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양장)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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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하니 너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20대때 교보문고를 갔다가 탸샤튜더 할머니 책이 메인 진열대에 있는걸 보고 “누구시지?“ 라고 궁금증을 가졌었다. 다른 책에 바로 관심이 뺏겨 펼쳐보지 못하고 탸샤튜더라는 할머니의 이름만 머리에 새겨진채 시간이 흐르고 흘러 반갑게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이 이야기 속에는 티샤 할머니의 4계절이 나온다.

딱 보아도 느꼈겠지만 타샤 할머니는 흐르는 변화를 앞장 서서 도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놓치지 쉬운 좋은 점들을 간직하며 때로는 시간을 거슬러 살아가는 할머니이다. 인자하지만 그저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느낌을 기대했다면 놀랄것이다. 변화가 빠를 때 자신만의 생각과 생각을 지키며 살이간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할머니가 살아온 시간에 대한 에세이기 때문에 정말 할머니가 손자 손녀들에게 이야기를 조근조근 하듯 가볍게 따뜻하게 그리고 정겹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삽화가 답게 예리한 관찰력도 느껴진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뒷 부분에 타샤 할머니의 연표가 소개되고 도판에 대한 부가 설명이 있지만 더 자세하게 모든 사진에 대한 설명이 있어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이상하게 멈출수 없이 타샤 할머니의 삶이, 행동이, 일상이 궁금해지고 알아가고 싶어진다.

꽃과 동물을 벗삼아 살아가는 일상이 참 여유롭고 따뜻하지만 결코 유유자적 몸을 가만히 놀리는 삶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신기하게 그 안에서 분주함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함이 느껴지고 요즘 세상과는 반대인 듯한 이색적이 느낌에 신선함을 만끽한다. 그리고 역시 인생을 오래 살아온 할머니는 다르다. 통찰과 혜안은 눈여겨 읽어볼만 하고 마음속에 새겨볼만 하다.

봄이 다가오는 이 시간이 싱숭생숭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어 분주함을 넘어서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럴 때 읽어서 그런가 잔잔한 용기를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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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상위 1% 아이의 집 - 아이의 학습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만든다
김지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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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학습 습관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 만든다고 말한다.

저자 김지호는 환경 심리학으로 풀어내 학습 공간의 비밀을 이 책을 통해 말한다.

한국 주거 형태별 맞춤형 공부 환경 솔루션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 거주공간에 최적화 된 교육컨설팅이기에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저자는 25년간 교육 공간 설계를 해왔고 2010년에는 '아이스토리'를 설립한 이후 교원그룹, 채드윅, 드와이트스쿨, 코리아폴리스쿨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들과 협업하며 100여 곳이 넘는 교육공간을 설계해왔다고 한다.

저자는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아이들 스스로 가진 내적인 문제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기 전 물리적인 공간은 충분이 아이들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고 우리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보고 시작하는 새학기에 아이들에게도 변화를 모색하길 바란다.

파트1에서는 환경이 의지보다 강하다라는 부분을 통해서 집의 장치가 만드는 학습효과에 대해 소개한다.

파트2에서는 우리 집에 맞는 공부방 만들기를 통해서 아이 성향과 집 구조에 맞는 환경 설계법을 소개한다.

파트 3에서는 거실을 활용한 학습 공간 조성을 소개하며 따로 또 같이, 가족과 공부하는 법을 소개한다.

파트 4에서는 학습을 돕는 환경의 디테일을 소개하며 공부를 하게 만드는 공간의 조건에 대해 말한다.

일전에 인스타에서 아이르 방 구조, 놀이방구조, 가구 등을 소개하는 광고를 본적이 있었다. 독서존이라고 해서 아늑하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구성을 보여주며 함께 가구와 의자를 판매하는 업체의 광고였다.

관심이 갔지만 여러모로 우리 집 환경에 적합하지 않는 구조여서 넘겼던 적이 있다.

파트2에서는 우리 집에 맞는 공부방 만들기를 소개하며 초소형방에서부터 일반방 넓은방에 이르기까지 한국식 아파트를 감안한 조언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실천이 바로 가능하다.

