘 나오는데 약으로 잘 고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이는 긴급 처방일 뿐이지 말 그대로 급성 염증이 아닌 만성 염증은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약으로도 치료가 되지 않기에 비만을 가볍게 보면 안된다.


비만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식습관이나 일반적인 이유에 의한 일차 비만이 있고 다른 질병에 의한 이차 비만이 있는에 10명중 9명은 일차 비만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약물에 의한 비만도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다. 이 약물이 특별한 약물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먹을 수 있는 약물인 '항히스타민제' 알러지 약인데 이는 식욕을 늘리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 둘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 쓰는 '스테로이드' 둘째가 진짜 태어나서 많이 먹었고 요즘은 확실히 줄었지만 여전히 아직은 가끔은 사용하는 약물인데 염증을 빠르게 없애주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복용하면 책에서 설명한 쿠싱증후군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의 약 처방 스타일을 잘 살펴보아야 하겠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약을 약하게 쓰고 천천히 스스로 치유하는 것을 강조하는 의사가 있어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를 비교적 다른 나라에 비해 병원이나 약을 접하는 빈도가 높기 때문에 힘들더라도 병원은 자주 가되 약은 약하게 쓰는 것이 좋겠다.


요즘 청소년들 바빠도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식사도 제대로 챙길 수 없이 바쁘니 운동은 당연히 규치적으로 하기 어려운 것은 기본이겠다. 초등학생들도 학원을 매일 다니다보면 놀 시간이 없다 아우성인데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은 당연하겠다.

이 책에서 보니 숨이 차오르는 정도의 운동은 반드시 필수이고 이것은 성적과도 좋은 영향이 있다고 하니 생활 속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 정도는 기본으로 하면서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선순환의 시작이겠다.

요즘은 우리 생활 습관들이 빨라지고 자극적이 되면서 건강한 습관과는 거리가 많이 멀어지는 듯 하다. 그러기에 더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나를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부모가 주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해야 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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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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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해하는 순간, 삶은 비로소 가벼워진다라..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공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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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무한한 우주가 유한한 나에게 건네는 겸손하고도 다정한 안부라는 말에 궁금해졌다. 무한한 우주가 나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겸손한 안부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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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우주플리즈는 유튜브 채널 이름이다.

별의 탄생과 죽음,은하의 역사, 그리고 인류가 우주를 이해해 온 과정을 쉽고 감각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의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7,000만을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과학 지식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각을 통해 인간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는 호응을 얻는다.

https://youtube.com/@wjplease?si=-oYfFF6MDSn5_gmS

관심이 있다면 한번 동영상을 시청해보길 바란다.

전체 동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정말 지식만 전달하기 급급한 영상이 아니라 우주지식을 통한 철학인듯하기도 하고 예술인듯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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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책은 5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장음 축구공 태양에서 시작하는 우주의 크기

2장은 우리가 서 있는 동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우주

3장은 태양계 이웃들: 우리가 사는 집의 진짜 모습

4장은 태양계 너머: 은하속으로

5장은 우주의 처음과 끝

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는

우주를 안다는 것은 무엇을 바꾸는가

작은 존재가 큰 세계를 바라볼 때

다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로 책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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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보다 어서 책을 읽고 에필로그가 너무 읽고 싶었다. 그런데 호기심으로 먼저 에필로그를 펼쳐보고 싶지 않았고 충분히 책을 읽고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메세지를 나도 깊이 느껴보고 싶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독자가 느끼길 바라는 것은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하늘이 이전보다 더 깊고, 조금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면 충분하다고 밀한다.

​

내가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웠던 이유는 좋아하지 않는 숫자로 우주를 표현하니 체감하기 힘든 큰 숫자이니 더 친해질 수 없었다.

태양의 지름이 140만km이라니..

당장 네비를 보며 새로운 길을 갈때는 분명히 표시되어 있는 거리를 눈 앞에 두고도 때로는 2-3번을 벵벵 도는 사람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1억 5000만km라니..

그냥 두손 들고 만세를 부른다..

