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볼의 위대한 여정은 실제로 작가가 아이와 동해 바다를 놀러갔다가 탱탱볼을 바다에서 잃어버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이는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라는 감정에 너무 힘들어 하였고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큰일 아닌데 유난이라 여길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첫 이별의 경험이 인생에서 두고두고 영향이 미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림체는 물감과 크레파스를 함께 사용해서 실제로 손으로 그린듯한 효과를 극대화 하였고 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으로 아이와 편하게 이야기를 읽어 나갔다. 이야기속에서 등장 캐릭터들이 재미있었다. 가위거북, 오카리나벨루가 등 바닷속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등장하는데 사실만 표현하기 보다는 각 캐릭터에 특징을 살려 가위거북, 오카리나벨루가로 설정하여 아이와 한참동안 벨루가는 오카리나를 왜 들고있는지, 거북은 왜 가위거북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상상의 이야기를 펼치다 결국 ‘죽고 죽이는’ 결말에 다다르기도 했다. 7살이 되니 부쩍 죽이고 죽였다가 많이 등장해서 진절버리가 나는데..초등 저학년까지는 계속 된다는 말에 포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보았다. 동화책이지만 사건의 흐름에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긴장과 완화 그리고 탱탱볼의 여행은 어떻게 훌러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느끼며 아이는 반짝 거리는 눈빛에 어서 읽어달라고 재촉하였다. 그리고 탱탱볼이 이야기 속에서 크라켄을 만나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그래서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기도, 때로는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화나고 속상하고 짜증나는 것이 아닌 으외로 좋을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뒤에는 책을 읽으며 더 집중할 수 있는 OST QR 코드가 제공되어 있고 동화책 이지만 한편의 짧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서 역동적인 에너지도 함께 느껴보았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주인공 헨리와 탱탱볼은 결국 재회하는데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후의 모습으로 재회하면서 어른인 나도 동화책을 읽어준 제3자의 감정보다는 더 깊은 안도, 아쉬움, 행복의 여러감정을 느끼며 즐겼다. 동화책이라고해서 꼭 어린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다. 집에 10대 자녀가 있다면 빽빽하고 딱딱한 교과서 속에 알록달록한 동화책을 통해 긴장을 푸는 시간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본 서평은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