저자가 강조하는 공부방 구성에는 침실과 공부방을 분리할 수 있다면 분리하는게 좋고 그게 안된다면 침대와 책상은 물리적으로, 시각적으로 걸림돌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거실 서재화 즉 거실에서 학습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기에 실패하는거실공부방과 성공하는 거실공부방의 차이를 짚어주기에 현재 거실공부방을 하고 있는 가정이나 나처럼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정독하길 바란다. 더불어 일본에서 사토마마로 유명한 네 남매를 도쿄의대에 합격시킨 어머님의 비결, 거실공부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의 부엌식탁 교육,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파트 3에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읽고 괜찮다면 적극적으로 거실공부를 가정에 돌입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세가지를 약속한다.

첫째, 집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둘째, 책상의 위치만 바꿔도, 거실에 작은 학습 공간이 생겨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셋째, 환경이 바뀌면 잔소리가 줄어들 것이다.

학술서가 아닌 실행 메뉴얼에 따라 공간 구성이 달라질 것이고 이로 인한 좋은 습관이 형성될 것을 확신한다.

핀란드나 일본, 미국은 환경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만큼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 거줄 할 수록 공간의 크기의 제약이 많은데 거창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작은 장치로 인해서도 변화는 가능하다. 꼭 넓은 공간에 좋은 책상, 완벽한 조명이 있어야 좋은 환경은 아니다. 실제로 그런 방을 가진 한 학생이 책상이 방문을 등지고 있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완벽해 보이는 공부방을 마다하고 거실에만 있으려 했다. 작은 이유 같지만 누군가 들어올 것 같은 무의식에서 주는 불안이 공부방에 머무르길 거부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상을 90도 돌리고 책상 뒤에 낮은 책장을 배치해 등을 받쳐주는 느낌을 주었다. 결과는 엄마가 말하지 않아도 아이가 방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자발적인 학습이 시작된 것이다.

어떤 이는 불편함도 견디며 이겨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환경 설계로 인한 모든 불편함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불편함을 제거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약하게 만드는 과잉보호가 아닌 기본적인 배려를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큰 예산을 드릴 필요없이 처음엔 책상을 그리고 조명을 그 다음에는 의자를 조절하며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 되고 이것은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좋다. 그럼 아이도 자신의 환경에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존중함을 느낌으로 책임감도 갖게 된다.

공부방에 어울리는 색깔에 대해서도 말한다.

파랑과 초록은 진정효과와 자연을 연상시키기에 안정감을 가져온다. 노란색은 주의를 끌고 기분을 밝게 하지만 과하면 불안감을 준다. 빨간색은 각성 효과를 주므로 단시간에 집중력을 높이지만 장시간 노출하면 피로해진다.

그래서 저자가 추천하는 공부방의 색은 첫째, 기본톤은 차분한 색인 흰색, 연한 파란색, 연한 초록색, 베이지로 배경색을 하고 책상 위 연필꽂이, 책장의 일부, 작은 소품정도 자극적인 색을 사용한다. 셋째, 너무 어둡거나 밟지 않게 한다. 넷째, 아이의 의견을 듣는다. 원칙 안에서 아이가 고른 색으로 정한다.

저자가 말하는 최적의 환경요소 8가지 이다.

여기서 나오는 다양한 사례가 실제로 집을 고를 때 고려해봐도 좋은 조언들이 많았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이주할 계획이 없다면 그 안에서 동선 변경 및 인테리어로 변경하면 되고 집을 이사할 계획이 있고 아이가 본격적으로 학습할 나이라면 저자가 말하는 최적의 학습 환경 조건을 참고해서 골라 보아도 좋겠다.

너무 신기한 것은 남향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하고 특히 아이들 방을 적극적으로 남향으로 선택하려 하는데 실제로 공부할 때에는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말한다.

학습에는 온도, 공기질, 조명, 소음이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이때 온도는 변화가 많으면 뇌는 이를 위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에 집중력을 흐트린다고 말한다.