​

그래서 저자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태양을 축구공 크기로 줄여 산책로를 걷는 듯한 감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심지어 사진으로도 친절하게 보여준다

당장 이 페이지를 펴서 아이에게 보여주니 우와~~하며 웃는다.

태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수성이라 하지만 사실 상 축구공으로 태양을 표현해도 어른걸음으로 13걸음 정도 떨어져 있고 태양 중력에 너무 가까이 묶여있어 낮과 밤이 각각 3달씩이며 대기가 없어 하늘이 칠흙처럼 어둡고 지구에서 태양을 보는 것보다 3배나 크게 이글거린다. 낮에는 납을 녹일만큼 뜨겁고 밤이 되면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극단의 세상이다. 납이 녹는 온도는 참고로 327.5°C이다. 철은 1538°C

아이에게 온도를 말해주니 그저 큰 숫자여서 놀랜다.

나 역시 327.5°C가 체감상 느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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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행성 금성 영어로는 비너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비너스는 아름답지만 사실상 금성은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지구 대기압의 90배가 넘어 잠수함도 찌그러뜨리며 두꺼운 이산화탄소 이불은 한번 들어온 열기를 놓아주지 않기에 납이 녹고도 남는 460°C의 열기가 행성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불지옥이라 한다. 더욱이 하늘에서는 비가 아니라 황산이 내린다고 하니 겉만 예뻐보이는 생지옥이나 다름없다. 크기는 지구와 거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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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 금성처럼 타오르지도 않고 화성처럼 얼어붙지도 않는 완벽한 거리. 얇은 대기막으로 인해서 우주 방사선을 막아주며 참깨 안에서 모든 역사와 문명 희노애락이 들어있다. 너무 재밌지 않은가?

진짜 우주플리즈님은 대단하다.

내가 사는 지구 조차도 잘 모르고 어중이 떠중이 돌아다니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알고 있는 우주 무식이에게 신비롭다는 감탄을 계속 멈추지 못하게 맛깔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달은 또 어떠한가. 일단 크기로 보면 우리는 참깨면 달은 고운 모래 한알이다. 그리고 거리로 따지면 6cm이지만 이 공간은 태양계를 일렬로 집어넣고도 남을 공간만큼의 공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진짜 우주는 무자비할 정도로 텅빈 공간이다.

저자는 달을 지구의 단짝이라 표현했다.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자전축과 계절이 엉망이 되었을 거라는 말에 GPT에게 물어보니 조수간만의 차가 달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게,조개의 생존방식이 바뀔 것이며, 지구가 23.5° 기울어져 있는데 이걸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달이 잡아주기 때문인데 달이 없다면 기울기가 변하고 기후 역시 극단적으로 변하고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생활방식이 바뀌고 모습도 현저하게 바뀐다는 말이다. 달이 태양빛을 반사해서 어둠을 밝혀주는 것인데 달이 없다면 아마 지구는 별빛만큼 빛날 것이다. 밤이 되면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마비일 것이다. 그 어둠을 지금처럼 밝힐려면 에너지의 소비가 그만큼 커질 것이고 이에 따른 비용역시 어마어마 해지지 않을까. 이렇게 점점 읽어 내려가면서 어렵고 복잡하고 딱딱하기 보다는 너무 재미있다라는 감탄만 하게 되었다. 분명 학창시절 과학도 이런 내용을 배웠을텐데 말이다. 기억하는 바도 다르고 우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도 다르니 어떻게 접근하고 소개하는지에 대한 역할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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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계속해서 화성, 목성,토성, 천왕성,해왕성 그리고 지금은 태양계에서 제외 되었지만 한때는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을 끝으로 첫 챕터가 끝난다.

