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미롭지 않은가. 너무 자세히 연구하다 보니 결국 전체를 잃어버릴 만큼 중심성을 잃어 버렸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것은 세부적으로 보면 계속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의문점과 현상들이 보이니 이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았을까. 그리고 신체, 정신, 감정, 의지로 이루어진 인간을 연구하는 것은 연구하면서 결과로 도달하기에도 어려운 분야가 많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바는 쌓여온 인간 과학의 지식들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3장은 인간의 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데 저자가 의사이다 보니 생물학적 구조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몸만으로는 인간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기에 4장에서는 정신활동에 대해서 설명한다. 정신 활동은 육체가 체액이라는 매개체의 영향을 받는 것만큼이나 사회적 환경의 심오한 영향을 받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5장에서는 내면세계의 시간이란 제목으로 감정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이성보다 감정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고 저자 역시 감정을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보았다.
6장은 이를 받아드리는 개인의 상황(유전적, 환경적 교육)에 따라 매우 다르다고 말하며 7장에서는 현대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발전과 변화를 빠르게 해왔지만 그 이면의 문제성에 대해서 저자는 크게 보며 강하게 강조한다.
"표준화된 인간, 소멸되는 개인" 즉 기술과 문명이 발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인간은 쇠퇴하고 있다고 밀한다. 인간을 기계 세계의 논리에 편입하면서 사고와 도덕적 고통, 희생, 아름다움, 평화와 같은 가치들이 경시되었기 때문에 인간이 지닌 교유한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8장은 인간의 재창조를 결국은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보며 지식만 가르치는 것은 위험하고 인간 전체를 도덕, 인격, 자기 통제, 책임감을 중점으로 교육해야한다고 말한다.
아직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읽기에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수능 지문, 특히 비문학 지문에서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분야가 철학, 과학이 항상 들어가는데 이를 대비하여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의견이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 부분을 어떻게 반증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면 좋은 기회가 되겠다.
빌리지 말고 사서 보길 추천하는 이유는 짐작했겠지만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기에 시간에 쫓겨 읽기 보다는 여유롭게 느껴보길 추천하며 생각지도 않게 사고의 전환을 주는 문장들이 나온다. 밑줄도 그어가며 메모도 하면서 진하게 즐겨보길 바란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아래 읽기 딱 좋은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