그래서 북방향이 공부방에는 적합하다고 한다. 또한 공기질 역시 중요한 요소인데 두 시간마다 5분씩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겨울에 춥다고 창문을 열지 않는데 추워도 5분씩은 꼭 환기를 하라고 추천한다. 미세 먼지가 심한 날에는 공기 청정기를 틀고 창문을 5cm 정도만 열라고 한다. 공기는 순환시키고 공기청정기가 먼지를 걸러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산세베리아나 스투키, 테이블야자 같은 공기정화 식물을 책상 근처에 두라고 말한다.

조명역시 책상이 밝고 주위가 어두우면 쉽게 눈이 피로하다고 말한다. 책상 위는 300-500럭스로 설정하고 천장등ㅇ로 전체를 밝히고 스텐드로 책상 위를 더 밝히라고 말한다. 방 전체는 200럭스 책상위는 400럭스 정도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공부할 때 좋은 색온도는 4000-5000K 주광색 조명을 추천한다. 스탠드도 색온도 조절이 되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깜빡이는 형광등이 아닌 LED로 선택한다. 스탠드 위치도 오른손 잡이는 왼쪽 앞에 왼손잡이는 오른쪽 앞에 둠으로 손 그림자를 예방한다고 한다.

책 안에는 실제로 다양한 구조 사진을 통해서 장점과 단점을 말해주고 개선할 점을 제안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형제, 자매가 같이 방을 공유하는 경우에도 추천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들이 제공된다.

아이의 공부력은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는 과장이 아니라 과학이다. 국내외 사례와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학습 관경 설계의 결정판인 스스로 공부하는 상위 1% 아이의 집을 꼭 한번 정독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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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그릇 - 나를 비우고 뜻을 채우는 52주간의 마음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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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어나더페이퍼 이희영. 책을 바라만 보아도 정결해지고 차분해지는 매력이 있는 디자인이다. 너무 예뻐서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디자이너 이름을 발견해서 적어본다.

한 주에 하나씩 1년동안 새기는 평생의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말,생각, 태도를 정화하는 ‘마음그릇’을 다루는 법을 소개한다. 단순한 저자의 경험이 아닌 천년의 고전에서 길어올린 지혜로운 마음의 정수를 배울수 있고 담을 수 있다.

저자 조윤제는 고전 연구가이며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출판업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다가 이제는 책을 쓰고 있다.

동양고전 100여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리는 경험을 했고 그중에서도 다산의 말과 글을 사랑해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를 썼고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자의 다른 저서들이 궁금하고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 대여 리스트에 적어놓았다.

나의 꿈이 책을 써보는 것도 있고 책을 만들어보고도 싶은데. 두가지를 다 해본 저자가 부럽고 걸어온 시간이 궁금해졌다.

내가 마음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에서 “담는 마음”으로 표현된다. 보이지 않는 마음이지만 신기하게도 누구나 느낀다. 그래서 삶의 기초이지 않을까 싶다.

지키면 보존되고, 놓으면 사라진다.

때 없이 들고나기에 그 거처도 알 수 없다

맹자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수 없는 '마음' 때문에 괴로워했던 이들의 사정은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공감을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를 비롯하여 수천 년 전에 살아온 현자들도 마음 때문에 괴로움이 있었던 것은 매한가지인가 보다. 물론 내가 느끼는 깊이와는 많이~다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래서 누구나 마음 공부는 항상 해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안하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도 말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겪는 많은 일들, 또 날마다 마주치는 사람들과의 관계, 간절히 바라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이루지 못하는 인생 목표, 심지어 삶의 의미와 가치마저 잃어버린 공허함 등으로...

마음이 궁핍하고 번잡하고 혼란스러운 일들은 넘쳐난다.