사실 나처럼 우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너무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게 글을 쓴 저자에게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지식의 깊이가 얕다고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1챕터를 마친 후에는 은하, 우주에 대해서 저자 특유의 화술로 어렵지 않지만 알차게 쓴 글로 국부은하군과 초은하단 등을 (사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 였다.)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념 3가지, 빛의 속도와 우주를 보는 방법과 거리 단위에 대해서도 저자는 어렵지 않게 독자들을 위해서 정말 간결하게 녹여주고 있다. 구지 녹여준다는 표현을 한 이유는 단지 제3자의 입장에서 설명한다로 표현하기에는 저자가 우주를 애정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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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3장에서는 앞에서 언급했던 달을 비롯하여 태양계의 이웃들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비교적 간단 명료해 보이는 호기심으로 더 깊은 우주에 대해서 탐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그리고 사실 한번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태양의 내부 , 태양은 어떻게 빛을 만드는지, 태양의 흑점과 폭발, 태양이 빛날 수 있는 시간 등에 대해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한 호기심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사실 우주에 관한 주제는 나와 정말 친하지 않은 분야 였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다정함을 느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는데, 저자의 따스함과 우주에 대한 열정, 그리고 때로는 그 열정이 과해 좀 더 강한 권유로 느낄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은 시종일관 그저 다정한 가이드 북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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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5장은 은하와 우주의 처음과 끝이라는 주제로 우주를 이미 잘 아는 사람이라면 깊은 차원의 세계로 우주를 잘 모르는 새내기라면 생각해보지 않은 차원으로 이끌며 무한한 호기심과 또 가능성을 느끼게 해주며 책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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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나에게 또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준 귀한 책이었다.

새로운 분야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고 또 읽는 내내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과 에너지는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다정했기 때문에 이 책을 더 애정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마치 저자가 사랑하고 잘 알던 우주를 통째로 읽는 독자에게 그대로 선물해 주는 그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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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이미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에게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 되겠지만

우주를 잘 모르고 거리감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정말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재밌고 너무 예쁘고 따뜻하고 다정한 그렇지만 단순히 가벼운 이야기가 아닌

진짜 우주를 이해하는 순간, 삶은 비로소 가벼워진다는 말을 적극 공감할 수 있게 되는 마법같은 책을 꼭 당장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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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볼의 위대한 여정
헨리킴 지음, 김윤지 그림 / 수박주사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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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볼의 위대한 여정은 실제로 작가가 아이와 동해 바다를 놀러갔다가 탱탱볼을 바다에서 잃어버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는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라는 감정에 너무 힘들어 하였고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큰일 아닌데 유난이라 여길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첫 이별의 경험이 인생에서 두고두고 영향이 미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체는 물감과 크레파스를 함께 사용해서 실제로 손으로 그린듯한 효과를 극대화 하였고 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으로 아이와 편하게 이야기를 읽어 나갔다.

이야기속에서 등장 캐릭터들이 재미있었다.
가위거북, 오카리나벨루가 등 바닷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하는데 사실만 표현하기 보다는 각 캐릭터에 특징을 살려 가위거북, 오카리나벨루가로 설정하여 아이와 한참동안 벨루가는 오카리나를 왜 들고있는지, 거북은 왜 가위거북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상상의 이야기를 펼치다 결국 ‘죽고 죽이는’ 결말에 다다르기도 했다. 7살이 되니 부쩍 죽이고 죽였다가 많이 등장해서 진절버리가 나는데..초등 저학년까지는 계속 된다는 말에 포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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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이지만 사건의 흐름에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긴장과 완화 그리고 탱탱볼의 여행은 어떻게 훌러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느끼며 아이는 반짝 거리는 눈빛에 어서 읽어달라고 재촉하였다.
그리고 탱탱볼이 이야기 속에서 크라켄을 만나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그래서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기도, 때로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화나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것이 아닌 으외로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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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는 책을 읽으며 더 집중할 수 있는 OST QR 코드가 제공되어 있고 동화책 이지만 한편의 짧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서 역동적인 에너지도 함께 느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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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마지막은 주인공 헨리와 탱탱볼은 결국 재회하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의 모습으로 재회하면서 어른인 나도 동화책을 읽어준 제3자의 감정보다는 더 깊은 안도, 아쉬움, 행복의 여러감정을 느끼며 즐겼다.
동화책이라고해서 꼭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집에 10대 자녀가 있다면 빽빽하고 딱딱한 교과서 속에 알록달록한 동화책을 통해 긴장을 푸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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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노벨상 과학자가 평생 붙잡은 질문
알렉시스 카렐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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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과학자가 평생을 붙잡은 질문이라는 문구가 펼쳐보고 싶었다.