그래서 말한다 이러한 때일 수록 우리가 같은 경험을 했음에도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높은 경지를 이루었던 옛 선비들의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나의 감정을 다스리면

천하가 평탄해진다

19P

책에서 언급되는 예기, 중용은 사극을 볼 때 똑똑한 세자가 읽는 고전일 뿐 나에게는 읽어보고 싶은 리스트정도에 그쳤는데 신기하게 저자가 말하는 이 고전을 나도 빌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자의 다른 저서 <하루 한장 고전 수업>을 빌려보고 고전에 대해 다가가보고자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나의 그릇이 크고 깊이 않았음을 알았지만 너무 확실히 깨닫는 순간들이 온다. 지난 화요일에는 새로 유치원으로 입학하는 둘째와 이제 7살로 진급하는 첫째가 동시에 유치원으로 등원하는 날이었다. 둘다 기관을 이미 가던 터라 사실 달라진 것이 그닥 없는 일상 아침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분주하고 싱숭생숭했다. 아마도 이른둥이로 태어나 여러모로 늦된 아이의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둘째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또 마침 그런 나의 불안함을 건드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마시던 우유를 두 아들이 번갈아가며 쏟은 것이다. 워낙 먹는것을 즐겨하지 않는 아이들이라 항상 식탁 앞에서가 전쟁이다. 가만히 앉아서 먹지 못하는 것은 기본이며 갑자기 둘이 눈이 마주치면 일어나 댄스타임을 갖기도 하고 귀엽다 하고 같이 웃으면 되는데 나는 그게 안되고 제지하기 바쁘다. 한마디로 진짜 재미없게 흥에 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엄마이다. 컵에 담긴 우유가 걸렸다. 저러다 쏟지 싶었다. 그래서 이미 수차례 경고 했지만 어김없이 우유는 두번이나 엎질러 졌다. 그래서 냅다 소리를 질렀고 이미 경고한 상황이 벌어지니 첫째, 둘째 둘 다 미안해요 부터 말하며 곤란해했다. 분명 수없이 읽은 육아서에는 잘못한 것을 비난하지 말라 했지만 나는 비난부터 했고 씩씩 거리며 우유를 닦았다. 그러면서 스쳐 지나간 나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그때 물병으로 흔하게 쓰던 델몬트 쥬스 물병을 부엌 바닥에 떨어뜨려 와장창 깨뜨리며 괜찮냐는 엄마의 말 한마디 보다는 씩씩거리며 정리하는 엄마로 인해 섭섭하고 속상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말이다.

시작하는 첫날인데 혼부터 내서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정리하고 일어서면서 입술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사과부터 했다. 소리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실수로 인해 혼이 난건 없어지지 않았다.

저자가 말한 분노가 한순간에 튀어나와 우리 아침을 무너뜨려버렸다.

마음 다스리기는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는 사람도 마냥 평온한 삶을 사는 사람도, 고난에 있는 사람에게도 '마음공부'는 반드시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이 주별읽기로 구성되어 1년에 거친 독서와 필사를 통해 마음 그릇을 빚어내고 정돈하고, 닦아내고, 키워가는 과정에서 삶이 가치 있게 살아가는 소중한 힘을 얻을 수 있다 제안한다.

책은 1장은 빚어내기 2장은 정돈하기 3장은 닦아내기 4장은 키워내기로 되어있다.

1년 52주 구성이기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길 바란다.

1주에 7일 2-3장으로 구성된 부분을 하루에 한 번씩 7번만 읽어도 아마 느껴지는 구절들이 매번 다를 것이다. 그게 고전의 묘미이다. 나의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고 지나쳤던 문구가 다시 한번 깨달아지고 그 맛이 달라진다.

그런 고전의 다양한 맛을 봄이 오는 이 시기에 느끼며 점점 달라지는 나의 그릇을 통해 중용에서 나오는 중화의 상태에 다가서길 내 스스로도 바라본다.

중: 감정도 욕심도 없이 스스로 잠잠함

화: 감정이 겉으로 조화롭게 드러나 있는 상태

중화에 이르면 하늘과 땅이 자리 잡고, 만물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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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육아 - 불안을 없애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가정 경제 황금률
박여울 지음 / 다독다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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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딱 내마음 같아서 그냥 펼쳐보게 되었다.
26년 3월 3일 동아경제 기사 제목에 지출 〉소득 적자가구, 네 집중 한 집..6년만에 가장 많아. 라는 제목이 생각났다. 수출이 호조인데도 실제 내수 침체는 여전하고 지출 여력이 이는 고소득층마저 2년 연속 지갑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만 보면 불안만 높아진다. 저자 박여울 선생님은 도덕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지내다가 문득 셋째 출산 후 마주한 가계부 앞에서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물려준 유산은 풍족한 통장이 아니라 돈을 다스리는 지혜와 스스로 일어서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고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한다. 텅 빈 통장보다 무서운 것은 기준 없는 불안이라고 말한다.
진짜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다. 그래도 있으면 좋고 편리하지만 정말 로또에 당첨 되지 않는 한 가구원이 2-3이 상 된다면 사실 버는 것보다 지출하는게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에서 자녀 한 명당 월평균 양육비가 72만 1,000원으로 집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기준대로면 우리집은 매달 144만원의 양육비가 들어가고 20살이 될 때까지 드는 비용이 3억이 드는 비용이 훌쩍 넘는다. 이 돈만 들어갈까. 때되면 여행이라도 갈려하면 그 이상 든다는 건데 아직 우리 집 마련도 못했고 노후준비도 안되있는데 손이 떨린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더 답답한 것은 그렇다고 줄일 수 있는 지출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나름 아끼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숨겨진 지출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해답이 보이지는 않는다.
저자 역시 또래 엄마들과 만나면 역시 이야기는 사교육으로 흘러가고 다른 집과 자연스레 비교하면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 부모를 쓸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과 세운 기준이 첫째는 사교육의 기준을 세우자. 둘째는 아이에게 돈을 가르치자 였다. 이 두가지 원칙을 잘 지키니 '돈 걱정 없는 육아'가 가능했다고 한다. 자녀 교육에 성공한 부모들을 살펴보니 그들만의 기준이 확고히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구지 저자가 제안하는 기준과 꼭 똑같이 않아도 좋으니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만의 기준을 확실히 세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아이에게 돈을 다루는 힘을 알려 주는 것.
어느 날 아이가 성장했다고 해서 돈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돈도 잘 쓸줄 아는 사람에게 모인다는 것처럼 돈을 제대로 활용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 역시 부모가 줄 수 있는 중요한 유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대출이란 무엇인지, 용돈 기입장은 왜 써야하는지, 은행은 어떻게 예금 이자를 주는지 등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 그래서 얼마 전 집 계약을 연장할 때는 엄마에게 아이를 맡길 수도 있었지만 부동산을 데리고 가서 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옆에 심심하다고 찡찡거렸기에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좋은 경험이었을거라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을 강조하는 책이 아니라 좋았다.
우리 누구나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말처럼 쉽지 않기에 현재 바꾸기 쉬운 것부터 접근해보자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취지이다.
1부는 절약을 삶의 전략으로 삼아 의,식,주에서부터 교육을 확장해 가는 과정을 언급하고 2부에서는 부모의 가치관을 아이와 나누며 아이의 경제 감각을 키우는 실천법을 담았다고 한다.

저자의 소비 습관이 흡사 나와 비슷했다. 벌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먼저 적금을 들고 남은 돈으로 아껴서 생활하는 남편과 달리 나는 일단 쓰고 나머지를 저금하려 했는데 매달 정기적으로 넣는 적금이 아니다 보니 저금이 될리 없었다. 사실 이 부분은 지금도 돌아보면 후회되고 부끄럽다. 그래서 이런 소비 습관은 아이에게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아이에게 들어오는 용돈은 꼬박 꼬박 모아준다. 소소한 용돈은 생활비에 쓸 데도 있었지만 최대한 모으려고 노력한다.