사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질문이라..감히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기도 했다. 나라는 존재 하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매일 고군분투하기때문에 이렇게 책을 접해서야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후 언급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도 나온다.

MAN, THE UNKNOWN. 원 제목도 뭔가 묵직하고 심플한게 멋있다.

효율과 진보가 인간성을 대체해 버린 지금,

반드시 다시 읽어야 할 20세기 최고의 문제적 고전

너무 맞는 말이다. AI의 능력을 따라갈 인간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이제 7세 첫째도 뭔가 궁금한게 생기면 너무 자연스럽게 AI한테 물어봐. 라고 말한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아니고 인공지능에 물어봐봐 라는 대답이 너무 당연했지만 내심 놀랬다. 이제는 우리 삶에 인공지능이 없는 삶이 상상이 안간다.

등장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존재감이 커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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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과 살짝 별개인 내 개인적인 해프닝인데.. 보통 책을 읽기 시작하면 표지에 둘린 띠지를 벗기는데 이 책은 살포시 다시 꽂아 놓았다. 7살 5살 개구진 아들들이 표지를 보고는 무슨 반응을 보일지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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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시스카펠은 프랑스 출신의 의사이자 생물학자이다. 혈관 봉합술과 장기이식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고, 제1차 세계대전에는 영국인 데이킨과 창상치료제 카렐-데이킨 용액을 고안해서 부상자 치료에 공헌했다. 창상치료는 상처치료를 의미한다. 카렐-데이킨 용액이 뭘까 궁금해서 AI에 검색해보니 희석된 차아염소산나트륨 표백제 성분을 아주 약하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용액의 등장이 혁신적이었던 이유는 기존 소독제는 세균을 죽이면서 기존 살아있는 조직도 같이 손상시키는 문제가 있었는데 카렐-데이킨 용액은 세균은 죽이고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상처 회복이 훨씬 잘 된다는 혁신적인 치료법이었던 것이다. 읽다가 또 궁금증이 생긴 것은 우리가 흔히 소독약하면 빨간약 포비돈을 생각하는데 포비돈과 카렐-데이킨은 뭐가 다를까 검색해보니 포비돈은 살균력이 매우 넓은데 조직 손상력이 있고 사용은 1회만 사용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카렐-데이킨 용액은 살균력이 좋고 조직 손상도 적고 지속관리에도 용이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은 드물다는 점이다.

이 책은 1935년에 출간된 고전 중 고전이다. 과학적 데이터와 철학적 사유를 결합하여 현대 문명 속 인간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역작으로 평가를 받아 세계 지성계에 큰 반항을 일으켰다. 과학적인 요소들만 강조해서 이해를 강요하지 않는다. 과학 지식을 넘어 인간을 통합된 존재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통합적 사고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말을 이해하기 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머리말에 느낀 방대함, 막연함은 조금 들했다. 오히려 책을 읽고 나서 머리말을 한번 더 읽는다면 깨닫는 범위가 훨씬 넓고 깊어질 것이고 혹시 머리말을 읽기 주저한다면 본문부터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머리말을 이해하려고 하다 겁먹지 말고 덮지 않길 바란다.

머리말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기존의 과학 연구 기관들은 늘 단편적인 부분에 머물렀다. 과학자와 과학 기술에 기반한 현대 문명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집단 사고와 통합적인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종합적인 센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방식으로 비로소 개인과 현대 문명사회는 확고한 실증적 개념과 생존력을 부여받게 될 것이다.

13-14P

목차를 보면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간, 그 미지의 존재

2장은 인간 과학

3장은 육체와 생리적 활동

4장은 정신활동

5장은 내면 세계의 시간

6장은 적응기능

7장은 인간과 개인

8장은 인간의 재창조

1장에서 우리가 자신에 대해 모르는 이유에 흥미를 느꼈다.