저자가 써내려가는 내용은 너무 술술 읽혔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쓰기도 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써내려가서 그런지 공감대 형성도 잘 되었고 무엇보다 내가 현재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라 그랬던 듯 하다. 결국 저자는 어렵게 마련했던 내 집을 포기하고 다자녀무주택 청약을 위해 전세로 갈아타면서 계획을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가정 경제를 바꾸는 데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부부간의 대화였다고 한다.
나 역시 이제 둘째가 세돌이 지나서야 남편과 경제적인 부분에서 대화를 더 수월하게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특히 같이 벌다가 외벌이로 돌아서고 나니 나는 괜시리 위축되었다. 같이 벌면 더 편할텐데 왠지 내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듯한 위축감이 들었고 그런 시간들을 사실 책을 읽으며 서평을 쓰며 조금씩 나를 갉아먹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지우고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채워나가며 생각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저자처럼 매달 초에 10-20분 시간을 정기적으로 들여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갖느냐 아니냐는 아주 큰 차이인듯 하다.
지난 달의 소비를 돌아보고 다음 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
그리고 가계부를 반드시 쓰는 것.
실제로 저자가 실행했던 2021년도 기준 세 아이 양육비 내역을 보니 내가 세운 기준이 여전히 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육아의 관점 바꾸기
-결핍은 성장의 자양분
- 돈보다 가치에 집중
- 가정에서 시작되는 경제 교육
-진정한 유산은 자산보다 '살아갈 힘'
-유년기 자연 속 경험, 학령기 자주 주도성
28P.
의식주에 관한 개념도 다시 잡아보게 되었다.
먼저 엄마나 아빠가 옷을 살 때 정말 필요에 의한 의류지출은 100% 생활비에서 사용하지만 멋을 부리기 위한 지출은 50%는 용돈에서 지출하고 50%는 생활비에서 지출하는 것을 원칙을 세우니 정말 필요한 소비를 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옷도 계절별 정적 수량이 겉옷은 2-3벌, 티셔츠 4-5벌, 바지 3-4벌, 양말 6-7켤레, 속옷(상의) 3-4벌 속옷(하의)6-7벌 로 정해놓고 소비를 했다고 한다.
봄이 다가오니 아이들의 옷장을 다시 정리하게 되었는데 둘째는 첫째 형에게 물려받을 옷들로 인해 걸 공간조차가 없었다. 물론 아는 언니 통해서 물려받은 옷들이 많긴 했지만 그러면서 이정도는 소비해도 되라고 하며 산 옷들도 꽤 되었다.
이제서야 첫째 옷장이 조금은 비워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의류에 대한 소비도 기준을 다시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의 보상 심리도 있었던 듯 하다. 내 옷은 안사도 아이들 옷은 부족하지 않게 사자는 마음이 사실은 과소비를 촉진하던 셈이다.
저자가 이용하던 중고 옷 거래 사이트 코너마켓도 참고해야 겠다.

단순한 집이 돈을 아낀다는 제목에 아이들 장난감을 둘러보게 되었다.
이제 무분별한 장난감은 늘리지 않고 정말 갖고 싶은 장난감은 받은 용돈에서 구매하도록 이야기 해봐야겠다. 그리고 정리할 수 있는 장난감이 있는지 오늘 하원하면 이야기 해보아야 겠다.
의식주에 관한 Q&A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정별로 질문과 답변을 참고해 적용해보아도 좋겠다.

3장은 돈걱정 없는 공부전략으로 교사로서 경험해온것을 토대로 알찬 조언이 가득했다. 얼마 전에도 같이 잘 어울리는 친구가 스피드스케이트를 1일 체험하러 가자 해서 예약하고 다녀왔다. 생각보다 아이는 재미있어 했고 등록하고 싶어했지만 결국 등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종목이 특이해서 그런지 한달 수강료가 스케이트 대여비까지 30만원이라 사실 당장 지출을 하기에는 부담되는 금액이었다.
3장에서는 교재 선택, 사교육 활용법, 가성비있는 교육에 대한 방법도 소개되니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4장은 경제교육
5장은 멀리보는 육아, 즉 정서 자립에서 경제자립으로 나아가는 방향까지 책은 기대한 만큼 나에게 다시한번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이제 실천만이 남아있다.
책에 나온 실천법을 활용해서 하나씩 아이와 함께 실행해보아야 겠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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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 반죽하지 않고 집에서 손쉽게!
아오키 유카리 지음, 최선아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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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에 만드는 홈메이드 베이킹. 만들어본 결과 정말 베이킹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는 쿠킹북이다. 요즘 빵가게를 가보면 정말 한국이 유독 빵이나 커피 값이 비싸다 하지만 정말 비싸다. 얼마 사진 않아도 15000원은 훌쩍 넘고 좀 가득 샀다 하면 3-4만원을 내야하니 주식이 아닌 간식비로 소비하고 1-2틀이면 다 먹으니 사실 자주 먹기 부담스럽다.