대부분의 사람은 육체의 구조나 의식의 구조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약간의 도움을 주는 발견보다는, 인간의 노력을 줄이고 노동의 부담을 낮추며 통신의 속도를 높이고 삶의 고통을 완화하는 발명에 훨씬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인간의 관심과 의지를 끊임없이 빨아들이는 물질계를 정복하는 동안, 유기계와 정신계는 거의 완전히 망각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30P

우리가 자신을 이해하는 지식의 속도가 더딘 데에는 인간의 정신은 단순한 사실을 생각할 때 기쁨을 느끼고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

인간은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창출한 세계에 익숙하지 못한 존재가 되었다.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

이로인해 생명과학보다 물질과학이 압도적으로 발달한 현상은…

54-55p

인간과학의 필요성이란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스스로 적응하는 방법과 동시에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유는 우리의 실제 본성과 잠재력, 그리고 그 잠재력을 실현하는 경로를 밝혀줄 것이며, 우리의 생리적 쇠약과 도덕적 질병, 지적 장애의 원인을 설명해 줄것이라 덧붙인다.

​

너무 깔끔한 설명 아닌가 생각했다. 나의 뇌 어디선가 흐릿하게 돌아다니는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문장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2장인 인간과학으로 넘어간다. 인간과학에 대한 필요성과 호기심 그리고 관심이 절정에 달하면서 2장이 시작되니 너무 궁금해서 2장의 세부 목차를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2장의 첫부분부터 흥미로운 대목이 시작되었다.

우리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무지는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 무지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떄문도 아니고, 정보가 부정확하거나 부족하기 떄문에 생겨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여러 시대를 거치며 축적된 인간 자체의 관한 정보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과도하게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인간의 육체와 의식을 연구하려는 과학자들이 인간을 거의 무한에 가깝게 부분적으로 분할함으로써 이 무지는 더욱 심화된다.그 결과, 이러한 지식의 대부분은 실제로 활용되지 못하고, 사실상 활용될 수도 없다.

61P

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너무 자세히 연구하다 보니 결국 전체를 잃어버릴 만큼 중심성을 잃어 버렸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것은 세부적으로 보면 계속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의문점과 현상들이 보이니 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았을까. 그리고 신체, 정신, 감정, 의지로 이루어진 인간을 연구하는 것은 연구하면서 결과로 도달하기에도 어려운 분야가 많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바는 쌓여온 인간 과학의 지식들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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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3장은 인간의 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데 저자가 의사이다 보니 생물학적 구조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몸만으로는 인간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기에 4장에서는 정신활동에 대해서 설명한다. 정신 활동은 육체가 체액이라는 매개체의 영향을 받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환경의 심오한 영향을 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내면세계의 시간이란 제목으로 감정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이성보다 감정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고 저자 역시 감정을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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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은 이를 받아드리는 개인의 상황(유전적, 환경적 교육)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말하며 7장에서는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발전과 변화를 빠르게 해왔지만 그 이면의 문제성에 대해서 저자는 크게 보며 강하게 강조한다.

"표준화된 인간, 소멸되는 개인" 즉 기술과 문명이 발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간은 쇠퇴하고 있다고 밀한다. 인간을 기계 세계의 논리에 편입하면서 사고와 도덕적 고통, 희생, 아름다움, 평화와 같은 가치들이 경시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지닌 교유한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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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은 인간의 재창조를 결국은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보며 지식만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고 인간 전체를 도덕, 인격, 자기 통제, 책임감을 중점으로 교육해야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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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읽기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수능 지문, 특히 비문학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분야가 철학, 과학이 항상 들어가는데 이를 대비하여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의견이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반증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되겠다.

빌리지 말고 사서 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짐작했겠지만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기에 시간에 쫓겨 읽기 보다는 여유롭게 느껴보길 추천하며 생각지도 않게 사고의 전환을 주는 문장들이 나온다. 밑줄도 그어가며 메모도 하면서 진하게 즐겨보길 바란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아래 읽기 딱 좋은 그런 책이다.

읽고나니 벚꽃은 이미 지고 튤립이 피었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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