저자 아오키유카리는 26만 팔로워의 일본 요리 인플루언서이자 일본 요리 플랫폼 '쿡패드' 빵 인기 검색 1위, 리뷰1000+ 레시피 수록된 푸드 사이언티스트이다.

이 레시피를 고민하게 된 시작도 육아를 시작하며 없는 시간을 쪼개어 빵을 굽기 시작하게 되었다. 워낙 빵 굽는 것을 좋아해서 결혼 전부터 빵을 구웠고 결혼 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구웠다고 한다. 육아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아이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주고 싶었지만 기본 2시간 이상 걸리는 베이킹을 할 수 없기에 '짧은 시간안에 빵을 구울 수 있다면'이라는 바램으로 시작되었고 시행착오 끝에 30분안에 구울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반죽하는 빵 레시피만 있었는데 여전히 빵을 구워보지 않은 주부들에게는 부담스럽다는 후기에 반죽없는 빵 레시피를 개발했고 그 결과 이 책이 탄생했다고 한다.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는게 이 책의 장점이다.

재료를 훓어봐도 알겠지만 설탕, 소금, 기름, 버터는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쓰면 되고 베이킹용 밀가루나 드라이 이스트 정도만 구매해도 시작할 수 있기에 시작 자체가 아주 간단하고 쉽다.

나 역시 집에 오븐이 있는게 아니라 에어후라이기 밖에 없고 제대로 된 베이킹 도구는 없이 기존에 있는 실리콘 수저와 스파출라(요거트 만드는 용)으로 이용해서

박력분과 강력분, 드라이이스트, 내열용기만 주문해서 시작해 보았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빵의 종류는 반죽하지 않는 빵 21가지, 반죽하는 빵 22가지 그리고 응용할 수 있는 빵 6가지가 있다. 여기에 있는 빵들만 도전해보아도 자격증이 없는 빵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죽하지 않는 빵이 익숙해지면 반죽하는 빵도 도전해보리라 마음먹고

처음 고른 빵은 호두 바나나 빵을 도전해 보았다.

도전하기 전 4-5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좋다. 빵의 공정을 잘 이해하면 빵을 만들면서 요리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간단해서 더욱 더 추천한다.

집에 설탕대신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을 사용해서 그대로 사용해 보았다. 레시피에는 20초 전자렌지에 돌리라 했는데 성능에 따라서는 물이 따뜻해지고 설탕이 녹을정도로 데우는게 중요하다. 드라이이스트와 강력분을 넣으라는 걸 실수로 박력분을 넣어 열심히 풀어주었는데.. 별 이상은 없는 듯하다. ㅋ

버터와 계란, 바나나를 넣고 남은 박력분 강력분 밀가루를 넣고 열심히 반죽해서 마지막으로 호두까지 넣어서 자연발효를 시켰지만 반죽이 부풀어오르지 않아서 에어후라기이 40도 15분을 돌려 발효를 시킨 후 구워보았다.

결과는 망함. ㅋㅋㅋ 알루미늄 호일을 씌웠어야하나. 위에 얹은 호두가 홀라당 타서 결국 다 발라내고 속 빵만 먹었다. 달지않고 갓 구운 빵은 맛있었다.

역시 뭐든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맞다.

다음에는 호두를 반죽 안에 섞고 그리고 위에 조금 뿌리는 형식으로 해보고

알루미늄 호일을 씌워서 구워보고 온도나 시간을 조절해봐야겠다.

레시피마다 온도나 시간은 다르기 때문에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서 구워보면 가장 적당한 조건들을 찾을 수 있다.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빵을 구워봐야겠다.

요리하는 남자가 멋있고 섹시하니 미리 멋진 7살되기 연습!!

진짜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도전할 수 있는 마법의 레시피!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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